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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목소리

76호(2010.8.30.)/오피니언 2010. 9. 4. 21:11 Posted by mednews
항상 의대생신문을 잘 정독하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 처음 나온 pk다이어리 참 좋은 소재네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의대생신문을 통해 다른 의대의 소식들도 접할 수 있어 유익합니다.
본과 4학년의 여름나기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수향/이화



‘신문 읽고 푸는 퀴즈’의 정답과 함께
▲ 신문에 대한 독자의견, ▲ 의대생활 중 소개하고 싶은 사연, ▲ 독자 투고 등을
9월 20일까지 보내 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트위터(twitter) @mednews10 으로도 독자의견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신문 읽고 푸는 퀴즈!

1. '1만 1천원의 기적'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2.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한 글로벌 자빚로 최근 한국에 상륙한 잡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보내실곳: editor@e-mednews.com, 트위터 @mednews10
반드시 학교/이름/연락처를 기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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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2010.8.30.)/오피니언 2010. 9. 4. 21:07 Posted by mednews

박소현 기자/이화
qtlaxxo@e-m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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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2010.8.30.)/오피니언 2010. 9. 4. 21:05 Posted by mednews
두얼굴의 커피
                                     한가로운 오후 한잔의 여유 vs 초조하게 지새운 지난밤의 동반자

강새미 수습기자/중앙
twklest@e-m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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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잔인한 달이다. 많은 학교가 6월에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험기간의 풍경은 어느 의과대학이나 비슷하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몸은 피로로 지치고 강의실과 도서관도 퀘퀘한 공기로 찌들어 간다. 내 몸을 돌볼 시간도 없이 바쁜 일과 속에서 세상 물정에 관심을 가지기란 여의치 않다. 우리는 이처럼 힘든 시험기간을 통과하고 있지만 누구도 마음속 의문을 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의대생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 아니 경쟁하느냐고.

지금의 20대는 트랙을 질주하는 경주마로 비유되곤 한다. 신자유주의 담론이 팽배한 사회에서 대학 입시라는 트랙을 질주해 의대에 골인했더라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의대에서도 점수와 등수로 대변되는 경쟁은 여전히 계속된다. 과열되는 경쟁과 함께 우리네 시험기간도 인간적인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다. 물론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혹독한 공부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공부의 속내는 이상과 다르다. 현실 속 의대생들은 진급과 점수를 위해 공부하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공부보다는 족보를 보며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를 암기하는 행태가 이를 대변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채찍질 하는가. 첫째로 20년 넘는 시간동안 체득한 경쟁 본능이 의대생을 채찍질 한다. 학창시절 내내 지속된 객관식 문제의 답을 찍고 점수로 줄이 세워지는 경쟁, 이런 경쟁에 의대생들은 익숙할 뿐만 아니라 불행히도 매우 잘 적응했다. 어릴 때부터 체득한 이런 본능 덕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책상에 앉고 공부한다. 시험이 다가오고 도서관에 앉아있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속칭 ‘탄다’고 표현되는 마음이 이런 무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화는 ‘의사가 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익힌다’는 공부의 본질보다는 점수와 등수라는 외적인 지표에 집착하게 만든다.

둘째는 불안감이다. 20대인 의대생들은 불안하다. 삶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없기에 불안하고, 의사로서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선배가 없기에 불안하다. 여기에 의사가 많아 경쟁이 과해진다는 세간의 이야기는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슬프게도 지금의 의과대학 입학생 중 자발적으로 의사를 꿈으로 선택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직업이 주는 본질적 매력보다는 부수적인 요인에 이끌려 자신의 업을 택했기에 주변의 말에 쉽게 현혹되고 불안해진다. 하고 싶은 것을 좇기 보다는 좀 더 편한 것, 좀 더 쉽게 돈을 버는 것에 이끌린다. 남들이 하니까, 세상이 좋다고 하니까 불안한 마음에 쫓아간다. 이렇게 20대 의대생들은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경쟁과 등수놀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불안감이나 경쟁의식의 그림자를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길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보는 것이다. 의과대학에 입학해 4년 또는 6년의 시간을 견디는 것은 의술을 행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다. 시험은 과정일 뿐 1-2점 더 점수를 얻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대신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의과대학 시절동안 함양해야 할 것이다. 의학 지식은 물론이고 세상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아야 하며, 사람에 대한 관심도 끊임없이 유지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본 문제가 의학교육의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방대한 의학지식을 먹고 토해내도록 하는 현 의학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도록, 그 속에서 학생의 인간적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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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1 : 의원? 병원? 클리닉?

 

A : 저기 봐! 저기 간판들 보이지? ○○의원, ○○소아과의원, ○○병원, … 너 의원과 병원의 차이를 알고 있어?

