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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약대설립 추진
 

대학 총장 - 설립의지 표명

 

한국의 양대 사립 명문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의학·생명공학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약학대를 설립의 의지를 표명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연세대 김한중 총장은 지난 6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대략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예전부터 약대 설립의 의사를 막연하게만 밝혀 오던 학교가 이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의 의의가 크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 탄생 시키겠다며 이내에 안암캠퍼스에서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본교에 약대가 없다는 점이 생명과학 연구에 굉장한 약점인데다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송도캠퍼스에 약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장은 약국을 개업할 약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보다는 생명과학 쪽에 투입할 있는 연구 인력을 늘린다는 측면이 크다며 고려대와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함께 추진하면 인가를 받기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약대 설립된다면 파장효과는?

 

먼저 한국의 약학계가 조금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있다. 총장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우리 약학계에 많은 연구 과제와 자료를 제시하여 많은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의 양대 사립 명문인 두 학교가 합심하여 투자를 한다면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그리고 현재 임상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의학계와 기획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약학계가 물과 기름처럼 겉돌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둘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 탄생 시키겠다며 셋의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김한중 연세대 총장 역시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약대 설립을 추진한다고 하였다.

 

약대 설립 해결해야 과제

 

약대 설립과 관련하여 최근 데일리팜이 5 7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약계 네티즌 79% 약사인력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목소리의 대부분이 현재 20 대학 1216명으로도 인력이 포화됐다는 것과 수급 불균형의 근본 문제를 간과한 대책이라는 것이다. 닉네임아무개약사지방약사 구인난인데 고려대, 연세대에서 약대

만드냐? 밝혔고 닉네임부족?약사부족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맞다 근본 문제를 지적을 하였다. 현재 약사 인력은 포화상태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약대와 비약대 지역별 편차가 심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정원을 늘리면 약국 밀집지역

또는 약사 공급 원할 지역 수급해만 영향을 미칠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대학의 약대 설립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이 목소리들에 기울여 조금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가지고 약대를 설립하기를 기대해본다.

 


이세규
수습기자 / 아주

<sisi29@empas.com>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 파헤쳐보기

의료채권 - 영리병원 - 법인 합병 포함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회의에서 지난 8일 ‘경제난국 극복 및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교육, IT 서비스, 의료, 고용지원 등 9개의 분야에서 경제난 극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 서비스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자 하며 의료 분야의 경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서비스산업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의료산업투자와 새로운 의료시장의 형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 의료산업투자 활성화

 

▲ 경제자유구역의 의료기관 등 유치 지원

인천을 비롯한 6개의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주거조건 조성을 위해 외국인이 직접 설립하는 외국의료기관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와 내국인 환자의 해외진료를 수요·흡수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특별법제정 추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특별법의 주요내용에 의약품 등 수입허가와 신고기준 완화, 특수 의료장비의 설치·운영기준 완화 또는 면제 등 특례적용 조항이 있어 부적절한 의약품이 외국의료기관을 통해 국내로 유통될 위험과 국소 지역이지만 건강보험 체계와는 별도로 이중 의료시스템이 허용되는 의료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비영리법인 의료채권 발행 허용

‘의료상업화법’, 주식회사 병원법이라 불리며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를 받았던 의료채권법이 오는 6월 제정된다. 현행 제도상 의료기관이 개인자본과 금융기관의 차입에만 의존함으로써 발생되는 어려움을 비영리법인의 의료채권 발행을 통해 줄이고자 하는 이 법안은 병원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나 과잉진료, 의료비폭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채권처럼 수익성이 높지 않은 비영리법인의 발행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적고 수익성은 높은 성형외과나 치과등과 같은 특정과목으로 채권 발행 및 매수가 쏠릴 위험이 있다.

 

▲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여부 검토

비영리법인 및 의료인으로 제한되었던 의료기관 개설 주체를 합자회사, 주식회사 등 상법상 법인으로 확대하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즉 영리병원의 도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삼성, 현대와 같은 기업들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같은 비영리법인 설립을 통해서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현행법의 규제를 완화하여 복잡한 절차 없이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을 가능하게 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율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윤리에 따라 병원이 경영되면 의료비가 증가되고 이는 국민의 민간의료보험 의존율을 증가하게 하여 당연지정제 폐지위기, 의료 양극화 등의 공공성 훼손 등의 문제로 발전 될 수 있으므로 우려하는 의견도 많다. 따라서 정부는 사안의 결정을 10~11월로 유보키로 했다.

