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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호] “사랑한다 얘들아”

69호/의대의대생 2009. 8. 12. 23:57 Posted by mednews
 

“사랑한다 얘들아”
중앙의대 학생들 어린이날 후원금 모금 행군대회 가져



 지난 5월 2일 아침부터 비가 간간이 내리던 날에 7명의 중앙 의대 학생들이 서울 도심을 행군 했다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모아 학교 이름으로 전달하겠다’는 생각으로 뭉친 이들은 중앙대에서 출발해 성산대교 독립문 시청 성수대교를 지나 다시 중앙대로 돌아오는 50km의 5코스를 아침 6시6부터 꼬박 13시간 반 동안 걸어냈다.


“저희가 걷겠습니다. 대신 이번 모금 행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해주세요” 이들이 걷는 길에는 후원금을 약속한 수 많은 학우들과 교수님들의 응원도 함께 담겨있었다. 계획명 <사랑한다 얘들아>의 실천에 돌입한 이들은 행군 일주일 전부터 자신들의 취지와 계획을 알리는 글을 학우들에게 돌렸고 따뜻한 발상에 감동한 대부분의 학우들은 기꺼이 1000원씩 또는 그 이상을 모금함에 넣을 것을 서명했다. 이번 행사를 이끈 본과 2학년 추성일군은 “초등학생 때 아버지 동생 친구와 함께 0km 행군 대회를 통해 모금을 해 소년 소녀 가장을 도왔었는데 그 때의 추억과 보람을 대학생인 지금 다시 느껴보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주변 친구들이 ‘자신도 함께 걷고 싶은데 아쉽다 잘하라’고들 했다며 “이번엔 처음이라 준비가 미숙해 단 7명이 행군하게 되었지만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코스 행군해 모은 후원금 105만 1원은 5월 4일 중앙대 용산 병원 소아 청소년과 어린이날 행사 때 병원 측에 전달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병원에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운 환아가 없어적 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후원금을 보관해 두기로 했다. 환아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후원금 전달은 꼭 확인하기로 병원측과 얘기했고 또 내년엔 준비를 더 확실히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들이 걸어간 50km의 길은 지도에서 하트 모양을 그리며 이어진다. 사랑을 전해보겠다는 도전 정신으로 나선 길. 의대생 체력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할만은 했어요. 그렇지만 또 하라고 하면 어 후” 하며 웃는 여유를 보인다. 내년 모금 행군 대회엔 더 풍성한 기삿거리가 있길 기대해 본다.


정다솔 기자 / 중앙
astronova@naver.com




 
  교과서냐 족보냐 그것이 문제로다



얼마전 의대 생활을 시작한 K씨 30세는 요즘들어 고민이 하나 생겼다. 감당하기 버거운 학과수업 분량으로 녹초가 되기 직전인데 잦은 시험으로 매 시험마다 textbook 한번 제대로 못보고 중요한 내용만 암기한 채 시험장에 들어가기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래서야 의사가 되어 환자를 제대로 볼수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한다. 이런 고민은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격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시험 직전 모든 내용을 샅샅이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탓에 시험범위를 1회1독도 하지 못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의대에서는 시험을 못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급’ 이라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기초부실이냐 튼실한 뼈대냐

 유리잔에 반만 채워진 물을 두고도 ‘반밖에 남지 않았네’ 혹은 ‘반이나 남았네’ 라고 시각을 달리 해볼수 있다. 족보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르다. 본과 4학년인 J(29)씨 “고층건물을 지을 때 튼실한 철제 프레임을 먼저 짓고 그 다음에 차근차근 지어가잖아요. 족보라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해요. 중요한 것을 먼저 정리하고 난 다음에 주변의 것을 알아 가는게 제가 보기엔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textbook도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해요” 라며 족보를 중시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한편 졸업생인 K씨는 “학창시절 시험 점수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죠. 하지만 의대 공부라는 것이 단순히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쌓여져 가는 학문이에요.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결여되면 그 바닥이 환자 앞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럴 땐 참 당혹스러워요. 임상까지 갈 필요도 없어요. 기초가 끝나고 내과 같은 과목을 시작하면 마냥 외는 것 보다 생리적인 이해가 동반되면 특정 질환의 치료에 대해 예상해 볼 수도 있고 공부가 재미있어 지기까지 한답니다” 위 두 사람의 이야기가 특정 견해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 자신은 두사람의 의견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 생각해 보자.

기초튼실 K씨의 공부법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강의록이나 textbook을 한번 훑어보고 시작한다. 자신이 지금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앞으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생각해 본다. 중요한 내용이나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표시도 해본다. 물론 시간이 만만치가 않다. 모든 과목을 이렇게 할 수는 없지만 할수록 요령이 생겨 조금씩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주변의 친구들은 그렇게 하다가는 나중에 시험 볼 때 엄청 고생 한다며 한마디씩 하곤 한다. 가끔은 이런 공부방법이 정말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 론 족보를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족보를 보는 편인 K씨는 시험 막판에도 textbook까지는 아니더라도 강의록은 한번 더 훑어보고 간다. 족보만 암기해서 수험장에 들어가는 경우에 비해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 있어 문제가 변형되어도 나름의 생각 후 답안을 작성할 수 있고 시험을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이 남는다. 한가지 덤으로 얻어지는 것은 수업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용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공부를 진행할 수 있는 K씨로서는 혼자서 전전긍긍하며 textbook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 보다 강의를 집중해서 들으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졸음과의 싸움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가지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업에 대한 목적의식 덕분에 수업이 다소 지루하더라도 좀 더 참을 수 있고 화창한 날씨의 유혹에 흔들려 수업시간에 강의실이 아닌 공원에 가는 일도 줄일 수 있다고 살짝 귀띔해 주었다.

튼실한 골격형 J씨

 선배로부터 물려받은 족보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의학 관련 참고서를 선호하는 J씨는 생소한 의학 공부에 위와 같은 책들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낯선 지역을 여행할 때 지도나 인터넷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의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접하면서 선배들의 정리집이나 textbook 요약내용을 참고 한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textbook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엔 간극이 존재하기에 이를 직시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의대의 공부 분량이 작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업량을 모두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이해해 가면서 textbook을 읽기란 웬만해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J씨는 족보를 이용해 수업내용의 중요 가지와 잔 가지를 분류하고 족보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반복학습을 한다. “어차피 의대공부라는 것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잖아요. 지금 교실에서 수업 한 것을 실습 때 다시 반복하고 국가고사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보고 임 상에 나가서도 또 보고 하잖아요. 지금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과목도 공부해가고 의학에 대한 경험도 쌓여가면서 이해가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조급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중요한 점은 이런거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도 그리 나쁜 방법은 아니라 생각해요” 라고 말했다. 특히나 긴박한 응급 의료상황에서는 내용이 바로 나와야 하므로 중요한 점은 반복해서 숙지하고 있는 편이 낫다는 말도 덧붙였다.


