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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드링크, 누가 강할까
의대생들의 밤샘 공부에 힘을 보태주는 에너지 드링크. 최근 여러 음료 회사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음료들이 어떻게 피로를 풀어주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에너지드링크의 대부분은 과라나 추출물과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자.
과라나│과라나는 브라질 아마존 원시림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이 지역의 원주민들이 과라나의 씨를 갈아서 물과 섞어 마시는 것을 보고 과학자들이 과라나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오늘날도 브라질에서 과라나가 포함되어 있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다. 과라나 풀과 씨에는 같은 양의 커피보다 3~5배 많은 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복용 시 잠이 깨고 피로가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다 복용 시 카페인에 의존적이 되거나 불면증, 집중력 부족, 가슴의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타우린│타우린은 피로회복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담즙의 생성을 도와 지방 흡수가 잘 일어나도록 한다. 동시에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의 생성은 억제한다. 또 칼슘이온농도의 조절로 심장을 보호한다. 세포의 삼투압 조절, 면역체계, 간의 해독작용 등에도 영향을 준다. 타우린은 항산화제의 역할도 하는데, 이 때 체내의 젖산과 반응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위와 같은 타우린의 여러 기능이 밝혀졌지만 그 생리학적 메커니즘은 아직도 알려져 있지 않다.
에너지 드링크, 마시면 정말 잠이 깰까? 밤샘도 문제없는 걸까? 궁금증 해소를 위해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았다.
※ 이는 기자와 그 주변인들의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박카스
에너지드링크의 원조. 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으로 인기가 좋다. 카페인 무수물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시면 확실히 잠이 깨지만 지속시간이 길지는 않다.
생생톤
박카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맛은 박카스보다 밋밋하다.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잠이 잘 깨지 않는다. 두뇌에 포도당을 공급해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풀 스로틀 에너지샷
코카콜라의 신제품. 9호선 자판기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 트로피컬맛과 크랜베리 맛 중 선택할 수 있다. 효과는 박카스와 비슷한 정도이다. 박카스 맛에 질린 사람이라면 이용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핫식스
롯데의 신제품. 탄산이 첨가되어 있어서 잠이 더 잘 깨는 느낌이다. 한 캔이 250ml로 다른 제품에 비해 양이 꽤 많다. 그 때문인지 박카스보다 지속시간은 긴 느낌이다. 대부분의 마트와 편의점에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박카스와 비슷한 느낌이므로 지나친 기대는 말자.
에네르기
해태음료의 신제품. 탄산은 첨가되어있지 않고 맛은 다소 밋밋하다. 먹고 나서 잠이 깨는 것은 물론 지속시간은 6시간을 넘는다. 한 캔만 마셔도 밤샘은 거뜬할 것 같은 느낌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YA
홍삼 추출액이 포함되어서 은은한 홍삼향이 난다. 그러면서 약간 달콤하고 탄산이 포함되어 있다. 한 병 220ml로 적지 않은 양이다. 역시 효과는 강한 편이다. 기자의 주위사람 대부분이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진 에너지 드링크로 꼽았다.
*강도 생생톤<핫식스<박카스=풀 스로틀<<<<에네르기<YA
*맛 생생톤<에네르기<핫식스<YA<박카스<풀 스로틀
*지속시간 생생톤<박카스=풀 스로틀<핫식스<에네르기<YA
문지현 기자 / 중앙
<jeehyunm@e-m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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