 

▲ 의료법인 합병 근거 마련

경영상태가 건전하지 못한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파산시까지 운영하여야 하는 현재 구조가 기존 이용 환자의 불편초래, 행정비용 소요 등 사회적 낭비를 유발하므로 의료법인 간의 합병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경영 합리화 및 효율성 제고의 측면과 거대자본의 의료기관 인수 합병, 장악의 측면이 상충된다.

 

▲ 의료분쟁 조정제도 마련

소비자원에 접수된 분쟁 건수가 2000450건에서 20061,156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합리적인 의료분쟁제도가 없으며 이를 통해 사고다발 전문 과목의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뿐 아니라 피해 구제에도 평균 3.9(성형외과는 6.3)의 과도한 시간이 소요 되므로 조정전치, 의사의 형사처벌특례, 환자에 대한 무과실보상, 독립기구설치 등의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2.
새로운 의료시장 형성

 

▲ 건강관리서비스 시장형성

현행의료법상 민간회사가 제공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되고,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임의비급여로 비용을 받을 수 없는 건강관리서비스(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스스로 건강을 증진하도록 평가·교육·상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의료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서비스제공이 가능한 신규 시장을 형성키로 했다.

 

▲ 의료기관 경영지원사업 활성화

경영지원사업은 마케팅, 인사, 재무 등 의료 이외의 영역을 경영지원회사(MSO)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 경영기법 활용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관리비용규모의 경제 달성하고 수익의 재투자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도 있으나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이 방안이 대형병원의 네트워크 구축을 용이하여 대자본을 형성하고 나아가 보험회사와 대형병원네트워크의 결합이 일어남으로 의료 민영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양·한방 협진 제도화

최근 노령화, 만성퇴행성질환 증가 등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 요구가 점증하면서 한·의·치의 협진 체계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협진 수가체계개발, 의료법 개정 등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여 우리 고유의 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특성화된 전문병원육성에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 중소 병원의 전문화

미즈메디병원(산부인과), 송도병원(대장항문) 등과 같은 지방 중소병원을 특성화 시켜 수도권 대형병원에 환자가 집약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박준하 수습기자/순천향

<starrygirl1707@hanmail.net>


 

다시금 시험이 다가오고 학기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곧 있을 시험 기
간, 남 부럽지 않은 뜨거운 그 기간을 견디어 낼 준비는 하셨나요. 아마도 가슴 한 켠은 방학의 나른함과 설레는 여행계획으로 무장되어 있겠지요.
 아직 방학은 한참 남았고, 바다 건너 여행은 남의 이야기라구요? 걱정마세요. 의대생 신문이 그런 당신을 위해 앉아서 도는 세계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한 페이지만 넘겨보세요. 4개국의 의대생들이 들려주는 그들의‘치열한’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속에서 당신이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보세요.
과연 그네들의 청춘도 시험의 제단에 바쳐져 있을까요. 치열한 ‘학기’
를 버텨내고 있다는 동질감은 아마도 비슷하겠죠. 지구 반대편의 의대생들에게 느끼는 작은 동질감이 여름을 향할수록 무거워져만 가는 그대의 지친 어깨를 힘껏 밀어주는 파이팅 구호가 되길 바랍니다 .                                                  


한국이랑 비슷한가요?미국의 의대생활

 

헬로우~ 뉴욕에 위치한 스토니 브룩 메디컬 스쿨에 재학중인비나입니다. 여러분께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미국의 의대 생활에 대해 말해 드릴게요.


한국의
의학전문대학원이 미국의 제도를 원형으로 했기 때문에커리큘럼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4년간의 학부 과정과 4년간전문대학원 과정이죠. 1학년 때는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등의 기초의학을, 2학년 때는 임상의학을 배웁니다. 그리고 3,4학년 때는 36주간 clerkship이라 부르는 실습과정을 거치는데, 실습 과정 중에는 학생이 적어도 3명의 환자를 맡아서 병력청취와신체검진부터 시작해, 진단과 치료 계획까지 모두를 보고서로 작성해서 매일 아침마다 담당 레지던트에게 검사를 맡아야 하죠. 실습후에는 USMLE 하는 미국의사시험 준비를 하고 통과 후에는 한국과 같이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게 되요. 레지던트의 경우 각과별로 다르지만 한국보다 1~2 정도 수련기간이 깁니다.