 두 경우 모두 의대생활을 헤쳐나가기 위한 나름대로의 생존방식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 의견 중 어느 하나가 맞고 나머지 하나는 틀리다고 하기보다는 서로 다르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서로 다른 방식의 학습법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해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 의대의 학사 일정은 빠듯하게 진행되고 분량도 방대해 많은 의대생들은 잦은 시험과 함께 스트레스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낸다. 게다가 유급이라는 무서운 칼날 앞에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기보다는 매 시험을 넘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중국고서 중 하나인 예기의 중용 편에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마음을 미덕으로 소개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두 가지의 자습법은 사실 엄격하게 구별되는 것이 아닐 수 있고 혼용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 두쪽다 장단점을 갖고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으로 의대의 학습과정을 하나하나 밟아나가면 어떨까 싶다.


이진영 기자 전북
<hanljig@hanmail.net>


 

“MC가 아닌 의대생이에요” 닥터몽을 만나다
MC몽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의대, 의대생, 의대생활


 ‘닥터몽 의대가다’ 가 화제다. 조금은 과장되고 호들갑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땡시’, ‘해부실습’ 같은 우리의 일상들이 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다. 햇살이 따뜻한 완연한 봄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의교정에서 가수도 연기자도 아닌 ‘의대생’MC몽을 만났다. 촬영 중간에 이루어진 인터뷰라 긴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었지만 그가 단지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의대생활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 의대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어떻던가

 처음에는 비난도 많이 받았다. 의대 가기가 얼마나 힘든데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이 의대에 가기 위해 공부와 싸우고 있는데 연예인이라는 신분 하나로 그렇게 쉽게 들어가느냐. 하지만 나는 정식으로 의대에 입학한 것은 아니고 청강생일 뿐이다. 청강생으로서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이 되어주고 싶고 거기서 나도 무언가를 배우고 또 당신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느껴보고 시청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던 건데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다.


 - 네 군데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을 했는데 느낌이 어땠나

 솔직하게 말하면 자존심이 좀 상하더라. 다들 명문대이고 특히 이화여대는 여대지만 재미요소를 위해면접을 본 것도 사실이다. 또 의학공부를 하신 분들이 약간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서 나를 좋게 봐주시는 교수님들도 혹시나 학생들의 분위기에 방해가 될까봐 우려가 심하셨다. 그런 부분들을 이해는 하지만 사실 떨어지니까 자존심은 상하더라. 청강생일 뿐인데.

 
- 공부는 실제로 많이 하는 편인가

 보통 학생들과 같은 수준일 수는 없다. 일반 학생들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 씩 시험을 보더라.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고 그 기준 안에서 통과해야만 수업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공부를 안 하면 안 된다.

- 5집 앨범 준비 1박2일 등 다른 스케줄로 바쁠텐데 학교 생활을 같이 하는 게 힘들지는않은지

 물론 힘들다. 원래 5집이 5월 5일에 나와야 되는데 공부 때문에 아직 못 나오고 있다. 이동 할때도 틈틈이 공부하고 또 뼈 이름이나 의학용어 같은 거 외울 때는 늘상 계속 외워야 된다.

- 시험은 어땠나

 뼈 시험 보는 걸 봤는데 오히려 기자보다 잘 알더라. 내가 뼈는 자신 있다. 중간고사도 다 통과했다. 의학용어는 한 번에 붙었다. 그런데 땡시험에서 한번 재시를 봤지. 이자랑 지라를 반대로 말했다. 한번에 붙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 1박2일이나 다른 방송에서는 무식한 이미지로 비춰지는데 사실 그렇지 않은 것 같던데

 안 그래도 이번 1박2일 촬영 때 지원이 형이랑 나랑 같이 따졌다. 무식하다는 것의 기준이 뭐냐 이거지. 물론 그런 교과서적인 지식은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삶과 싸우면서 내가 살아가는 방법 대한 노하우 같은 것은 있다. 내가 곡을 쓰고 가사를 입히기도 하고 TV에서 하는 게임도 너무 잘해버리면 재미가 없다. 난 정말 그렇게 무식하지 않다. 진짜로

- 야생 체험과 의대생활 어떤게 더 힘든가

 소금이 짜냐 간장이 짜냐 이다. 1박2일은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사실 생각할건 별로 없다. 밖에서 자는거 밖에서 자면 되고 까짓거 밥 못 먹으면 안 먹으면 되는 거다. 근데 여기는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


 - 만약에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의대에 가고 싶은 생각은 없나

 공부는 다시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그런데 의대는 잘 모르겠다. 의대생들의 생활을 보면 진짜 매주 공부하고 월요일에 시험 보고 또 이 시험 끝나면 다음 시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또 공부해야 되고 그런 삶을 사는 의대생들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20대를 즐기지 못하는구나 싶다. 나도 사실 20살에 데뷔해서 31살 때까지 방송만 했다. 친구들끼리 어울려 놀 시간도 없었고 얼 굴도 알려져서 해운대 바닷가에 한번 놀러가 보질 못했다. 그런데 이 친구들 보니까 내가 오히려 나은거 같은 생각도 든다.


- 평소에 의대생 하면 느꼈던 이미지는 어땠나. 와서 생활해 보고 달라진 것이 있

 처음엔 그런 게 좀 있었다. 공부만 하던 친구들이니까 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고 너무 자기 밖에 모르지 않을까. 이기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굉장히 순수하더라.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그리고 누구보다 공부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많은 친구들이라서 즐길 줄 알더라. 굉장히 열정적이기도 하고 닮고 싶은 부분이 많다.


 - 카데바 실습을 처음 할 때 겁을 많이 내시던데 느낌이 어땠나

 그럼. 무서웠다. 처음엔 다들 힘들지 않나 놀랍고 난 너무 놀라웠다. 의대생 말고는 그걸 접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 이쪽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카데바를 만질 수 있으며 볼수 있겠나. 그래서 또 나에겐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숭고한시간이고. 이제는 많이 적응됐다.

- 카데바 실습실에서의 모습을 보고 일부 비판의 의견이 있었는데

 기사가 잘못 나왔다. 내가 원래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고 얘기했던 것뿐인데 마치 내가 시신을 비위에 거슬려 하는 것처럼 나왔다. 시신을 기증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생각하면 장난은 당연히 칠  수 없는 거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감정은 속일 수 없는 것 아닌가. 무섭지. 그리고 불편할 수 있지.  누워 계신 이 분의 가족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마음 같아서는 난 못하겠는데 그 자기 몸을 기증하신 분들의 고마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걸 또 피하면 안되지 않나.

