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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한 포켓몬고.. 그 영향은?

- 1월 국내 정식 출시된 포켓몬고의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들


2016년 7월 6일에 세계에 처음 선보인 게임인 포켓몬 고(Poketmon Go)는, 출시되자마자 구글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게임 개발사인 나이안틱랩스(Niantic Labs)에서 만든 이 게임은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는 달리 현실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첩하여 만든 증강현실(AR) 게임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증강현실과 구글 지도,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결합시켜 사용자의 현실에 3차원 가상 물체인 포켓몬을 겹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있는 현실의 공간이 그대로 반영된다. 포켓몬 고가 처음에 출시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출시 제외 지역으로 분류되었지만, 강원도 속초나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행 버스가 한때 매진되는 등의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1월 24일에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되었다. 세계에 처음 선보인 이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Poketmon Go)는 우리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긍정적인 영향 중 첫째로는, 게임 유저들을 일어나게 함으로써 그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켓몬 고 게임의 특성상 유저들이 어느 정도 돌아다녀야 포켓몬을 잡을 수 있고, 아이템을 주는 포켓 스탑도 도시 곳곳에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게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도시 곳곳을 걸으며 돌아다녀야 한다. 게임에 빠져 집 안에만 있거나,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포켓몬고 라는 게임은 취미생활도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세대 간 공통 관심사가 되어 서로 소통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아이들을 어려워하는 부모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같은 게임을 함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세 번째로, 포켓몬 고는 우리의 증강현실에 대한 생소함과 거부감을 깨 주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에 존재하는 이미지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인데, 이는 일상에서 잘 볼 수 없는 생소한 기술이다. 하지만 이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켓몬 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다가오도록 해 주었다. 증강현실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 맞닿아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통하여 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번에는 포켓몬 고의 부정적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 번째로, 이 게임이 디지털을 현실에 접목하는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다 보니, 이 게임에 너무 빠져들게 되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자각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포켓몬 고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도로 위의 차를 보지 못하여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이 게임에 빠져 사람들과 같이 다닐 때 계속 폰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는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느 폰 게임과는 달리 포켓몬 고는 유저가 돌아다닐 때만 많은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도 폰을 들고 포켓몬 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회적으로 소통의 부재를 낳을 수 있다.


김동규 기자/가천

<anessa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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