워낙에
다양한 곳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거의 극소수에요. 불행히도 기숙사는 학부생들만 받기 때문에대학원생들은 거의 자취를 하는데, 뉴욕의 경우 물가가 비싸서 한달 방세가 700달러 정도 들죠. 수업이 끝난 공부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공부하고, 잠을 청하는 생활의 연속입니다.


학교
수업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1,2학년의 경우 한과목별로 주간을 과목만 배운 시험을 보는 블록제 형식인데, clerkship같은 경우는 실습이 끝날 마다 시험을 보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따로 존재하고, 마지막에 시험을 보죠. OMR시트를 주로 사용하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모든 시험은 컴퓨터로진행되는데 토플 시험처럼 자리에서 채점과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practical이라 부르는땡시 미국에 있단 것이죠.


험난한
시험이 끝나고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재시를 봐야합니다. 재시는 번까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유급을 당하고 과목을 다시 이수해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명의 학생이 유급을 당하며,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유급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항상 가지고 있죠.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것을 받아들이고 공부하지만 특정 과목에서 계속 유급을당하는 학생들이 해당교수에게 항의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죠. 시험기간에 도서관은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며 편한 복장에 야구모자를 쓰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여기저기서 있습니다. 한국의학생들에게 잠을 못자면서 시험을 준비한다는 말을 들으니 놀랍더군요. 저는 잠은 4시간 정도 자는 편이거든요.


모든
일정이 끝난 피곤한 몸을 달래는 휴식시간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대학원 안에는 동아리가 없지만. 대신 많은 학생들이본교 캠퍼스로 이동해서 농구, 배구, 테니스 운동을 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영화를 보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즐기죠.

 

비나 마타쿠티, 스토니 브룩 메디컬 스쿨

정리_ 최연주 수습기자/충남<gooddaytowin@naver.com>


   부카오부씨우 압박, 중국에서 의사되기


 니하오
, 저는 북경중의대학을 졸업한 김재성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석사과정 준비를 위해 한국에서 여유자금을 모으느라 회사를다니고 있지요. 우리 대학 소개부터 할까요? 이름에서 아실 있듯이 이곳은 중국에서 전통의학을 가르치는 학과 최고 고등 기관입니다. 우리 대학에는 중의전공, 침구추나전공, 중서의결합전공,중약제약전공, 중의간호전공 다양한 전공과목이 있습니다만 제가 전공한 중의전공, 중의대에 생활에 대해서 말씀 드릴게요.

중의대는 본과 생활만 5년입니다. 석사 통합과정은 7년까지 길어지기도 하죠. 한국의 의대와 같이 교과과정이 미리 짜여서 나옵니다. 3학년까지는 이론 수업을 주로하며 중국은 중서의 결합으로병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서양의학 과목도 국제기준에 맞게 학점을이수합니다. 나머지 2 동안은 임상실습과 병원과목 수업을 병행해 듣게 되지요, 본과 5학년 차례의 졸업시험과 논문을 통과하면 졸업을 하게 됩니다.

재시에
대한 중압감이요? 당연히 있습니다.부카오라고 하는재시험이 있고,부씨우라고 계절학기 형태의 수업 부카오를치는 재시험이 있습니다.부카오 번까지 있고, 그래도이수를 하지 못하면 유급입니다. 이수과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학년이 올라갈수록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반적으로수업은 아침 8 시작되어 저녁 먹을 때까지 수업이 계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물량공세는 물론이며, 같은 유학생의 경우 중의관련 중국어를 배우는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어를 잘해도 사전을 끼고 밖에 없습니다. 병원실습 민족차별 역시 심합니다. 아무래도 교수들은 중국인들을 편애할 수밖에 없겠죠. 중의대의 한국 유학생들은분명 의대나 한의대 못지않게 공부를 하는데한국에서는 면허 자격이 없으니 인정을못 받고, 중국에서는 괄시받는 이중고를 가집니다.