 - ‘낙제를 하면 시신을 기증하겠다’ 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생각이 변함이 없는지

 난 원래 평소부터 장기 기증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의 몸을 가지고 마치 복불복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게 참 안타깝다. 그렇게 말을 했던 건 스텝들에게 날 믿어 달라는 의미로 또 은 국민들에게 이게 정말 웃음으로만 볼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정성이 담겨 있다는 걸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던 거다. 기사 나간걸 보면 복불복 하는 것처럼 사람 몸 가지고 장난치는거 밖에 안되는데 그 런 뜻은 절대 아니지


 - 1화에서 서인영씨랑 만났을 때 서인영씨가 되게 좋은 경험이 된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가

 물론 그렇다. 나는 어떤 일이든지 경험해 보는 건 다 좋은 일 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고 지금 의대생들도 나를 만남으로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또 나는 원래 적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나랑 뜻이 맞으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나랑 뜻이 안 맞으면 그 사람을 존경하라는 말도 있지 않나. 근데 이 친구들은 나랑 뜻이 안 맞는게 아니라 아예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니 존경을 넘어서 위대한거지. 나한테는 이 모든 경험들이 나한테는 좋은 거고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다소 위험한 도전일지도 모르고 좀 자극적인 소재일지 모르겠지만 난 너무 신난다. 또 재밌고


 - 마지막으로 의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같이 생활을 해보니까 너무 공부만 하다보면 까딱 잘못하다간 인간적인 면들이나 자기의 자아를 못 찾을 수가 있을 것 같다. 의대라는 곳이 진짜 한 순간도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고 딴 생각도 못할 것 같고 공부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가슴속의 사랑을 놓지 말았으면 한다. 화내고 싶을땐 화내고 웃고 싶을 땐 웃고 놀고 싶을 땐 좀 놀고 그런 감정 표현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따뜻한 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너무 도서관에만 있기보다는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고 그 런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도 하고 감히 내가 의대생들에게 해줄 말은 없지만 그거 하나 그랬으면 좋겠다.


김민재 기자 순천향
<telemax@nate.com>

사진_정세용 수습기자 연세
<avantgarde91@naver.com>


영리법인병원 도입 논란 재점화

영리법인병원, 의료계에 약인가 독인가

 

지난 5 16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신문방송편집인협회 조찬 강연에서 영리병원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5 8 발표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영리병원 도입을 둘러싼 이익집단, 시민단체 등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재계· 의료계

경쟁통한 의료산업화 촉진해야

 

시민단체·야당

의료는 산업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권리

 

재계와 의료계에서는 경쟁의 촉진을 통한 의료서비스 고급화, 시장원리 도입을 통한 의료시장의 구조개선, 의료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통한 국가동력화를 내세우며 영리병원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와 더불어 의료서비스를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단체 등에서는 장밋빛 공약에서 불과하며 결국은 의료를 시장에 맡기는 결과를 낳아 의료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영국의 보건의료시스템 보건경제전문가인 Ms.Sherry Merkur (London School of Economics), Dr.Omer Saka(Kings college), Mr.Yevgeniy Samyshkin(ICL) 의뢰한 미국의 영리병원과 비영리병원의 비교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성과, 의료의 , 효율성, 효과성, 형평성, 접근성 모든 차원에서 비영리병원이 우수하거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당연지정제 폐지 유보, 조삼모사에 그칠 수도

 

영리병원을 도입할 경우 당연지정제 폐지로 인한 의료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비판에 일자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영리병원을 도입하더라도 당연지정제 유지될 것이며, 비영리법인의 영리법인 전환은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 16 발표한 국회입법 조사처의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영리병원 설립 의 중추적 역할을 병원경영지원회사(MSO) 결국 시장지향적 활동을 제약하는최종 장애물 당연지정제의 폐지를 요구하게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시민단체 등이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다. 결국 윤증현 장관이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립서비스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노해준 기자/가톨릭

                                                                                                                        <reanad@naver.com>


△영리병원이란?

현재 개업 중인 병원들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단순히 영리를 추구한다고 영리병원의 범주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영리병원은 크게 가지 면에서 현재의 병원과는 다른 특성을 갖는다.

 

1. 의료기관 설립 주체

현재는 의료법 33조에 의해 의료기관 설립자격이 의료인과 제한된 법인(비영리법인)에게 국한되어 있다. 영리병원 설립 허용 이후에는 비의료인과 영리법인도 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2. 자본조달측면

자본시장, 주식 채권 발행을 통해서 의료기관 투자 자금을 조달할 있다. 의료법 하에서는 부채나 누적된 이익잉여금을 통해서만 자본 조달이 가능하다.

 

3. 수익금 배당의무

영리병원에서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야 의무를 갖는다. 비영리법인의 병원인 경우 수익이 시설, 인력, 장비 등 병원 내로 재투자되는 것과 뚜렷하게 차이를 보인다.

 

 

 

 

연세대·고려대 약대설립 추진
 

대학 총장 - 설립의지 표명

 

한국의 양대 사립 명문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의학·생명공학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약학대를 설립의 의지를 표명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연세대 김한중 총장은 지난 6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대략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예전부터 약대 설립의 의사를 막연하게만 밝혀 오던 학교가 이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의 의의가 크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 탄생 시키겠다며 이내에 안암캠퍼스에서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본교에 약대가 없다는 점이 생명과학 연구에 굉장한 약점인데다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송도캠퍼스에 약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장은 약국을 개업할 약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보다는 생명과학 쪽에 투입할 있는 연구 인력을 늘린다는 측면이 크다며 고려대와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함께 추진하면 인가를 받기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약대 설립된다면 파장효과는?

 

먼저 한국의 약학계가 조금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있다. 총장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우리 약학계에 많은 연구 과제와 자료를 제시하여 많은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의 양대 사립 명문인 두 학교가 합심하여 투자를 한다면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그리고 현재 임상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의학계와 기획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약학계가 물과 기름처럼 겉돌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둘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 탄생 시키겠다며 셋의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김한중 연세대 총장 역시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약대 설립을 추진한다고 하였다.

 

약대 설립 해결해야 과제

 

약대 설립과 관련하여 최근 데일리팜이 5 7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약계 네티즌 79% 약사인력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목소리의 대부분이 현재 20 대학 1216명으로도 인력이 포화됐다는 것과 수급 불균형의 근본 문제를 간과한 대책이라는 것이다. 닉네임아무개약사지방약사 구인난인데 고려대, 연세대에서 약대

만드냐? 밝혔고 닉네임부족?약사부족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맞다 근본 문제를 지적을 하였다. 현재 약사 인력은 포화상태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약대와 비약대 지역별 편차가 심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정원을 늘리면 약국 밀집지역

또는 약사 공급 원할 지역 수급해만 영향을 미칠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대학의 약대 설립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이 목소리들에 기울여 조금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가지고 약대를 설립하기를 기대해본다.

