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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호/의료사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9.15 의료취약지란 없다! 원격응급실과 닥터헬기
  2. 2015.09.12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의료취약지란 없다! 원격응급실과 닥터헬기

 

농촌의 고령화로 해당지역의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보건이 아닌 민간 시장기능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국내 보건의료서비스 체계 특성상, 농촌은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부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농촌 의료서비스 질의 불균형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특히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응급환자에게 제공되는 응급의료서비스 접근성 측면에서는 도시-농촌 의료격차는 더욱 현저하다. 정부는 취약지 응급의료 지원예산을 2006년 37억원에서 2015년 294억으로 늘렸으며, ‘농어촌 취약지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대도시 거점병원 응급전문의의 원격 협진’과 지난 11년 9월부터 처음 도입된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를 운영하면서 도농간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원격응급실,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의 지식과 경험

농어촌 취약지 응급환자 진료로 활용

 

 

 

보건복지부는 도농간 응급의료격차 완화를 위해, 대도시 거점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인력이 원격응급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5월 8일부터 시작하였다.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은 농어촌 취약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거점병원 전문의를 호출하고, 원격협진시스템을 통해 거점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의료취약지 응급환자는 대도시까지 이송되지 않더라도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6개 거점병원, 26개 취약지 응급실 등 총 32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6개 거점병원은 인천길병원, 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 한국병원이며, 연내 10개 거점병원 및 70개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닥터헬기, 의료취약지 중증응급환자 이송시간 평균 1시간 단축

 

 

닥터헬기는 의료취약지역 인근 거점병원에 배치되어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이 주목적인 헬기를 말한다. 대형 의료기관들이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 특성상 도서 및 산간지역에서의 중증응급환자를 골든타임 이내 이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신속한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 및 치료 제공을 위해 2011년 9월 인천 가천대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을 시작으로 총 5개 지역을 선정하여 닥터헬기를 배치 및 운영하고 있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수는 2011년 76명을 시작으로 12년 320명, 13년 485명, 14년 95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응급의료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닥터헬기 도입 이후 중증환자 이송시간은 95분에서 37분으로 단축되었으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닥터헬기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은 14.7%로 타이송수단을 이용한 환자의 사망률 27.6%보다 2배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 기자/가천
<franky777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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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0) 2015.09.12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 정진엽 장관, 18년만의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

 

 

지난 8월 27일,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998년 주양자 제 35대 장관 이후로 18년만의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정 장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정형외과를 전공하였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역임했던 이력이 있다.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보건복지부에 대해 의료 관계자를 장관으로 임명하자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 “병원장 역임해 전문성 문제없어, 논문표절 등 기타 의혹 충분히 해명”
야 “자칭 복지 문외한에 행정 경험 없어”

 

정진엽 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월 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 8월 24일에 청문회를 가졌다. 주된 논쟁거리는 보건행정경험과 원격의료문제에 대한 견해, 논문표절의혹과 재산형성 과정 등의 도덕성 문제였다. 여당 측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만큼 의료분야에 전문성이 있어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또한 정 후보자와 관련된 논문표절의혹과 재산형성 문제 등 도덕적인 부분은 큰 문제없이 각종 의혹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야당은 청문회를 연기할 만큼 강한 반대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스스로 복지에 문외한이라고 말했을 만큼 복지에 취약하고 특히 노인연금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을 내세우며 장관으로서 적격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유일한 행정경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경험뿐이며, 보건행정이나 의료정책을 다룬 적 없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다.

 

정 장관 “원격의료는 공공의료에 도움, 의료영리화는 불필요”

 

이번 인사청문회의 가장 큰 논점은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였다. 정진엽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원격의료는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유용한 수단이며 의료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원격의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의료영리화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전면으로 반대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정진엽 장관의 정책방향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한 의료계 역시 이 청문회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의사출신 후보자 지목에 입장표명을 자제하던 대한의사협회도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정 장관에게 긍정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의료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양은건 기자/가천
<dmsrjs7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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