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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아시안게임 파헤쳐보기

115호/문화생활 2017. 6. 12. 00:16 Posted by mednews



동계 아시안게임 파헤쳐보기


2017년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약 일주일 간 삿포로에서 제8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었다.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의 성적으로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최근 들어 관심이 쏟아진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동계 아시안게임의 역사


동계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전반적인 발전과 협조를 도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1982년 출범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결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OCA 제27차 총회에서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하계와 동계 아시안게임 모두 올림픽이 열리기 1년 전에 개최하기로 합의를 하면서 2011년에 제7회 아스타나 대회가 열리고 6년 만에 2017 제8회 삿포로 대회가 개최되었다. 아래 표에 역대 우승국과 대한민국 성적을 정리해보았다.


동계 아시안게임 종목


2017년 삿포로 대회에는 총 42개국이 참가하였고 11개의 종목에서 64개의 게임이 치러졌다. 11개의 종목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빙상 종목(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을 포함해 설상 종목(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이 있고 이 외에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이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몇몇 종목을 설명하자면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스키판과 부츠 뒤축이 고정되지 않은 ‘노르딕 스키’ 경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눈이 쌓인 삼림과 언덕 속에 설치된 코스를 스키와 폴을 사용하여 활주하며 시간과 도착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이애슬론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라이플 사격을 조합시킨 복합 경기이다. 라틴어로 ‘두개’를 뜻하는 ‘bi(바이)’와 ‘운동경기’를 뜻하는 ‘athlon(애슬론)’의 합성어로 ‘2종목 경기’를 의미한다.


동계 올림픽과의 차이점


동계 아시안게임과 동계 올림픽의 차이점은 일단 참여하는 국가의 수에 있다. 올림픽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이지만 동계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국가들의 스포츠 행사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올림픽에는 썰매 종목이 있지만 아시안게임에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과 같은 썰매 종목이 열리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에서 썰매 종목이 열리지 않는 이유는 썰매 경기장이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썰매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일본 2개국뿐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썰매 경기장도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완공되었기에 아시안게임에서 썰매 종목을 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일본 하나뿐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일본에 있는 썰매 경기장도 나가노에 있기에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삿포로와 아오모리에서는 썰매 경기를 열 수 없었다. 썰매 경기장을 보유한 나라가 거의 없기에 썰매 종목에 출전할 선수가 없는 나라가 많아서 썰매 종목이 열리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다.



전충재 기자/가천

<ccj07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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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야 안녕

115호/문화생활 2017. 6. 12. 00:14 Posted by mednews

착한 아이야 안녕


당신은

- 자신의 필요에 앞서 타인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편인가?

- 실제로는 못하겠다고 느끼면서도 부탁을 받으면 받아들이고 마는가?

- 자신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한계선이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아는가?

- 감정을 꾹 눌러두었다가 혼자서 우울해하거나 혹은 한꺼번에 분노를 터뜨리는가?

- 두통이나 요통, 갑작스러운 복통 같은 증상을 자주 경험하는가?

-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거나, 그것을 남에게 요청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가?

- 아무도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주거나 배려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가?

- 당신이 받아야 한다고 느끼는 것보다 적은 것이 돌아오더라도 적당히 포기하고 마는가?


만약 위 질문들 중 대부분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충분히 가지 있는 존재이며 당신의 감정과 욕구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배워나갈 때이다. 아플 때처럼 자기 몸과 삶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당신은 당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신은 모두에게 모든 것을 다 주는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보다 당신 스스로를 먼저 돌보아도 괜찮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가르쳐준 사람들은 당신의 가족이다. 당신이 건강한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당신 가족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체계 잡힌 가정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었다. 어린 시절 당신이 받은 메시지들은 내면의 계약으로 발전했다. 건강한 메시지는 건강한 계약을, 건강하지 못한 메시지는 건강하지 못한 계약을 만들었다. 계약은 대체로 가족의 필요와 기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당신이 계약에 맞추어 행동하면 가족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함께 자랐다. 그 계약은 당신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심적 경향 또는 행동 원칙이 되었기 때문에, 당신은 그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당신은 어린 시절의 계약들에 기초해 비슷한 계약들을 만들며 살아가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려고 여전히 애를 쓴다. 스스로를 좀먹는 부정적인 계약들로부터 해방되어 변화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존재하는 아름답지 못한 것들과 마주할 용기와 의지가 필요하다.


