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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생들의 대외활동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


SNS 장점 살린 의대생 정보공유 페이지 증가...

대외활동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간편한 온라인 신청 가능해져


바야흐로 5월의 시작, 중간고사의 끝과 동시에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의대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의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그러나 각 단체나 기관에 일일이 연락해 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아래 소개할 페이스북 페이지들은 대외활동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의대생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팔로우와 공유 기능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활동을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Doctor Syndrome : 의대생 스펙업



각종 심포지엄, 컨퍼런스, 세미나 등의 학술회의부터 봉사활동, 의대생 단체 모집에 대한 따끈따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페이지를 팔로우하다 보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행사들 중에서 자신의 흥미에 맞는 활동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정 단체나 기업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광고나 홍보성 게시물은 게시되지 않으며, 다양한 분야를 어우르는 활동들이 소개된다. 공학연구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의료공학 프로그램부터 국가에서 모집하는 질환 홍보 마케터와 같은 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월 4일 기준 전국 2396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실시간 제보를 통해 모든 알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게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댓글을 통해 행사에 대해 질문할 수도 있고, 온라인 지원서 링크를 통해 더 쉽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고학년에게 참여기회가 주어지는 서브인턴, 해외 연수, 공과대학과의 협업과 같이 심도 있는 활동들도 소개되기 때문에 학년과 관계없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4월 4일 기준)




의대협 국별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 의과대학/의학 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제공하는 전국 의대생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의대협을 구성하는 국별로 페이지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의대협 공식 페이지와 의대협 국제국 페이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의대협에서 진행하는 봄 및 가을 봉사캠프, 여름 및 겨울 소셜 프로그램, 국제 교류 활동에 대한 정보가 게시된다.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다보니 학기 중 주말과 방학을 위주로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신청기한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페이스북 페이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수월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의대협이나 의대협과 협력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의료정책 콘서트, 스마일로드 국토대장정, IFMSA 교류 프로그램(세계 의대생 협회 연합), 스마일 오케스트라 봉사단, 젊은 의사 포럼,  메드띵크(북한 보건의료 및 인권) 세미나 등이 있다.  


의대생 신문사 



전국 각지의 의대생 기자들로 구성되어 의대생들을 위한 신문을 만드는 ‘의대생 신문사’가 운영하는 페이지이다. 크게 의대와 의대생, 의료 사회, 문화 세 가지 주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의대생의 시각으로 다양한 이슈를 해석하는 기사들이 다뤄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쉬는 시간 동안 기사를 읽으며 기자들과 함께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실제로 기자들이 참여한 의학 컨퍼런스와 세미나, 방학 중 실습 프로그램, 의공학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후기를 담은 기사들을 통해 ‘의대생 스펙업’에 소개된 활동이나 의대협 관련 행사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2016년에는 제1회 의대생 공감대회를 통해 수필, 시, 사진 부문의 공모전을 개최해 SNS 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신문을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댓글과 메시지를 통한 활발한 소통이 가능하며 사설 투고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다른 이들과 글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은 의대생들에게 알맞은 페이지일 것이다. 


오윤서 기자/순천향

<justinechooh@naver.com>

혹시 당신도 ‘노모포비아’ 이신가요?

-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는 사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소개


“생존을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빠져 죽을 것이다”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마야 안젤루(Maya Angelou)가 남긴 말이다. 국민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2017년의 대한민국.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1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만큼 편리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그 필수품은 새로운 의무를 낳는다’라는 역사의 철칙은 스마트폰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어느덧 생활의 필수품으로 바뀐 스마트폰에 빠져버린 사람들은 길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식당에서도 쉬지 않고 스마트폰 버튼을 누른다.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대어 부르는 ‘스몸비(smartphone zombie)', 휴대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 ’노모포비아(no-mobilephone-phobia)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의대생들 중에서도 ‘노모포비아 증후군’에 걸린 사람이 적지 않다. 시험기간에 잔뜩 쌓인 공부거리 사이에서도 우리의 손, 귀, 눈은 스마트폰을 향한 구애로 애가 탄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마시라!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사용자를 위한 앱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만을 조회할 수 있는 앱,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앱 등이 다양하게 있지만 본 기사에서는 대학생으로서 ‘스스로’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앱들을 소개한다.