B : 음.. 개원한 의사가 전문의 자격을 갖추었으면 병원, 그렇지 않으면 의원 아니야?

A : 아니야. 의료법 제 3조를 살펴보면 ‘병원’은 입원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 의원은 29인 이하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라고 정하고 있어. 그러니까 병원과 의원의 차이는 병상수라는 거지!

B : 그렇구나. 병원이랑 의원의 차이는 알겠는데 클리닉이랑 의원의 차이는 뭐야? 요새 광고들을 보면 「비만 클리닉」이나 「통증 클리닉」 같은 것이 많이 보이던데 그런 곳을 신뢰해도 되는 거야?

A : 아~ 클리닉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구나!

의료기관의 명칭 표시에 대한 것은 의료법 제 35조와 시행규칙 제 29조에서 규정하고 있어. 의료기관의 명칭표시는 의료기관의 종별에 따르는 명칭(종합병원, 병원, 치과의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조산원)위에 고유 명칭(성명 또는 고유명사)을 붙이는데, 이 경우 의료기관의 종별 명칭과 혼동할 우려가 있는 고유 명칭은 사용하지 못해. 그렇기 때문에 「○○클리닉」, 「○○클리닉 의원」과 같이 간판에 쓰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 왜냐하면 클리닉은 의원의 영어 표현으로, 규정된 의료기관의 종별 명칭도 아닐 뿐더러 고유 명칭으로 쓰였을 때 종별명칭과 혼동할 수 있거든.

B : 그럼 내가 본 잡지나 전단지들에 「○○ 클리닉」이라고 광고하던 것이 다 불법인거야?

A : 그렇진 않아. 2007년에 발표된 '의료광고 심의기준'을 보면, 광고에는「○○ 클리닉」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법이 완화됐거든. 또 '클리닉' 앞에는 질병이나 신체부위를 표시할 수 있게 되어서 네가「비만 클리닉」, 「통증 클리닉」같은 문구를 많이 봤던 거지. 그렇지만 아직 간판 같은 옥외 광고물에 표시하는 건 허용되지 않아서 「○○ 클리닉」이라고 표시된 간판은 볼 수 없을 거야.

 

상식 2 : 학문... 외과 의원?

 

B : 저기 보이는 학문외과의원말야 혹시 항문외과의원을 말하는거야? '항문'이라고 하면 읽는 사람이 불쾌할까봐 저렇게 쓴 것 같은데 그래도 진료과목 명을 저렇게 바꾸어 놓아도 괜찮나?

A : 그런게 아니야~ 먼저 의료기관이 표시할 수 있는 진료과목부터 알려줄게. 의료법 시행규칙 30조를 보면 알 수 있지!

병원, 의원에서는 「일반내과, 신경과, 정신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마취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진단방사선과, 치료방사선과, 해부병리과, 임상병리과, 재활의학과, 결핵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산업의학과, 응급의학과」만 진료과목으로 표시할 수 있어.

만약 의원이나 병원의 개설자가 전문의라면 그 의료기관의 고유 명칭과 의료기관의 종별명칭 사이에 자신의 전문 과목을 삽입할 수 있어. 그리고 의료기관의 고유 명칭은 특정 진료과목 또는 질병명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그래서 「소화내과」, 「소아의원」 등의 이름은 사용할 수 없어.

B : 아, 그럼 ‘항문외과’는 고유 명칭과 종별 명칭 사이에 표시할 수 있는 진료과목이 아니라서 「○○ 항문 외과 의원」이라고 할 수 없구나. 그리고 ‘○○ 항문’을 외과 의원 앞에 붙는 고유 명칭으로 쓸 수 없는 건, 고유 명칭으로 질병명과 비슷한 것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지?

A : 한 번에 잘 이해했구나! 그래서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항문'을 연상시킬 수 있는 말인 '학문'을 사용하는 거야~

 

김다혜 기자/대구가톨릭

anthocy@e-mednews.com


학교 소식

76호(2010.8.30.)/학교소식 2010. 9. 4. 20:58 Posted by mednews
가톨릭 의대

동아리 아름이음새, 메딕스, 합창반, 아라스트레등의 공연이 뜨거운 여름 밤의 열기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 50주년을 맞이한 연극반은 여러 OB선배님들이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선남선녀 동아리 미술반의 대학로 전시회 또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여기저기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러다 화가 한명 나오겠네요. ^^  

본과 3학년의 branch 병원 실습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어벙벙한 마음으로 처음 실습을 나간지
벌써 10주가 흘렀군요. 다가오는 임상종합평가시험에서도 좋은 성적 올리길 기도해 봅니다.
재시만 뺀다면 당신의 방학은 무려 2주!! 방학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center 병원 실습도 기대해 주세요.