사랑받기 위해 착한 아이가 된 당신은 당신 안의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만나야 한다. 어린 시절을 지내오면서 당신을 따라다니는 불안과 상처, 좌절에 대처하기 위해 당신은 스스로를 보호할 나름대로의 대처방식을 개발해냈다. 다시는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상처를 주지 못하도록 마음속에 감정의 벽을 단단히 쌓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벽 뒤에 숨어 있는 한, 당신은 당신이 가장 원치 않는 것만을 계속 불러들이게 된다. 다시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가 개발해낸 계약을 충실히 따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경험했던 것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해서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당신은 모른다. 어린 시절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 당신 내면의 아이를 껴안아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다가가서 아이를 만나고, 안아주고, 위로와 사랑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그 아이 또한 손을 내밀어 당신을 안아주는 것. 이 연습을 통해 당신 자신을 받아들이고 보듬어야 한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충분히 안아주었다면, 마음을 열어 그 아이와 결별할 시간이다. 치유 과정의 진정한 목표는 당신 자신과 당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있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를 신경 써서 그들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는지, 당신이 어떨 때 만족을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내 모습 그대로 충분해.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어. 나는 내 자신이 믿음직스러워. 나는 내가 옳다고 느끼는 대로 결정하고 그에 따라 움직여. 나는 내가 기쁘고 즐거운 일, 내 자신에게 유익한 일을 해. 당신이 되기 원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연 상태라면, 당신은 자신을 아주 잘 존중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의지해서 그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고 해왔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이 아닌 당신의 목소리이다. 먼저, 스스로의 생각과 느낌을 분명히 알기 위해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가만히 느끼고 의식해 본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파악하고 구분할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는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듣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연습을 통해 당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더욱 키워나가도록 한다. 마음속의 어떤 목소리가 당신에게 상처를 줄 때, 당신도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의 진실한 목소리로 그 목소리를 잠재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나간다. 이번에는 당신의 목소리로 남과 대화하여, 당신의 생각을 말하고 당신이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당신이 누구인지 드러낼 권리가 당신에게 있음을 알린다. 이후 상처받은 어린 시절 목소리를 떠나보내고, 당신의 목소리를 신뢰하고, 마지막으로 그 목소리와 늘 함께 지낸다.


생각이 지닌 힘은 강력하다. 그만큼 믿음의 힘도 강력하다.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튼튼한 마음의 회복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더욱더 믿음의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건강하지 못한 계약들을 깨뜨리고 건강한 계약을 만들어, 새롭게 깨어난 자아와 마주한다. 이제 당신이 무엇을 믿을지 스스로 선택한다. 당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 세워 만들어나간다. 당신의 현실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당신이 존재하는 바로 지금 여기를 살며, 사랑과 웃음과 함께하며, 스스로를 축하하길.


서예진 기자/성균관

<jasminalex@naver.com>



한국 상륙한 포켓몬고.. 그 영향은?

- 1월 국내 정식 출시된 포켓몬고의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들


2016년 7월 6일에 세계에 처음 선보인 게임인 포켓몬 고(Poketmon Go)는, 출시되자마자 구글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게임 개발사인 나이안틱랩스(Niantic Labs)에서 만든 이 게임은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는 달리 현실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첩하여 만든 증강현실(AR) 게임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증강현실과 구글 지도,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결합시켜 사용자의 현실에 3차원 가상 물체인 포켓몬을 겹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있는 현실의 공간이 그대로 반영된다. 포켓몬 고가 처음에 출시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출시 제외 지역으로 분류되었지만, 강원도 속초나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행 버스가 한때 매진되는 등의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1월 24일에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되었다. 세계에 처음 선보인 이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Poketmon Go)는 우리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긍정적인 영향 중 첫째로는, 게임 유저들을 일어나게 함으로써 그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켓몬 고 게임의 특성상 유저들이 어느 정도 돌아다녀야 포켓몬을 잡을 수 있고, 아이템을 주는 포켓 스탑도 도시 곳곳에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게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도시 곳곳을 걸으며 돌아다녀야 한다. 게임에 빠져 집 안에만 있거나,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포켓몬고 라는 게임은 취미생활도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세대 간 공통 관심사가 되어 서로 소통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아이들을 어려워하는 부모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같은 게임을 함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세 번째로, 포켓몬 고는 우리의 증강현실에 대한 생소함과 거부감을 깨 주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에 존재하는 이미지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인데, 이는 일상에서 잘 볼 수 없는 생소한 기술이다. 하지만 이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켓몬 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다가오도록 해 주었다. 증강현실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 맞닿아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통하여 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번에는 포켓몬 고의 부정적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 번째로, 이 게임이 디지털을 현실에 접목하는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다 보니, 이 게임에 너무 빠져들게 되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자각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포켓몬 고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도로 위의 차를 보지 못하여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이 게임에 빠져 사람들과 같이 다닐 때 계속 폰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는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느 폰 게임과는 달리 포켓몬 고는 유저가 돌아다닐 때만 많은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도 폰을 들고 포켓몬 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회적으로 소통의 부재를 낳을 수 있다.


김동규 기자/가천

<anessa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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