넌 얼마나 쓰니


국내 벤처기업 리나소프트가 2013년 내놓은 앱 ‘넌얼마나쓰니’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앱은 스마트폰 사용관리에 필요한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①앱을 처음 키면 오늘 하루 몇 시간이나 스마트폰을 썼는지, 그리고 어떤 앱을 주로 사용했는지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38분’, ‘페이스북 47분’과 같이 스스로 무슨 앱을 정확히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 등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넌얼마나쓰니’의 가장 큰 장점은 ②목표 사용시간을 설정하여 초과 시 폰이 잠기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 2시간을 목표 사용시간으로 설정했다면 2시간을 사용하면 폰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화면이 바뀐다. 목표 사용시간 방식뿐 아니라, ③정해진 시간이 되면 폰이 잠기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폰이 잠금 상태일 때에도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④잠겨 있어도 전화 기능이나 학습 앱은 사용할 수 있게 정할 수도 있다.

매일 밤에는 ‘데일리 리포트’ 팝업 창이 뜨는데, 하루 24시간 내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앱 하나로 스마트폰 중독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고 결심하고 그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에 ‘넌얼마나쓰니’가 분명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Forest : stay focused


‘Forest : stay focused’(이하 ‘forest’)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게 해주는 기능에 재미의 요소까지 갖춘 앱이다. 이 앱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집중할 일이 있을 때 나무를 심어 폰을 만지지 않고 나무를 자라게 하여 숲을 만드는 앱이다.


우선 ①나무를 기를 시간을 최소 5분에서 최대 120분 사이에서 설정하면, 그동안 나무가 자라는 창이 나타난다. 이 시간 동안 앱을 떠나 ②다른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려 하면 나무가 죽어버리고 만다. 무사히 정해진 시간 동안 폰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작은 새싹이 푸릇푸릇한 나무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알림이 뜬다.

‘Forest’가 재미있는 점은 하나의 ③나무를 키울 때마다 코인이 주어지는데, 그 코인을 모으면 새로운 종의 나무를 구입하고 이후 그 새로운 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④성공한 나무, 실패한 나무들이 모인 숲을 일주일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 일주일 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내역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작고 귀여운 나무를 키우는 재미에서 멈추지 않고 이 앱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나무를 성공적으로 길러내면 받을 수 있는 코인을 이용해 실제로 아프리카의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의 나라에 나무를 심는 캠페인에 후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세상을 녹색으로 만드는 의미 있는 일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Forest’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이 편리함과 중독이라는 양면성을 가졌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중독의 위험성을 가졌다는 점 때문에 스마트폰 자체를 탓하거나 스마트폰을 우리 삶에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것은 산업혁명에 반발하며 기계를 파괴했던 ‘러다이트 운동’과 다를 바가 없다.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엄청난 혜택을 선사해 주었고, 이제 그것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김경훈 기자/울산

<gutdoktor@naver.com>




병원 밖에서도 의사가 할 일은 많다


벤처, 사의(社醫), 기자 등 ‘의사’가 아닌 다른 길을 걷는 선배 의사들의 생생한 강연! 


한 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진 후 2부가 시작되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현직 의사들이 주요 청중이었던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의대생들이 주로 강연에 참석하였다. 구본철 전 루트로닉 이사의 이야기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딴짓하는 의사들 세미나’ 강연이 시작되었다.