 

본과 4학년 또한 선택 마이너 실습을 끝으로 드디어 긴 실습의 여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진정 국시 공부를 시작할 때라고 하네요.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는군요.
수고하셨구요,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김지은 기자 / 가톨릭
jieunapple@e-mednews.com


고신의대

1. 학교에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과 1학년부터 본과 2학년 도서관이 지금 없어요 ㅠ 그래서 강의실에서 우루루 공부해야할거 같읃네 ㅠ흑흑 근처에 독서실이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2. 예과 2학년이 골학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생리학, 해부학, 조직학 등등 본과 선배님들과 힘듦을 함께 하게 되겠네요 ㅎ 무사히 모두 진급해서 내년에 본과 진입식 하기를 꼭 바랍니당. 

3. 학교 공사로 인해 많은 동아리들의 동아리 방이 사라졌습니다 ㅠ 연주 동아리도, 전시 동아리도, 그래도 모두 서로 동아리 활동도 계속 열심히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우리 학교 되었으면 합니다~! 

김태윤 기자 / 고신
brokedevil@e-mednews.com

계명의대

1. 본과1,2학년은 8월 16일 개강하였습니다...

2. 예과는 9월1일 개강할 예정이네요. 예2는 해부전 마지막 방학이네요ㅠㅠ화이팅...


    구현담 기자/계명
lovelytale89@e-mednews.com

 대구가톨릭의대

1. 의과대학 설립 20주년을 맞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 동문의 밤' 행사가 오는 9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선후배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초대 학장을 지내셨던 박정한 교수님의 퇴임식이 8월 23일에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10여년간 학장으로 재임하면서 의학 교육에 열정을 다하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전진한 기자 / 대구가톨릭
<redpill@e-mednew.com>


성균관의대

1. 본과 1학년은 8월 16일 개강, 본과 2학년은 8월 23일 개강, 본과 3,4학년은 8월 16일부터 실습입니다. 이번 학기도 달리자구요 ~
2. 9월 2일 목요일 성균관대 자캠에서 2011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심층면접고사가 있습니다. 1차 합격자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3. 9월 4일 토요일 저녁 8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의학관 옆 대강당에서 클래식음악동아리 "크레센도"의 첫번째 정기 연주회가 있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박민정 수습기자/성균관
cindy29@e-mednews.com

순천향의대

1. 개강 후, 많은 공연동아리에서 공연을 하는 관계로 각 동아리에서는 지금 합숙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막바지 연습 열심히 하시고 멋진 공연 보여주십시오!!

2. 바뀐 학제로 인해 예과 2학년들이 천안 의과대학에서 본과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본1학습량 보다 더 힘겨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건투를 빕니다.

3. 모임별로 방학중에 시기가 다소 다르긴 했지만 09학번이 골학을 마쳤습니다.

    근 일주일간 고생했던 09선배님들, 강사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민태홍 수습기자/순천향
minth@e-mednews.com


영남의대

 1. 본과 3학년 선배들이 PK가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 본과 1,2학년 선배들이 8월 16일 개강하셨습니다. 예과 1,2학년 개강은 8월 30일입니다. 아...아아...... 모두 화..화이팅!

3. 중창단 동아리 조이풀 보이스, 밴드 동아리 아킬레스, 클래식 기타 동아리 애현회, 관현악단 테누토의 멋진 여름 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연 준비하느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4. 각종 스포츠 동아리들도 여름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최선을 다하신 여러분들께 뜨거운 박수 보내드립니다!

5. 7월 26일부터 교내 무선인터넷 사용방법이 변경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더 원활히 사용할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요, [학교 홈페이지-U캠퍼스-무선인터넷- 무선랜 장비등록 신청]에서 무선랜 장비를 등록해서 장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별 최대 3대까지 등록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경택 수습기자/영남

teddy5@e-mednews.com

울산의대

-
지난 86일부터 10일까지 오케스트라 동아리 SOME의 캠프와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세미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신관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공연 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남았다는 풍문입니다. 밴드부인 EXTIMA는 약 일주일간의 캠프를 하고 6일 공연을 했습니다. 또 예과2학년들은 이화의대 밴드부인 INFRARED의 공연 오프닝도 참여했는데요, 오히려 정기공연 때 보다도 더 잘한 듯 하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 영화제작동아리 헐침도 축제 때 상영할 영화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분장비가 무척 많이 들었다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또 야심차게 탄생한 댄스부도 축제 때 공연을 위해 열정적인 캠프를 했었다고 합니다.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 경기강원충청 의과대학 농구대회에서 농구부 BEAST가 우승을 했다고 합니다. 또 축구부 발대발도 이번 메디컬리그 지역에선에서 첫 승을 올렸다고 하네요. 다들 축하드립니다~! 