 


이세규
수습기자 / 아주

<sisi29@empas.com>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 파헤쳐보기

의료채권 - 영리병원 - 법인 합병 포함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회의에서 지난 8일 ‘경제난국 극복 및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교육, IT 서비스, 의료, 고용지원 등 9개의 분야에서 경제난 극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 서비스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자 하며 의료 분야의 경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서비스산업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의료산업투자와 새로운 의료시장의 형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 의료산업투자 활성화

 

▲ 경제자유구역의 의료기관 등 유치 지원

인천을 비롯한 6개의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주거조건 조성을 위해 외국인이 직접 설립하는 외국의료기관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와 내국인 환자의 해외진료를 수요·흡수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특별법제정 추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특별법의 주요내용에 의약품 등 수입허가와 신고기준 완화, 특수 의료장비의 설치·운영기준 완화 또는 면제 등 특례적용 조항이 있어 부적절한 의약품이 외국의료기관을 통해 국내로 유통될 위험과 국소 지역이지만 건강보험 체계와는 별도로 이중 의료시스템이 허용되는 의료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비영리법인 의료채권 발행 허용

‘의료상업화법’, 주식회사 병원법이라 불리며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를 받았던 의료채권법이 오는 6월 제정된다. 현행 제도상 의료기관이 개인자본과 금융기관의 차입에만 의존함으로써 발생되는 어려움을 비영리법인의 의료채권 발행을 통해 줄이고자 하는 이 법안은 병원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나 과잉진료, 의료비폭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채권처럼 수익성이 높지 않은 비영리법인의 발행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적고 수익성은 높은 성형외과나 치과등과 같은 특정과목으로 채권 발행 및 매수가 쏠릴 위험이 있다.

 

▲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여부 검토

비영리법인 및 의료인으로 제한되었던 의료기관 개설 주체를 합자회사, 주식회사 등 상법상 법인으로 확대하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즉 영리병원의 도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삼성, 현대와 같은 기업들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같은 비영리법인 설립을 통해서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현행법의 규제를 완화하여 복잡한 절차 없이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을 가능하게 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율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윤리에 따라 병원이 경영되면 의료비가 증가되고 이는 국민의 민간의료보험 의존율을 증가하게 하여 당연지정제 폐지위기, 의료 양극화 등의 공공성 훼손 등의 문제로 발전 될 수 있으므로 우려하는 의견도 많다. 따라서 정부는 사안의 결정을 10~11월로 유보키로 했다.

 

▲ 의료법인 합병 근거 마련

경영상태가 건전하지 못한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파산시까지 운영하여야 하는 현재 구조가 기존 이용 환자의 불편초래, 행정비용 소요 등 사회적 낭비를 유발하므로 의료법인 간의 합병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경영 합리화 및 효율성 제고의 측면과 거대자본의 의료기관 인수 합병, 장악의 측면이 상충된다.

 

▲ 의료분쟁 조정제도 마련

소비자원에 접수된 분쟁 건수가 2000450건에서 20061,156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합리적인 의료분쟁제도가 없으며 이를 통해 사고다발 전문 과목의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뿐 아니라 피해 구제에도 평균 3.9(성형외과는 6.3)의 과도한 시간이 소요 되므로 조정전치, 의사의 형사처벌특례, 환자에 대한 무과실보상, 독립기구설치 등의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2.
새로운 의료시장 형성

 

▲ 건강관리서비스 시장형성

현행의료법상 민간회사가 제공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되고,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임의비급여로 비용을 받을 수 없는 건강관리서비스(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스스로 건강을 증진하도록 평가·교육·상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의료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서비스제공이 가능한 신규 시장을 형성키로 했다.

 

▲ 의료기관 경영지원사업 활성화

경영지원사업은 마케팅, 인사, 재무 등 의료 이외의 영역을 경영지원회사(MSO)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 경영기법 활용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관리비용규모의 경제 달성하고 수익의 재투자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도 있으나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이 방안이 대형병원의 네트워크 구축을 용이하여 대자본을 형성하고 나아가 보험회사와 대형병원네트워크의 결합이 일어남으로 의료 민영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양·한방 협진 제도화

최근 노령화, 만성퇴행성질환 증가 등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 요구가 점증하면서 한·의·치의 협진 체계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협진 수가체계개발, 의료법 개정 등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여 우리 고유의 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특성화된 전문병원육성에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 중소 병원의 전문화

미즈메디병원(산부인과), 송도병원(대장항문) 등과 같은 지방 중소병원을 특성화 시켜 수도권 대형병원에 환자가 집약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박준하 수습기자/순천향

<starrygirl1707@hanmail.net>


 

다시금 시험이 다가오고 학기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곧 있을 시험 기
간, 남 부럽지 않은 뜨거운 그 기간을 견디어 낼 준비는 하셨나요. 아마도 가슴 한 켠은 방학의 나른함과 설레는 여행계획으로 무장되어 있겠지요.
 아직 방학은 한참 남았고, 바다 건너 여행은 남의 이야기라구요? 걱정마세요. 의대생 신문이 그런 당신을 위해 앉아서 도는 세계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한 페이지만 넘겨보세요. 4개국의 의대생들이 들려주는 그들의‘치열한’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속에서 당신이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보세요.
과연 그네들의 청춘도 시험의 제단에 바쳐져 있을까요. 치열한 ‘학기’
를 버텨내고 있다는 동질감은 아마도 비슷하겠죠. 지구 반대편의 의대생들에게 느끼는 작은 동질감이 여름을 향할수록 무거워져만 가는 그대의 지친 어깨를 힘껏 밀어주는 파이팅 구호가 되길 바랍니다 .                                                  


한국이랑 비슷한가요?미국의 의대생활

 

헬로우~ 뉴욕에 위치한 스토니 브룩 메디컬 스쿨에 재학중인비나입니다. 여러분께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미국의 의대 생활에 대해 말해 드릴게요.


한국의
의학전문대학원이 미국의 제도를 원형으로 했기 때문에커리큘럼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4년간의 학부 과정과 4년간전문대학원 과정이죠. 1학년 때는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등의 기초의학을, 2학년 때는 임상의학을 배웁니다. 그리고 3,4학년 때는 36주간 clerkship이라 부르는 실습과정을 거치는데, 실습 과정 중에는 학생이 적어도 3명의 환자를 맡아서 병력청취와신체검진부터 시작해, 진단과 치료 계획까지 모두를 보고서로 작성해서 매일 아침마다 담당 레지던트에게 검사를 맡아야 하죠. 실습후에는 USMLE 하는 미국의사시험 준비를 하고 통과 후에는 한국과 같이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게 되요. 레지던트의 경우 각과별로 다르지만 한국보다 1~2 정도 수련기간이 깁니다.


워낙에
다양한 곳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거의 극소수에요. 불행히도 기숙사는 학부생들만 받기 때문에대학원생들은 거의 자취를 하는데, 뉴욕의 경우 물가가 비싸서 한달 방세가 700달러 정도 들죠. 수업이 끝난 공부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공부하고, 잠을 청하는 생활의 연속입니다.


학교
수업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1,2학년의 경우 한과목별로 주간을 과목만 배운 시험을 보는 블록제 형식인데, clerkship같은 경우는 실습이 끝날 마다 시험을 보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따로 존재하고, 마지막에 시험을 보죠. OMR시트를 주로 사용하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모든 시험은 컴퓨터로진행되는데 토플 시험처럼 자리에서 채점과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practical이라 부르는땡시 미국에 있단 것이죠.