그래도 틈틈이 동아리활동을하는 편입니다 주중에는 스터디그룹이 진행되지만 주말에는스포츠, 국악 과외 활동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주로 방학을 노리는데 이때 우리 유학생들에게 가장 소득원이 되는 것은 관광가이드, 통역 번역이 있고, 재중한국인 주재원 자녀들의 과외를 하기도 합니다.시험기간에는 도서관과 교실이 차서 식당에서 책을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생깁니다. 경우에 따라서 드물지 않게 선배들에게과외수업을 받기도 하지요. 족보(야마) 따로 체계화되어 있지 않지만, 어떻게든 구하게는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학생들은유급의 중압감을 배로 가지고 살아갈 있습니다. 외국까지 나가공부를 하면서 부모님께 실망을 시켜드릴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분명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찌는 태양 그리고 비바람이 있어야 열매가 과실을 맺을 있듯, 힘이 들고 어느 순간에는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어려움을 통해서 미래를 조금씩 개척해나갈 수있었던 중의대 학창시절이 소중하게 기억됩니다.

 

김재성, 북경중의대학 중의학과 02학번

정리_ 이현석 기자/영남  <vandalite@naver.com>

 


나는야 영국의대생 - 희선S LIFE

 

영국 의대생의 학제는 한국과 다르게 예과가 2, Intercalated Bsc 1,그리고 본과 3년으로 6년이예요. 예과는module-based 배우는데, module 관련된 anatomy, biochemistry, pharmacology,pathology등을 같이 배우죠. module-based 한국의 블럭강의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요. 주로 강의를 듣고 일주일에 한번 병원에서 그룹으로 의학지식이 아닌 소통 기술, 윤리와 법을 배워요.


Intercalated BSc (IBsc)
대개 예과 끝나고 본과 시작하기 전에 하는데, 다른 학과의 마지막1 과정을 그 과 학생들과 같이 마치고 그 과의 졸업장을 받는 거예요. 보통 의학이나 과학관련 학과로 선택하지만 경제,경영등 전혀 다른 분야로 선택하기도 해요.


본과는
임상위주의 교육이라 거의 병원에서 이뤄져요. 본과 역시 module-basedsystem으로 보통 module 9주로 모듈이 끝날 때마다 담당선생님한테 사인(sign) 받아야 하는데 사인을 받아야만 다음 모듈로 넘어가요. 실습은 조별로 나뉘어서 활동하는데, 조마다 담당 의사선생님이 한명 씩 있고, 조에 따라 과를 도는 순서나 하루 일과가 달라요. 과마다 스케쥴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회진과 conference 참석하죠. 강의는 일주일에 2시간은 1 전체가 함께 듣고, 나머지 과장님이나 조의 담당 선생님의 개인지도 형식으로 진행돼요. 1주일에 한두 정도는 외래에 가서, 진료과정을 보기도하고 직접 환자와 이야기하거나 병력 청취를 하고 때로는 진찰을 하기도 해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과정을 보거나 돕기도 하구요. 실습과정에서 임상술기를 배우는데, 나중에 OSCE라는 실기시험에 포함되죠. 임상술기 대부분은 학생신분으로 직접 있어요. 실습학생도 당직을 서요. 1,2,3 스케쥴이 거의 비슷하지만,3에는 elective라고 다른 나라의 병원에 6-8주정도 다녀오는 기간이 있어요. 미국 호주 등지로 가기도 하고 아프리카나 열대섬 등의 오지나 미개발 국가로 가기도 해요. 과정이 모두 끝나면 의사면허시험을 보고 졸업을 하죠.


영국대학의
다른 과와 달리 의대의 예과는 1 내내 과제가 거의 없어요. 출석체크도 전혀 안하구요. 다른 과에 비하면 한가로운 편이죠. 하지만, 마지막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을 받기 때문에 압박이 정말 심해요. 시험은 조직 등의 사진이나 시험 결과 등을 보고 해석하는 식의 문제도 있고 한국의 '땡시' 같은 해부학 시험도 있고, 주관식 시험과 정오 가리거나 5지선다의 객관식 시험도 있죠.객관식 시험엔 자기 답에 얼마나 확신할 있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특징이에요. 본과 성적은 in-course assessment ( 모듈의 담당선생님의 평가) 1/3, 기말고사가 2/3 들어가요. 기말고사 시험은 2가지로 실습시험인 OSCE와 랑 객관식 시험인 SBA(Single best answer)예요. SBA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워요.