한중원 기자 / 울산
< han@e-mednews.com >

을지의대

1. 8월 2-6일에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개교 43주년 기념 자전거 국토순례가 있었습니다.
대전캠퍼스를 출발, 전북 무안까지 300km를 순례하며 몸은 고되었지만 보람을 느꼈다고 하네요.


2. 7월 말 남해에서 열린 전국 예비의료인 야구대회에 야구동아리 Sweepers가 출전하였습니다.
8강 문턱을 아쉽게 넘진 못했지만, 모두가 하나되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방학중인데도 더위 아래서
열심히 연습하신 선수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_^


3. 8월 중으로 전 학년의 개강이 있습니다. 2학기 활기차게 시작해보아요~ 특히 국시를 앞두신 M6 선배님들,
9월 13일부터 시작되는 OSCE/CPX 실기시험에서 전원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


문서영 기자 / 을지

<celeste@e-mednews.com>

이화의대

1. 8월에는 조금은 다르지만 모든 학년이 개강을 했습니다. 일탈에서 일상으로 무사복귀를 기원합니다. 2학기도 화이팅하세요! 

2. 방학중에는 댄스동아리인 8seconds와 밴드 infrared의 정기공연이  있었습니다. 짝짝짝~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박소현 기자/이화
lamia31@e-mednews.com


인하의대

1. 8월 16일부터 본과 1,2,3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도 어느덧 반이 지나갔는데요. 모두 힘내서 이번 학기도 화이팅합시다~ 

2. 9월초에 있을 학교축제준비로 인해 각 동아리별로 연습이 한창입니다. 준비 열심히 하셔서 끼와 열정 마음껏 뽐내시기를.

염승돈 수습기자/인하
youmsd@e-mednews.com

전남의대

1. 예과는 9월 1일에, 본과는 8월 23일에 개강합니다~ 2학기에도 모두들 열공합시다! 

2. 8월 31일은 전남대학교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있습니다. 합창반과 관반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니 많이 참석해주세요.

3. 9월 11~12일 용봉캠퍼스에서 서클대항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올해의 족구우승팀은 어딜까요? 벌써부터 막걸리가 눈에 아른거리는군요. 

박정원 기자/전남
<parkjw88@e-mednews.com>


중앙의대

1. 의전 09학번 신지호 선배의 결혼 소식!! 신혼여행은 발리섬♥♥

2. 8월 16일 본과 선배님들은 개강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3. 8월 13일 본과 3학년 선배님들의 진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뵐 일이 없는건 아쉽지만, 축하드려요! 짝짝짝~

4. 8월말에 연극반, 합창반,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9월 7일은 손세상 공연날이라고 하네요.

5. 9월 2일과 3일 이틀간 의과대학 축제 등원제가 열립니다. 자봉단이 열심히 준비하였으니 많이 참여해 주세요.

 
문지현 기자 / 중앙
<jeehyunm@e-mednews.com>


한림의대

1. 9월 13일부터 본4 언니오빠들의 실기시험이 시작됩니다. 마음 편하게 시험치루시고 국시공부에 매진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다들 응원 문자 한 통씩 보내드려 보아요~^^ 전원합격하시길 빌겠습니다!


2. 본3분들이 지난 2주간 춘천서 임상입문수업을 마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실습 나가시는군요~ PK화이팅입니다ㅎ

김정화 기자/한림
eudaimonia@e-mednews.com
 


 

 

                           

그들을 위한 BIG ISSUE

76호(2010.8.30.)/문화생활 2010. 9. 4. 20:37 Posted by mednews
노숙자들의 자립을 위한 글로벌 잡지, 한국에 상륙하다


8월 초 서울의 한 대학 정문 앞, 빨간 모자를 쓴 한 남자가 서 있다. 잡지를 손에 들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외치며 웃고 있는 남자, 정체가 무엇일까? 그 표지 위에는 The Big Issue Korea라고 쓰여져 있는데..

40여쪽 되는 분량의 얇은 잡지인 빅 이슈 코리아. 얼핏 보면 평범한 월간지 같지만 다른 엔터테인먼트 잡지와는 다르게 판매원들이 노숙인이라는 것에 이 잡지의 특색이 있다. 홈리스들의 자립성을 되찾아주는 것을 판매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잡지 ‘빅 이슈’가 2010년 7월 5일, 한국에서 ‘빅 이슈 코리아(The Big Issue Korea)’라는 이름으로 창간호를 출판하였다.

Working, Not Begging/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하고 있습니다.