험난한
시험이 끝나고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재시를 봐야합니다. 재시는 번까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유급을 당하고 과목을 다시 이수해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명의 학생이 유급을 당하며,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유급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항상 가지고 있죠.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것을 받아들이고 공부하지만 특정 과목에서 계속 유급을당하는 학생들이 해당교수에게 항의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죠. 시험기간에 도서관은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며 편한 복장에 야구모자를 쓰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여기저기서 있습니다. 한국의학생들에게 잠을 못자면서 시험을 준비한다는 말을 들으니 놀랍더군요. 저는 잠은 4시간 정도 자는 편이거든요.


모든
일정이 끝난 피곤한 몸을 달래는 휴식시간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대학원 안에는 동아리가 없지만. 대신 많은 학생들이본교 캠퍼스로 이동해서 농구, 배구, 테니스 운동을 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영화를 보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즐기죠.

 

비나 마타쿠티, 스토니 브룩 메디컬 스쿨

정리_ 최연주 수습기자/충남<gooddaytowin@naver.com>


   부카오부씨우 압박, 중국에서 의사되기


 니하오
, 저는 북경중의대학을 졸업한 김재성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석사과정 준비를 위해 한국에서 여유자금을 모으느라 회사를다니고 있지요. 우리 대학 소개부터 할까요? 이름에서 아실 있듯이 이곳은 중국에서 전통의학을 가르치는 학과 최고 고등 기관입니다. 우리 대학에는 중의전공, 침구추나전공, 중서의결합전공,중약제약전공, 중의간호전공 다양한 전공과목이 있습니다만 제가 전공한 중의전공, 중의대에 생활에 대해서 말씀 드릴게요.

중의대는 본과 생활만 5년입니다. 석사 통합과정은 7년까지 길어지기도 하죠. 한국의 의대와 같이 교과과정이 미리 짜여서 나옵니다. 3학년까지는 이론 수업을 주로하며 중국은 중서의 결합으로병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서양의학 과목도 국제기준에 맞게 학점을이수합니다. 나머지 2 동안은 임상실습과 병원과목 수업을 병행해 듣게 되지요, 본과 5학년 차례의 졸업시험과 논문을 통과하면 졸업을 하게 됩니다.

재시에
대한 중압감이요? 당연히 있습니다.부카오라고 하는재시험이 있고,부씨우라고 계절학기 형태의 수업 부카오를치는 재시험이 있습니다.부카오 번까지 있고, 그래도이수를 하지 못하면 유급입니다. 이수과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학년이 올라갈수록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반적으로수업은 아침 8 시작되어 저녁 먹을 때까지 수업이 계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물량공세는 물론이며, 같은 유학생의 경우 중의관련 중국어를 배우는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어를 잘해도 사전을 끼고 밖에 없습니다. 병원실습 민족차별 역시 심합니다. 아무래도 교수들은 중국인들을 편애할 수밖에 없겠죠. 중의대의 한국 유학생들은분명 의대나 한의대 못지않게 공부를 하는데한국에서는 면허 자격이 없으니 인정을못 받고, 중국에서는 괄시받는 이중고를 가집니다.

그래도 틈틈이 동아리활동을하는 편입니다 주중에는 스터디그룹이 진행되지만 주말에는스포츠, 국악 과외 활동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주로 방학을 노리는데 이때 우리 유학생들에게 가장 소득원이 되는 것은 관광가이드, 통역 번역이 있고, 재중한국인 주재원 자녀들의 과외를 하기도 합니다.시험기간에는 도서관과 교실이 차서 식당에서 책을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생깁니다. 경우에 따라서 드물지 않게 선배들에게과외수업을 받기도 하지요. 족보(야마) 따로 체계화되어 있지 않지만, 어떻게든 구하게는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학생들은유급의 중압감을 배로 가지고 살아갈 있습니다. 외국까지 나가공부를 하면서 부모님께 실망을 시켜드릴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분명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찌는 태양 그리고 비바람이 있어야 열매가 과실을 맺을 있듯, 힘이 들고 어느 순간에는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어려움을 통해서 미래를 조금씩 개척해나갈 수있었던 중의대 학창시절이 소중하게 기억됩니다.

 

김재성, 북경중의대학 중의학과 02학번

정리_ 이현석 기자/영남  <vandalite@naver.com>

 


나는야 영국의대생 - 희선S LIFE

 

영국 의대생의 학제는 한국과 다르게 예과가 2, Intercalated Bsc 1,그리고 본과 3년으로 6년이예요. 예과는module-based 배우는데, module 관련된 anatomy, biochemistry, pharmacology,pathology등을 같이 배우죠. module-based 한국의 블럭강의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요. 주로 강의를 듣고 일주일에 한번 병원에서 그룹으로 의학지식이 아닌 소통 기술, 윤리와 법을 배워요.


Intercalated BSc (IBsc)
대개 예과 끝나고 본과 시작하기 전에 하는데, 다른 학과의 마지막1 과정을 그 과 학생들과 같이 마치고 그 과의 졸업장을 받는 거예요. 보통 의학이나 과학관련 학과로 선택하지만 경제,경영등 전혀 다른 분야로 선택하기도 해요.


본과는
임상위주의 교육이라 거의 병원에서 이뤄져요. 본과 역시 module-basedsystem으로 보통 module 9주로 모듈이 끝날 때마다 담당선생님한테 사인(sign) 받아야 하는데 사인을 받아야만 다음 모듈로 넘어가요. 실습은 조별로 나뉘어서 활동하는데, 조마다 담당 의사선생님이 한명 씩 있고, 조에 따라 과를 도는 순서나 하루 일과가 달라요. 과마다 스케쥴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회진과 conference 참석하죠. 강의는 일주일에 2시간은 1 전체가 함께 듣고, 나머지 과장님이나 조의 담당 선생님의 개인지도 형식으로 진행돼요. 1주일에 한두 정도는 외래에 가서, 진료과정을 보기도하고 직접 환자와 이야기하거나 병력 청취를 하고 때로는 진찰을 하기도 해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과정을 보거나 돕기도 하구요. 실습과정에서 임상술기를 배우는데, 나중에 OSCE라는 실기시험에 포함되죠. 임상술기 대부분은 학생신분으로 직접 있어요. 실습학생도 당직을 서요. 1,2,3 스케쥴이 거의 비슷하지만,3에는 elective라고 다른 나라의 병원에 6-8주정도 다녀오는 기간이 있어요. 미국 호주 등지로 가기도 하고 아프리카나 열대섬 등의 오지나 미개발 국가로 가기도 해요. 과정이 모두 끝나면 의사면허시험을 보고 졸업을 하죠.


영국대학의
다른 과와 달리 의대의 예과는 1 내내 과제가 거의 없어요. 출석체크도 전혀 안하구요. 다른 과에 비하면 한가로운 편이죠. 하지만, 마지막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을 받기 때문에 압박이 정말 심해요. 시험은 조직 등의 사진이나 시험 결과 등을 보고 해석하는 식의 문제도 있고 한국의 '땡시' 같은 해부학 시험도 있고, 주관식 시험과 정오 가리거나 5지선다의 객관식 시험도 있죠.객관식 시험엔 자기 답에 얼마나 확신할 있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특징이에요. 본과 성적은 in-course assessment ( 모듈의 담당선생님의 평가) 1/3, 기말고사가 2/3 들어가요. 기말고사 시험은 2가지로 실습시험인 OSCE와 랑 객관식 시험인 SBA(Single best answer)예요. SBA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워요.