영국은 기말고사 이외에 시험이 없어 1 내내 꾸준히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데 시험을 앞둔 3-4월에는 다른 학생들과 시험이 겹쳐서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요. April club이라는 말이 있는데, 시험기간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집에서 조금 자고 다시 도서관 가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이죠. 그룹으로 공부하는 애들도 많아요. 영국은 한국과 달리 체계적인 족보는 없어요. 가끔 친한 선배가 예전에 만들어놓은 노트나 시험 답지들을 보내줘서 친구들끼리 돌리는 정도죠. 영국학생들은 대부분 시험 전에 밤을 꼴딱 새기 보다는 오히려 최대한 컨디션을 좋게 하기 위해 충분히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예과에서는 기말 시험에 불합격하면 재시가 있는데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희는 과목만 불합격해도 과목을 다시 봐야 해요. 재시에서도 떨어지면 교수님들을 만나 성적이 안 좋은 이유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죠. 선생님들은 1년간의 품행과 성취도 등을 보고 퇴학 혹은 유급 여부를 결정하는데 대부분은 퇴학이고 1~3명만 유급할 기회를 얻어요. 퇴학시, 학과 1학년으로 들어가야 하고 의대에는 다시 입학하지 못해요. 저희는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을 받기 때문에 기말고사에 대한 중압감이 정말커요. 본과도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영국 애들은 집에서 통학하는 경우도 많고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친구들과 같이 집을 구해서 다니는 경우도 많아요. 외국인이 영국에서 의대생이 되기에는 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요. 우선 학비부터 만만치가 않은데, 우선 영국학생들은 학비가 1년에 2000~3000파운드(한화 400-600만원)예요. 하지만 국제학생들은 그 것보다 보통 10-20배정도 내요. 매년 조금씩 오르구요. 다른 과와 비교를 하면 2-3 정도 비싼 편이예요. 기숙사는 일주일당 120파운드(한화 24만원) 정도예요. 일반 집은 위치나 크기,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많지만 원룸은 평균 1주일에 190파운드(한화 40만원)정도해요.

 

 문희선, University college London 의과대학 본과1학년

정리_ 박지해 기자/전북 <bluemitt@naver.com>



싸왓디 ! 여기는 방콕 마히돌의대!

 

방콕에 있는 마히돌 의대를 졸업하고 라마씨보디 병원에서 마취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오이라고 해요. 태국 의대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태국의
의대는 6년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예과 2, 본과 4년으로 구분되는 한국의 의대와는 조금 다른데요, 3년은 전 임상과정으로, 주로 기초의학 과목을 공부하고 나머지 3년은 임상과정으로 병원에서 실습을 하게됩니다. 1학년 때는 일반물리학,일반생물학, 일반화학, 유기화학등의 기초과목과 기타 교양과목을 배우고 2학년 때는 해부학, 미생물학, 조직학, 생리학을, 3학년 때는 약리학, 병리학 등을 배웁니다. 그리고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병원에서 주로 임상실습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3학년 때까지는 학교기숙사에 살거나 집이 가까운 경우는 통학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4학년 때부터는 졸업 때까지 계속 병원에서 실습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병원 기숙사에서지냅니다.


대부분의
태국 의대생들은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아요. 대신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데 밴드, 봉사활동, 축구 등의 다양한 동아리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태국에는 의과대학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연합 체육대회, 봉사캠프 다른 의과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의대에도 간단한 오지 선다형에서부터 복잡한 서술형까지 한국 의대처럼 여러 가지 종류의 시험이 있어요. 한국의 땡시와 비슷한 Lab kring이라는 시험도 있는데 종소리가 kring하고 울려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모두들
재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재시험은 번까지 수 있는데 통과하지 못하면 유급입니다. 유급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기간에는 거의 잠을자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평소보다 예민해지기도 해요.


태국에는
13개의 국립 의과대학과 1개의 사립 의과대학이 있어요. 국립 의대의 경우, 의대 고유의 졸업 시험을 통과하면 의사면허증을 갖게 되는데 사립 의대졸업생들과 외국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국가의사고시를 통과해야만 의사 면허증이 주어지고 학위를 인정받을 있어요.


태국은
의사 수가 많이 부족한데다 대부분의 병원이 방콕에 집중되어 있어 방콕 외곽은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졸업 후의무적으로 3 동안 시골에 있는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에서 모든 의대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줍니다. 때문에 태국 국립의과대학 학비는 다른 전공보다도 훨씬 편이예요.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3 후에야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할 있으니 전문의가 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하지만 혜택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은 뿌듯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 앗차라완 타잉, 마히돌 대학교 의과대학

                                                                  정리_ 이혜미 수습기자/서남 <return_to_oz1988@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