‘빅 이슈(The Big Issue)’는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는 매체로,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1991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된 대중문화잡지이다. 홈리스 출신인 존 버드(John Bird)와 더 바디샵의 공동창립자인 고든 로딕(Gordon Roddick)이 만든 이 잡지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출간되고 있으며, 노숙인들이 구걸을 하는 대신 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으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에 발행의 목적이 있다. 자선단체가 아니라 잡지 발행을 통해 자체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하여 사회적 혜택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특수한 목적을 가진 잡지인 만큼 운영 방식도 독특하고 체계적이다. 빅 이슈 코리아의 방식을 예로 설명하자면, 판매자로 일할 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은 면접과 교육과정을 거친 후 10권의 잡지를 처음에는 무료로 제공받는다. ‘빅판’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한 권에 3,000원씩 받고 잡지를 판매하면 30,000의 수익을 얻게 되고, 이를 원금으로 하여 잡지를 권당 1,400원에 구입하여 다시 판매한다. 그러면 한 권당 1,600원의 수익이 남게 되고, 이렇게 잡지 판매로 얻어지는 이익은 모두 판매자에게 돌아가는데, 대신 하루 수익의 50% 이상을 반드시 저축하여야 한다.

처음에는 임시빅판으로 일하다가 15일 이상 꾸준히 매상을 올리면 정식 빅판이 되어 고정 판매처를 지정받게 된다. 위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이 일한 만큼 이윤이 남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되어 더욱 열심히 잡지를 판매하게 된다. 정식 빅판이 되면 처음 6개월 동안은 빅 이슈 코리아측에서 고시원 등의 숙소를 제공하고, 300만원을 저축하는데 성공하면 임대주택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이 원할 경우 취업과 창업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잡지를 파는 것은 간단한 업무지만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그 뒤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경제적인 자립성을 되찾아 사회의 일원으로 재합류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빅 이슈는 자립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숙소, 건강, 사회 일원으로의 합류까지 모두 도와주는 통합적인 자립지원사업이다.

빅 이슈, 한국에 오다

한국판인 빅 이슈 코리아는 일본, 타이완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3번째로 출간된 빅 이슈로, 다른 국가들에서와는 다르게 일반 시민들이 만든 온라인 카페에서 시작하였다. 홈리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우리나라에도 영국의 빅 이슈와 같은 매체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13년동안 노숙인들을 돕는 활동을 해온 비영리민간단체 ‘거리형 천국’과 손잡고 ‘빅 이슈 코리아’를 창간하였다. 창간 준비 단계에서 ‘서울형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창간호를 총 3만부 발행하였으며 현재 두 번째 호인 8월호가 신촌, 광화문, 강남, 여의도, 목동 등 서울 30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노숙인을 위해 각자의 재능을 나누다

잡지 판매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콘텐츠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진 빅 이슈라도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서 읽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빅 이슈는 사회적 인사들이 각자의 재능과 영향력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폴 매카트니, 마돈나, 데이비드 베컴,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사들이 무상으로 표지모델을 자청하였으며, 아멜리아 노통브, 조앤 K. 롤링 같은 작가들이 무료로 글을 기고하였다. 또 의사, 기자, 교사 등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원들이 기사를 제공하고, 시간과 체력이 되는 사람들은 봉사로 참여하여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한국판도 예외는 아니어서, 국제 광고제에서 40여개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광고기획자 이제석씨가 50호까지 표지디자인을 무상으로 담당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2호까지 발간된 잡지 속에는 얼마 전 내한한 안젤리나 졸리 인터뷰,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유명한 조니 뎁 기사, 최근 개봉한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클립스’ 기사, 요리 레시피, 유행 패션 정보 등 젊은 층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사들이 실려있다.

잡지의 창립자이자 편집장인 존 버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들의 자활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등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잡지를 자랑스럽게 판매하는 홈리스와 즐겁게 사서 읽는 독자들이 만나는 것이 그러한 동등한 관계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단순한 동정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노숙인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가짐으로써 남들과 동등하게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빅 이슈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영국 빅판의 ID카드에 적혀있는 ‘Working Not Begging’이라는 문구가 그것을 말하고 있다.

문서영 기자 / 을지

<celeste@e-mednews.com>

 여기, 속 편하고 몸 편한 연구실 생활을 접고 아프리카로 날아간 기생충학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정준호 씨. byontae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과학블로거이기도 한 그가 아프리카대륙의 남동부, 스와질랜드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한 약력과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영국의 University of Bath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하고 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에서 기생충학석사를 마친 정준호라고 합니다. 그냥 기생충이 좋아서 무작정 아프리카로 떠나와 지금은 스와질랜드에서 기생충 유병률 조사와 현지 클리닉 의료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기생충 오타쿠라 불러주실 때가 가장 기쁜, 그런 사람입니다.