영국은 기말고사 이외에 시험이 없어 1 내내 꾸준히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데 시험을 앞둔 3-4월에는 다른 학생들과 시험이 겹쳐서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요. April club이라는 말이 있는데, 시험기간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집에서 조금 자고 다시 도서관 가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이죠. 그룹으로 공부하는 애들도 많아요. 영국은 한국과 달리 체계적인 족보는 없어요. 가끔 친한 선배가 예전에 만들어놓은 노트나 시험 답지들을 보내줘서 친구들끼리 돌리는 정도죠. 영국학생들은 대부분 시험 전에 밤을 꼴딱 새기 보다는 오히려 최대한 컨디션을 좋게 하기 위해 충분히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예과에서는 기말 시험에 불합격하면 재시가 있는데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희는 과목만 불합격해도 과목을 다시 봐야 해요. 재시에서도 떨어지면 교수님들을 만나 성적이 안 좋은 이유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죠. 선생님들은 1년간의 품행과 성취도 등을 보고 퇴학 혹은 유급 여부를 결정하는데 대부분은 퇴학이고 1~3명만 유급할 기회를 얻어요. 퇴학시, 학과 1학년으로 들어가야 하고 의대에는 다시 입학하지 못해요. 저희는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을 받기 때문에 기말고사에 대한 중압감이 정말커요. 본과도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영국 애들은 집에서 통학하는 경우도 많고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친구들과 같이 집을 구해서 다니는 경우도 많아요. 외국인이 영국에서 의대생이 되기에는 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요. 우선 학비부터 만만치가 않은데, 우선 영국학생들은 학비가 1년에 2000~3000파운드(한화 400-600만원)예요. 하지만 국제학생들은 그 것보다 보통 10-20배정도 내요. 매년 조금씩 오르구요. 다른 과와 비교를 하면 2-3 정도 비싼 편이예요. 기숙사는 일주일당 120파운드(한화 24만원) 정도예요. 일반 집은 위치나 크기,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많지만 원룸은 평균 1주일에 190파운드(한화 40만원)정도해요.

 

 문희선, University college London 의과대학 본과1학년

정리_ 박지해 기자/전북 <bluemitt@naver.com>



싸왓디 ! 여기는 방콕 마히돌의대!

 

방콕에 있는 마히돌 의대를 졸업하고 라마씨보디 병원에서 마취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오이라고 해요. 태국 의대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태국의
의대는 6년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예과 2, 본과 4년으로 구분되는 한국의 의대와는 조금 다른데요, 3년은 전 임상과정으로, 주로 기초의학 과목을 공부하고 나머지 3년은 임상과정으로 병원에서 실습을 하게됩니다. 1학년 때는 일반물리학,일반생물학, 일반화학, 유기화학등의 기초과목과 기타 교양과목을 배우고 2학년 때는 해부학, 미생물학, 조직학, 생리학을, 3학년 때는 약리학, 병리학 등을 배웁니다. 그리고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병원에서 주로 임상실습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3학년 때까지는 학교기숙사에 살거나 집이 가까운 경우는 통학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4학년 때부터는 졸업 때까지 계속 병원에서 실습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병원 기숙사에서지냅니다.


대부분의
태국 의대생들은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아요. 대신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데 밴드, 봉사활동, 축구 등의 다양한 동아리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태국에는 의과대학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연합 체육대회, 봉사캠프 다른 의과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의대에도 간단한 오지 선다형에서부터 복잡한 서술형까지 한국 의대처럼 여러 가지 종류의 시험이 있어요. 한국의 땡시와 비슷한 Lab kring이라는 시험도 있는데 종소리가 kring하고 울려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모두들
재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재시험은 번까지 수 있는데 통과하지 못하면 유급입니다. 유급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기간에는 거의 잠을자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평소보다 예민해지기도 해요.


태국에는
13개의 국립 의과대학과 1개의 사립 의과대학이 있어요. 국립 의대의 경우, 의대 고유의 졸업 시험을 통과하면 의사면허증을 갖게 되는데 사립 의대졸업생들과 외국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국가의사고시를 통과해야만 의사 면허증이 주어지고 학위를 인정받을 있어요.


태국은
의사 수가 많이 부족한데다 대부분의 병원이 방콕에 집중되어 있어 방콕 외곽은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졸업 후의무적으로 3 동안 시골에 있는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에서 모든 의대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줍니다. 때문에 태국 국립의과대학 학비는 다른 전공보다도 훨씬 편이예요.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3 후에야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할 있으니 전문의가 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하지만 혜택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은 뿌듯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 앗차라완 타잉, 마히돌 대학교 의과대학

                                                                  정리_ 이혜미 수습기자/서남 <return_to_oz1988@hotmail.com>

 

프로야구의 응급의료체계,이대로 좋은가?

 


 지난
4 26, 프로야구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 한화의 경기에서WBC 영웅김태균 선수가 슬라이딩 도중 포수와 부딪혀 쓰러진 것이다. 딱딱한 홈 플레이트에 부딪혀 충격을 받은 김태균 들것에 실려 이동될 때까지 미동조차 하지 못했고, 구단지정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런 응급 상황에서 정작 응급 의료처치는 찾을 없었다. 김태균 쓰러지자마자 나온 간호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답답한 구단관계자가 벨트를 풀고, 옷을 풀어헤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만을 취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들것에 실려 가면서도 보호대조차 없었다. 다행히도 김태균 선수는 곧 의식을 되찾았고 최근에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수많은 부상 부실한 응급의료 체계

 

야구는 위험한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장비도 많고 공은 딱딱하며 속력도 매우 빠르므로 외상을 입기 쉽다.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로 병원에 후송되는 경우가 많다. 투수가 던진 공이 몸에 맞는 경우, 타자가 공이 몸에 맞는 경우, 던져진 배트가 몸에 맞는 경우, 투수가 공을 던질 중심이 무너져 어깨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실제로 파울볼에 관객이 맞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며, 사구(死球) 의한 선수들의 부상도 많이 일어난다. 가까운 예로 상대팀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안면 골절을 입었던 롯데 조성환 선수를 있겠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KBO에서는 응급후송과 관련된 규정을 마련해 놓고있다. 실제 경기장에는 1 이상의 의료진이 경기 중에 대기하고 있으며, 구단 지정병원의 응급차가 경기장 밖에서 만약에 일어날 사태를 대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직면 기본적인 응급조치도 취해지지 못한 병원에 후송되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프로스포츠 특성상 경기장 주변이 혼잡하여 후송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 현장 관계자들에게 만연한 선수들의 부상과 응급조치의 중요성에 대한 불감증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다수 있다.