의사를 기반으로 하지 말고 영업부터 시작해라


구본철 전 루트로닉 이사는 20분의 짧은 시간 동안 ‘버릴 것’을 강조했다. 의사가 딴 짓을 하려면 의사 가운 입던 시절은 잊어야 한다는 말이다. 의대생, 의사는 특성상 혼자서도 알아서 잘 해내는 데에 반해 사업의 영역에서는 ‘공동 운명체’ 개념이 중요하고 팀플레이에 많은 것이 좌지우지됨을 강조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의학이라는 전문 분야를 껴안고 가려다가는 결국 우물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① 말하기보다는 듣기 ② (해당 분야의) 언어 습득 ③ 요청 받았을 때만 정성들여 가르치기(겸손해지기) 등을 열거하였다.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하지만 타 분야에 진출해서도 자신이 ‘의사’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놓치기 쉬운 것들이다. 의사는 도와주는 입장(제품 생산을 도와주거나 판매를 도와주거나)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자리에 까지 오르기는 매우 힘들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하였다. 그때마다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결국은 체력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전문 의학 지식은 충분하니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김지원 롯데손해보험 이사 역시 앞선 강의의 내용과 흐름을 같이 했다. 서두에서는 전문인이 아니라면 다소 개념이 모호할 수도 있는 의료보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도박은 단순히 우연에 기반한 이윤추구에 반해 보험은 위험을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서 피보험 이익이 반드시 존재할 때 성립되는 개념이라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익과 관련된 통계에 의학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험 업계에서도 충분히 의사가 할 일을 인정해준다고 하였다. 후반부에는 보험업에 진출하고자 할 의사의 역량에 대해 덧붙였는데 앞선 강연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의료 통계, 보험 관련 임상 등에 필요한 전문 의학 지식은 상당 부분 갖추었으니 만약 이 업계에 나아가고자 한다면 보험 관련 실무뿐만 아니라 문서 작성 능력 등의 정말 기본적인 실무 능력, 협업 및 리더십 등을 통한 인간관계 관리 능력까지  또한 필수적이라고 하였다.



의료·보건에서의 정의는 무엇인가


“진리와 정의”를 주제로 한 김석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의 다음 강연이 곧바로 진행되었다. 김석현 본부장이 재직 중인 한국 보건 의료연구원은 새로운 의료 기술을 평가하는 곳으로 의료기술의 gate keeper라고 표현하였다. 이곳에서 평가된 후에야 해당 기술이 보험의 테두리 내에 들어갈 수 있다. 김 본부장은 기초 의학자로서 본인의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연구를 하던 시절에는 과학의 ‘진리’에 푹 빠져있었다면 지금은 일반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정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였다. ‘정의’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서 의사라는 직업의 잠재성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옳은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할 때 결국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업무를 수행해 낼 수 있다고 하였다. 


항상 남을 생각하는 마음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는 기자로서의 삶을 면밀하게 보여주었다.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나의 기사가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그로 인해 어떤 책임과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하였다. ‘원격진료’에 관한 칼럼을 작성했을 당시에는 장관 및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하였다. 데스크를 맡게 된 첫 의학 기자인만큼 기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편이다. 본인도 그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민감한 이슈를 다룰 때에는 되도록 ‘환자의 입장’을 고려한다고 말하였다. 의사에서 출발한 그이기에 의료계 네트워크가 기자 생활의 큰 자산이 된다고 하였다. 현재 병원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다른 분야에 진출한 의사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진 후배들이 있다면 먼저 진출한 선배에게 충분한 도움을 요청하기를 조언하였다.


세계 1등을 목표로


이번 세미나의 마지막 강연은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맡게 되었다. 앞선 이진한 기자의 강연과 달리 조동찬 기자는 ‘딴 짓’의 전반적인 면을 다루며 ‘의학’이라는 전공이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물론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식 측면에서는 우월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는 보건·의료 계열에서 환자에 대한 의사의 직관을 타 분야 전문가는 따라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언론에 비추어지는 내용은 이미 업계에서는 늦은 지식일 수 있다며 4세대 인공지능의 발전이 꽤나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였다. 조동찬 기자는 세계 1등, 적어도 아시아 1등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다. 단지 한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의 기사를 세계의 모든 사람들, 특히 저개발 국가 국민들이 읽고 해당 국가의 의료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윤명기 기자/한림

<zzangnyu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