 

-기생충학을 전공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공자로서 느끼는 기생충학의 학문적인 매력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기생충이란 생물에 처음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은 학부 때 영국건강보호국에서 나온 분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였습니다. 이전에 박테리아나 관련 감염성 질환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를 보다 포괄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기생충이라는 생물의 매력이 참으로 대단하더군요. 처음에 기생충학을 전공하겠다고 학부 담당 교수님과 상의를 했을 때는 왜 그런 사양학문을 전공으로 삼겠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기생충에 대한 오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기생충학 이라 하면 단순히 회충, 촌충 같은 선충들이나 말라리아 같은 원충들, 혹은 벼룩이나 모기 같은 체외기생충들만 다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기생(parasitism)을 포괄적으로 본다면 거의 대부분의 병원체들이 기생형 생활을 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기생충은 진화를 주도하고 성 발생을 유도한 중요한 생물이며, 최근에는 위생가설을 통해 단순히 기생충에 의한 감염질환 뿐만 아니라 숙주와의 면역반응을 통해 의학적 사용법을 연구하는 분야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NGO 단체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떠나셨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단체이고, 또 그런 방법을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모임이라는 NGO에 파견 나와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기생충 연구를 위해 현장으로 나가는 일은 연구자로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생충 질환을 단순히 교과서를 통해 피상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현장에서의 경험 또한 다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했구요. 단순한 진단장비조차 없는데다 자본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나와 연구를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제너럴닥터 분들과 헬스로그의 필진 분들, 또 충북대 기생충학교실 분들, 질병관리본부 분들이 장비와 제반 지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현미경과 같은 기본적인 장비를 마련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너럴닥터에서는 트리파노소마 커피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지원해 주시기도 하셨구요. 이렇게 하나하나 준비해 가는 과정 또한 큰 경험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 아프리카에서의 계획하신 여정의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진행하시는 기생충연구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 그동안 느끼신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활동 중 있었던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현재 클리닉 주변에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채변 및 기생충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600여명의 학생들 채변검사를 했는데요, 감염률은 약 25%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여기서 채집한 샘플들은 이제 한국에서는 비교적 찾기 힘든 기생충들이라 현재 충북대 기생충학교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생충자원은행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흔히 아프리카에서 의료지원을 한다고 하면 말라리아 같은 열대질환들을 흔히 보게될거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어디나 흔한 질병들은 감기, 설사, 소화불량, 가벼운 외상 같은 질환들입니다. 장비 부족으로 응급환자를 볼 수도 없어서 시골 보건소 같은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단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환자 한분한분의 병력,가족력을 꼼꼼이 물어가며 인간적 유대를 쌓고, 고맙다며 집에서 키운 고구마나 아보카도, 구아바 같은 것을 들고와 먹으라 손에 쥐어주시는게 제일 즐거운 순간입니다.

 

-아프리카의 무서운 질병이라면 흔히 '에이즈'를 떠올리고 단번에 기생충질환을 떠올리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 현황은 어떤지,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특정한 형태의 보건정책이 실현되고 있는 것인지, 또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현재 스와질랜드는 세계에서 HIV 감염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성인 중 약 40%가량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HIV 감염이 가장 당면 과제임은 부정할 수 없지요. 하지만 단순히 사망률 기준으로 보지 않고 삶의 질의 측면에서 본다면 기생충 질환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구충이나 회충 같은 장내 선충의 감염자는 현재 20억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병이지요. 하지만 장내 기생충으로 당장 사망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무시되고 있습니다. 여기 학생들의 감염률은 지금 25% 가량 되니 절대 적은 수치는 아니지요. 그나마 학교들을 기준으로 대량약물투여(MDA)을 통해 관리가 되어 이정도 수준이니 꾸준히 투약을 하지 않는 성인들의 감염률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이제야 감염자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의료인력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HIV 감염자 확인으로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때문에 채변검사를 통한 기생충 감염자 확인 보다는 대변에 기생충이 나온 사람들만을 클리닉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요. 사실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의료인력의 절대 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와지 인구가 100만 가량인데 의사는 170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체계적인 보건정책이 수립되더라도 그를 진행할만한 의료인력이 부족하니 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지요. 궁극적인 해결책은 현지에서 진단을 할 수 있는 전문가나 간호사 같은 양질의 의료인력을 배출해 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겠습니다. 아마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요.