 

김태균 부상을 보며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임수혁 기억하는 팬들

 

김태균 부상당했을 당시, 많은 야구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던 이유는 단지 그가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10 전 일어난 임수혁 선수 사건을 많은 팬들이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 4 18LG-롯데의 잠실 경기, 2 주자가 갑자기 쓰러져서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관중과 선수들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렀고, 뒤늦게 선수들과 코치진이 달려나왔다. 관계자들 모두가 응급조치에 무지했기 때문에 허리띠를 풀고 헬멧을 벗긴 다음 들것에 실어 더그 아웃으로,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긴 것이 임수혁 선수에게 행해진 후송 조치의 전부였다. 무더운 날, 과도한 훈련으로 탈진해 쓰러진 선수에게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었다. 당시 공간에는 명의 의사도 없었다. 그는 삼십 병원에 도착했고 호흡과 맥박은 회복되었으나 의식은 회복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임수혁 선수에게는 부정맥이 있었다. 일차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가 필수적이었겠지만, 당시 그와 같은 응급 조치를 행할 생각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임수혁 선수는 이후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고,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2004년에서야 비로소 만들어진 KBO 응급의료규정 덕에 경기장에 구급차와 응급의료진이 있지만, 김태균 선수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아직도 예방조치는 미비하다. 머리에 타구를 맞은 선수에게정신 번쩍 들겠네.라는 말로 우스갯소리를 하는 관계자, 수익과 홍보 효과 외에는 관심이 없는 KBO 모기업. 프로야구는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500 관중을 외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500 관중 시대에 필요한 것은 1명의스타플레이어 아니라 다수의 선수들을 지켜 기본적인 제도 개선이다.

 

유영재 기자/전남

<yjyoo1@naver.com>

 

 

 

  다빈치 프로젝트

견갑골의 형태에 대해서는 너무나 알고 있지만종속이론이라고 하면 나라의 이야기로만 느끼는 우리들. 호염기성구보다 호중성구가 훨씬많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익숙하지만 실물 무역량보다 금융자본 이동양이 가까이 많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지한 우리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낯설어 하고, 모르는 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그래서 올해 의대생신문에서는의학과 인문사회학 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6권의 책을선정해 연구모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으로 동양과 서양의 시선으로 바라본 몸에 대한 이야기를 화두로 올려 보겠습니다.


몸의 역사 몸의 문화- 강신익

 

한자는 우리가 배우는 학문인의학에 쓰이는자 입니다. 글자에는 화살, ,술을 뜻하는 부수가 모두 들어가 있지요. 화살에 의해 상처를 창과 술로 치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뜻으로 따지면 신음소리와 술을 결합한 글자죠. 그러니까 고대의 문자에는 외과() 내과() 포함되어 있으며, 고통(신음소리) 치유()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한자에는 대신 무당 ()자가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자는 화살,, , 무당으로 형상화되는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의 전통은 이런 알아가는 과정을 중요시 했습니다. 그것은 객관적 실체로 존재하기 보다는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수행의결과였습니다.


medical doctor
이전의사 뜻하는 영어단어는 physician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physic 자연(nature) 뜻하는 말이었죠.서양의학의 전통은 자연을 탐구하는 자연과학의 전통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반영하는 신화적 존재는 치유의학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sclepios) 건강과 보건의 신인 히기에이아(Hygeia)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관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서양의학도 현상을 바라보고,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거나 자연 치유력을 보강하는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구한 , 전통과 서양의충돌이 일어나다

 

한반도에 살아온 이들은 2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통 안에서 자연과 몸을 형상화하여 속에서 생활하다가 불과 남짓한시간 동안 physic 의학의 주류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자연과 몸을 대상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년전의 상황입니다. 구한 , 전의 상황을 생각해볼까요?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은 조선인의 몸을 둘러싸고 우위를 다투는 투쟁이전개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서양의학의 보편성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서양의학을 배우는 우리 입장에서는 불편한 역사이지만 이러한 시선을 주도한 이들이 일제의 조선총독부인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일본에 전통의학을 교육하는 공식 교육기관이나 면허제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 동안 한의학은 공식적인학문기관을 가지지 못했고 의학으로 대접 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전통의학의 지지자들은 서양의학에 대해서 절대 부정의 입장을 취했습니다. 모든 것을 서구적 합리주의의 폭력적 시선으로 대상화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특히 당시 선교의사들은 지역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아무런 이해가 없었으며 단지 서구의 시선으로 조선인들의 몸을 재단하기에 급급한 오리엔탈리스트였고, 일본의사들은 조선인의 몸을 노동력과군사력으로 보아 국가적 관리의 대상으로만바라보는제국주의의앞잡이였을뿐입니다.

조선인의 입장에서 보든 제국주의자들의 입장에서 보든 전통의학은 쇠퇴하고 서양의학이주도권을 잡은 것이 사실입니다. 양측의 지지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 의학을 철저히과학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한의학의 전통을지켜 서양의학의 폭력적 도전에 저항할 것인가 하는 양극단의 선지에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극단의 이분법 중어떤 선지를 택하든 간에 이런 구도가 한의학과 서양의학 공히 의학이란 것이 몸을 철저히객체화시킨 결과라고 봅니다.

 

- 세계관이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공간  


  
우리의 몸을 객체화시킨다는 것은 실제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몸이라는 것은 단순히 몸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몸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의 가치체계와 세계관에 크게 의존합니다. 가령, 지금 의학의 새로운 조류를 생성하고 있는 건강 모델인 건강생성 패러다임(salutogenic paradigm) 생각해 봅시다. 모델은 종전의 생물의학모델이나 생물-심리-사회모델의 정적인 객체화에서 벗어나, 완벽한 건강상태를 부정하고 삶의과정자체를 건강으로 보는 시도지요. 이때건강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쟁취할수 있는 전리품이 아니라 질병을 포함한 삶에대한 적응 과정입니다. 현대의 의학자들은 이러한 과정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치유법을찾고 있습니다.

서구의 과학자들이 주창한 것처럼 여기지는이런 관점은 사실 우리문학에서도 이미 예전부터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조지훈이 작고하기 직전에 완성한 시 <()에게>를 생각해봅시다. 수능 공부를 했던 여러분들께는 이미 익숙한 시입니다‘. ... 자네는 나에게 휴식을 권하고 생()의 외경(畏敬)을 가르치네. / 그러나자네가 내 귀에 속삭이는 것은 마냥 허무 /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자네의 / 그 나직하고 무거운 음성을 듣는 것이 더없이 흐뭇하네.’병을 단순히 침투자로 보지 않고 생과 함께 하는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이 시의 핵심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은 조지훈 시인의 독자적인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병을 앓다는 뜻의 고어는병하다였습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병은걸린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었던 셈이죠. 이러한 시선은 현대의 건강생성 패러다임과 일맥상통합니다.