 

-의과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한국에서는 이제 의대에서 기생충학이 1학점짜리 과목이라 들었습니다. 기생충학을 전공하고 기생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비록 임상적 중요성은 줄어들었다해도, 향후 기생충이 가지는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거든요. 그런면에서 많은 분들이 조금 더 기생충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생충학이 단순히 충란 모양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다른 매력도 충분히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끝으로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이 끝난 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일단 아프리카에서의 기생충질환과 열대의학에 대한 책도 집필하고 이에 대한 저변과 인식이 없는 한국에 열심히 알리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 공부를 좀 더 해서 보다 체계적인 의료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돌아오면 더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배출되는 양질의 의료인력, 그러니까 이 신문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담 기자 / 계명

lovelytale89@e-mednews.com


검증이 아닌 발전을 위하여


의대생 분들께 묻습니다. ‘한의학’이라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비과학적’, ‘스테로이드’, ‘민간요법’... 대다수 의과대학생들은 한의학을 ‘검증 안 된 철부지 학문’으로 여기며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역으로 한의대생 역시 양의학을 ‘부분적이고 기계적인 의학’이라며 반기지 않지요. 굳이 학생들 간 의견대립이 아니더라도, 양-한방 갈등은 우리사회 전반에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이런 갈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의학의 접점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작게나마 이뤄지고 있는데요. ‘한의학 탐사 여행’은 그러한 노력이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200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실시된 ‘한의학과 보완대체의학’ 강의 기간 도중 강의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의과대학생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교수의 답변을 모아놓았고, 이들을 크게 네가지 범주 - ‘한의학의 과학화’ ‘한방의료의 실제’ ‘한국 의료제도 속의 한의학’ ‘한의학을 이해함으로써 의사들이 얻을 수 있는 것’ - 로 나누어 수록해놓았습니다.

이 네 가지 중, 이번 기사에서는 ‘한의학의 과학화’에 초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먼저 한의학의 과학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본 후, 그 지향점이 정말 ‘괜찮은지’, 만약 아니라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의 생존수단, ‘과학화’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래, 한의학이 계속해서 받아온 질문이 있습니다. ‘한의학이 과연 믿을만한 학문인가’ - 즉 한의학의 과학성에 관한 논쟁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끊임없이 질타를 받아온 한의학계는 한의학이 정말 믿을만한 의학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나아가선 ‘살아남기’ 위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그러니 한의학 과학화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자체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한의학의 생존방편으로써 외부적인 요구에 반응하기 위해 시작된 셈입니다.

 

현재까지 이뤄진 과학화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한의학에서 쓰이는 약재의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 약재성분을 분석해보기도 하고, CT나 초음파 등 각종 진단 장비를 동원하여 치료경과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양방병원과의 협동연구를 통해 한의학과 의학을 접목시켜 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지요. 오늘날 한의학의 과학화는 현대적 의미의 과학과 관련된 요소나 방법론 - 각종 진단 장비나 기계, 연구 방법론 등 - 을 차용한 것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체적인 방향은 한의학의 과학성을 ‘검증’하는데 맞춰져 있는 듯합니다.

 

의학 & 실험과학의 ‘좁은 문’

 

한의학의 과학성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봅시다. ‘과학화’는 ‘과학적으로 체계화하다’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과학은 여러 층위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학’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 정확한 의미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사와 한의사 분들은 이 ‘과학’이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책에 나온 질문의 몇 가지 예를 살펴봅시다. 우선 많은 학생들이 한의학의 여러 가지 시술이나 각종 약제가 제대로 ‘증명’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기서 증명은 현대의학에서 쓰이는 연구방법론 - 무작위배정 대조군 연구(RCT), 단면연구(CSS), 코호트 연구 등 -에 의한 검증을 가리킵니다. 음양오행이론이나 장상론 등 한의학의 근본 이론이 정말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지 묻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즉 한의학이 ‘서양 의학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연구, 검증방법론을 갖추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대다수였다고 볼 수 있지요. 만약 그러한 방법론으로 증명되지 못한다면, 한의학이 온전한 학문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는 뉘앙스도 들어있는 듯 했습니다.

 

질문 내용으로 짐작컨대, 학생들에게 있어 과학이란 ‘관찰-이론-실험-재현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된 지식, 이론체계’인 듯합니다. 이러한 의미의 과학은 ‘실험과학(experimental science)'이라고도 불리는데, 가장 좁은 의미의 정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의학의 과학성을 논하기에 적합한 수준의 정의일까요? 사실 의학은 과학 그 자체라기보다도 임상경험을 중시하는 영역입니다. 같은 약품이라도 그것이 투여되는 (실험상 통제되기 어려운)상황조건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고, 아직 작용기전은 불분명하지만 임상적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나는 시술이나 약품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서 의학 자체도 비과학적인 측면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의학이 ‘비과학적’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위에 언급 했듯이, 과학에는 여러 층위의 의미가 존재합니다. 가장 넓은 의미의 과학은 ’믿을 만한 결과나 정확한 예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체계적인 지식‘을 가리키는데, 이러한 의미의 과학에는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나 기법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의학 역시 과학의 한 갈래로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한의학은 어떨까요. 한의학은 정精기氣신神혈血을 바탕으로 인체를 해석하고, 장부와 경락, 장상론을 이용하여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정기와 사기의 개념을 이용하여 병리기전을 설명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는 오랜 임상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한의학은 나름 ‘정확한’ 진단과 ‘믿을만한’ 치료법을 구축한 넓은 과학의 한 갈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컨대 한의학 그 자체로도 이미 과학성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지요.