 

인문학적 시선의 한계

 

책의 저자는 다양한 의학적 전통을 건강생성 패러다임과 같은 대안에 포섭시켜 사람의 건강뿐만 아니라 의학의 건강도 도모하자는 요지로 결론을 내립니다. 굉장히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결론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척이나식상하고 진부한 결론이라고 있죠. 이런교과서스러운 결론은 강단의 한계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몸에 대한여러 가지 시선이 투쟁하는 양상은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투쟁이라기보다는 이권다툼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우리는 흔히 한의학이 몸을 자연과유기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실제 한의원에서 자연과 몸을 유기적으로 바라보는 철학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는 한의사는 드뭅니다. 고소득의 창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있어서 자연에 의존하는치유법이 유효하다면 과정적인 시선을 잠시빌려오는 식이죠. 서양의학의 경우, 몸을 단지몸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강도가 말도 못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때문에 서양의학과 전통의학의 분쟁이 전통과 근대화 간의 상호소통 문제라고 보는 것은 가리고 아웅하기라고 있습니다.밥그릇 싸움이라는 것이 저명한데 고고한 언어로소통이나상생 이야기하기때문에 엉킨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 것이죠.

 


상반기
연구소모임을 마치며

 

물론 책이 순수하게 인문학적 시선으로여러 의학 간의 관계를 파악했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당연한 한계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한계때문에 책의 미덕까지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사회-경제적인 관계를 파악하기 이전에인문학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상황을 바라보는것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살아야할 삶을 성찰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강조되어야할 부분입니다. 그런 필요성에 의해 포럼 참여자들의 의견을 모아 책을 선정한 것이지요.

이전에 다룬 (비센트 나바로 - [현대보건의료와 자본주의], 미셸 푸코 - [임상의학의 탄생]) 비해서 비교적 쉬웠기 때문에 포럼참여도도 높았고 수월하게 토론을 진행할 수있었습니다. 2009 상반기 인문사회학 연구모임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주제와 열띤 토론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함께 하십시다.

 

포럼참가자 : 김민재(순천향), 정다솔(중앙), 이현석(영남),유재호(성균관), 안지훈(영남), 한혜영(이화),이예나(순천향)

: 2009 5 2 까페 작업실(홍대입구)

: 이현석 기자/영남 <vandalite@naver.com>



홀로 임상실습, 무면허 의료행위?!

임상실습현장과동떨어진의료법에대하여

 

사례 1. 의과대학생 실습과로 신경과에 배정됐다. 신경과 아침 회진 교수님으로부터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환자를 배정받았다. 회진이 끝난 은 혼자 환자를 찾아가 진찰과 문진을 시작하였다. 환자의 과거력, 가족력 등을 물어보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청진, 촉진은 물론 간단한 도구를 가지고 신경검사도 보았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하여 간호사의 허락을 받아 환자의 차트를 읽고 발표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 레지던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의국으로 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복사한 제자리에 가져다 두었다.


사례
2. 의과대학생 지역병원 응급실에 응급의학과 실습을 위해 파견 나왔다. 새벽 2시경 술에 취한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었다. 환자의 상태는 기면으로 보였고 술에 취해 넘어져서 이마가 까져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 보호자에게 가지 병력청취를 다음 레지던트 선생님 감독 하에 환자의 오른쪽 팔에 직접 동맥혈채취(ABGA) 보았다. 처음에는 실패하였으나 번째는 성공하였다. 이마의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거즈를 붙이라는 지시에 따라 그렇게 하였다.

 

임상실습 과정 의대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가지는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진찰과 문진을 어떻게 것이냐이다. 대부분의 실습과가 조당 또는 사람당 한 명의 환자를 배정시켜 환자에 대한 문진과 진찰을 통해 케이스 발표를 하는 것을 성적평가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그러므로 환자에 대한 진찰과 문진은 임상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대생들은 환자에게 자신이의대생임을 밝히고 진찰을 것인가아니면의사인 것처럼 들어와 진찰을 것인가라는 가지의 선택항을 두고 갈등하게 된다. 만약 전자를 택한 경우라면 환자 보호자에게 눈총을 받지는 않을까, 환자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그러나 의대생이 환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환자의 양해를 구했다고 해도 의대생의 의료행위는 합법적일까. 밖에도 사례1에서와 같이 케이스 준비를 위해 환자의 진료기록을 조회해본다든지, 환자의 차트를 복사한다든지 하는 일들은 의대생이라면 허용되는 의료행위일까.


일단
답부터 얘기하자면No이다. 현재 의료행위는 의료법 2조에 규정된 의료인인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만으로 한정되어 있다. 의학과 치의학, 한방의학 또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교 학생은 전공분야와 관련되는 실습을 하기 위하여 지도교수의 지도·감독을 받은 경우 제한적으로 의료행위를 있다 의대생 의료행위의 예외근거가 있기는 하나 사례1에서와 같이 지도교수의 감독 없이 의료행위를 경우 이는 법적으로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된다. 또한 간호사의 허락을 받아 차트를 보았다 하더라도 정당한 열람권자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무단으로 타인의 진료를 열람한 것이 된다. 다만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에 따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만약 환자가 상대로 무단열람의 민사소송을제기할 경우 책임을 져야 할 수 도있다.


그렇다면
만약 사례2에서와 같이 지도교수는 아니지만 레지던트 감독 하에 이루어지는 의료실습행위는 어떨까. 경우에 지도교수의 지도·감독 범위를 넓게 해석할 경우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될 가능성이 낮으나 올바른 지도 감독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법적 충돌이 생길 수도 있는 문제이다. 밖에 동맥혈채취와 같이 환자에게 물리적 상해를 일으킬 있는 침습적인 의료행위의 경우 지도교수의 지도 감독 하에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실제로 환자가 이를 가지고 소송한 경우 지도교수의 지도 감독이 합법적인 의료행위로 인정받을 있는 방패막이 되어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와 같이 실제 임상실습과 거리가 있는 의료법에 대하여 의대생이나 레지던트들조차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며 위에서 사례와 같은 일들이 거의 모든 실습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생길 있는 환자와 의대생의 의료행위간 법적 충돌에 대해 의대생 실습의 정당성을 위한 법적 근거규정이 시급한 현실이다. 지난해 9 열린의료정책포럼에서 이경권 변호사(의사) 밝힌 주장에 따르면 학생들의 무면허의료행위는 의료법위반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의미할 반드시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그러나 현실적인 처벌가능성이 낮다고 하여 이러한 상태를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최근 임상실습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학생인턴 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령 정비가 뒤따르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중요한 것은 실습을 하는의대생이 법령에 구애받지 않고 실습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바른 임상실습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도교수 감독 하에 학생이 제대로 의료행위를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지도교수가 없을 경우에 일어나는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아직 배우는 과정 중에 있는 의대생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임상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의료교육기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도록 의료법에 명시되어야 한다. 실습에 필요한 환자의 기록에 대해서는 접근권을 명문으로 보장해 의대생의 진료기록 열람 자체가 불법이 되어서는 것이다.

 

한혜영 기자/이화

<anonymousl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