 

양의학의 ‘과학화’, 한의학의 ‘과학화’

 

이제 한의학의 과학성을 검증하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양방의 과학성과 한방의 과학성의 성격이 각각 다르고,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 양의학은 과학적 연구방법론, 한의학은 음양오행설, 기氣이론 등이 되겠네요 - 또한 다릅니다. 이 언어 간 번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쪽의 언어로 다른 한 쪽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그 부정확한 해석을 기준삼아 학문 간 비교우위를 논하는 것도 옳지 않겠지요. 다만 한의학계에서 이미 임상적 효능을 인정받은 시술이라든가, 특정 약재의 효능에 관심이 가지고 그것을 활용해보고자 연구하는 것은 양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의학의 과학화는 다른 학문의 성과를 활용하여 양의학을 발전시킨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의학자들 역시 과학화를 더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대적 연구방법론과 첨단 기기를 이용하여 한의학의 ‘이상 없음’을 증명하는 것은 좁은 의미의 과학화입니다. 보다 넓은 의미 과학화는 한의학 본연의 과학성을 찾아나가는 일입니다. 현재 한의학의 이론이 오랜 기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그 정당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근본이론에 관한 연구가 좀 더 체계화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 이론이나 기氣, 경락, 경혈 등의 실체에 관한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한의학은 남의 언어를 빌려 자신을 설명할 수밖에 없지요. 한의학 스스로가 자신을 명쾌하게 이해, 설명할 수 있어야 ‘믿을만한가’라는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록 과학화의 출발이 어느 한쪽의 비대칭적인 요구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양쪽 의학의 대등한 발전에 그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한의학의 과학화가 각자가 서로의 과학성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한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로써 받아들여지길 기대하며 스터디를 마칩니다.

 

김정화 기자/한림

eudaimonia89@e-mednews.com

 

 

스마트 폰이 없는 S 병원 실습생 A 는 오늘도 서럽다. 어제는 교수님의 질문에 A가 쩔쩔 맬 동안 스마트 폰을 가진 친구 B는 교수님 뒤에 숨어 재빨리 검색해 대답해버린다. 오늘도 수업자료 PPT 100장에 자신의 20년 업적을 고이 담아 오신 교수님. 과연 이 PPT를 뽑으면 볼 것인가, 또 이면지만 만드는 것은 아닐까, A가 고민하는 사이 B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스마트 폰에 수업자료를 가뿐히 담는다. 특히 본과생들을 위한 학습용 어플리케이션을 간단히 소개한다. 물론 전부 무료이다.

 

1. Wikipedia   


뭐니뭐니 해도 검색 엔진이 최고. 특히 Google 이나 Wikipedia Reference 의 질이 높아 참고 할 만하다.

2.                  NEJM this week 



의대를 다닌다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저널 NEJM. 매주 목요일 그 주의 요약 오디오 파일이 업데이트 된다. 술기에 대한 동영상도 포함되어 있어 OSCE 준비에도 참고할 수 있겠다.

3.                  NCCN guidelines  



각 종 암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와있는 NCCN 홈페이지로 가입하면 무료로 암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볼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 이 가이드라인을 따라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실습을 도는 학생에게는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되겠다.

4.                  LEXI COMP 



각종 약에 대한 정보, 약의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 진단검사의 의미와 방법에 관한 정보등 방대한 양의 정보가 무료로 제공된다.

5.                  Web MD 



증상으로 시작해서 감별진단, 질병에 대한 정보, 논문 검색까지 해주는 어플리케이션.

6.                  Stethoscope 



심음, 폐음, 장음의 청진 소리가 설명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7.                  ECHO



유용성을 좀 떨어지지만 아이폰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어플리케이션. 각종 질병에 대한 심초음파 동영상을 제공한다.

8.                  각종 File viewer들  



Discover, Goodreader 로 수업 PPT 자료를 보관할 수 있고 ichm으로 각종 e-book 을 넣어 다닐 수 있다.

9.                  각종 USMLE 대비 어플리케이션


usmle
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usmle buzz, usmle amnesia cure lite, Kaplan Qbank 를 추천.

      

이 밖에 3D Brain, Radiopaedia lite 등도 있다.

 

조원경 기자/순천향

loveee@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