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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박멸, 현실화 될 것인가

111호/문화생활 2016. 7. 11. 17:22 Posted by mednews

모기 박멸, 현실화 될 것인가

윙~윙~ 어느새 여름이 다가오고 귓가에 들리는 모기 소리가 성가시게 한다. 성가신 것은 단지 소리뿐만이 아니다. 모기는 인간을 해치는 동물 중 1위로, 사자나 뱀 같은 맹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매년 전세계 인구 70만 명이상의 인구가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모기에 의한 질병은 연간 2억 건이 넘는다. 인간은 오랫동안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 공중 위생을 관리하고, 백신들을 개발해 왔지만, 병을 퍼뜨리는 조그만한 모기가 있는 한 질병을 정복하지 못했다. 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더 심각하다. 굳이 멀리가지 않더라도, 최근 모기를 통해 퍼지는 지카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마저 진행 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cm도 채 되지 않은 모기로부터의 피해가 큼에 따라 WHO와 각국 정부에서는 ‘모기 박멸’을 주장하고 있다.

 

성체가 되기 전 죽는 유전자 조작 모기 개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미 전통적인 모기 퇴치 방법인 살충제로는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전에도 WHO는 뎅기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살충제를 대량 살포하며 모기 박멸을 시도 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따라서 좀 더 확실한 방법으로 모기를 박멸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유전자 조작 모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유전자 조작 모기(GM 모기)는 모기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가진 모기이다. 수컷 GM 모기를 야생으로 방출하면 야생의 암컷들과 교미하면서 이 유전자로 새끼들은 성체가 되기 전에 사멸하게 되고, 이를 반복하면서 결국 모기가 박멸되어가는 방식이다. 이 GM 모기는 이집트 숲모기의 박멸 가능성을 두고 만들어졌는데, 이 모기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한다. 2010년에 영국령 케이먼 제도에서 실험을 실시한 결과 3개월만에 야생 모기 개체수가 80%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GM모기가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빌게이츠’ 등 유명인사들도 모기 박멸 지원

 

세계 유명 인사 또한, ‘모기 박멸’을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모기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라 여기며 모기 박멸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회의장에서 모기를 날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그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서 모기 퇴치 활동을 해왔다. 그가 이를 위해 올해 재단에 기부한 금액만 해도 2억달러에 달한다.

 

모기 박멸로 인한 생태계 문제 역시 有

 

하지만, 유전자 조작 모기로 인한 생태계 교란 문제로 인해 환경 단체의 반대도 크다. 미국에서 뎅기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플로리다에 댕기열을 막기 위해 GM모기의 방출을 고려하였으나, 환경단체의 반발로 보류되고 있다. 실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물고기, 개구리, 박지와 같은 동물의 먹이가 되어 먹이사슬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곤충학자인 필 로우니보스 박사는 모기 박멸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경고하였다. 그는 모기는 꽃가루 수분역할을 하여 모기가 사라지면 많은 종의 식물 역시 멸종될 수 있을 거라 보았다.
물론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인간 입장에서의 모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옥시텍에서는 사람 냄새를 싫어하는 GM 모기를 개발했다. 이 돌연변이 모기는 이산화탄소가 없어지면 사람의 냄새에 반응하는 데 실패한다. 단일 유전자를 붕괴하면서 모기가 사람을 찾는 일을 근본적으로 혼동하게 만들어 사람보다 다른 동물을 더 선호하게 만든다.
천연두 바이러스가 세계에서 사라졌을 때, 이는 분명 인류에게 축복과도 같았을 것이다. 모기는 더 많은 종류의 질병을 옮기는 매체이니, 모기 박멸은 표면적으로는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기 또한 하나의 종이며, 바이러스와 달리 다른 생물체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기에, 인간에게 해롭다고 해서 이를 박멸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모기를 박멸하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모기 박멸이 생태계에 줄 영향과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과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채린 기자/가천
<cl_maker@naver.com>

나 지금 떨고 있니?

111호/문화생활 2016. 7. 11. 17:15 Posted by mednews

나 지금 떨고 있니?

 

공포는 생존과 굉장히 밀접해 있는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인간, 나아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였을 때 이를 인지하고 재빨리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생쥐가 만약 고양이를 보았을 때 어떠한 공포감도 느끼지 않고 고양이 앞에서 계속 알짱댄다면 보나마나 고양이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허나 생쥐는 고양이를 보았을 때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고양이를 피해 달아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공포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며 공포를 오히려 즐기는 경우를 논외로 하였을 때 인간이 가진 공포감 역시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생존과 별개로, 단순한 불안증세를 뛰어넘어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비합리적인 공포가 나타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이를 공포증(phobia)이라 부르며 정신질환 중 하나로 본다.
고소공포증은 가장 대표적인 공포증 중 하나이다. 폐쇄 공포증, 광장 공포증, 환(구멍)공포증, 심해공포증 등과 같이 꽤 익숙한 이름의 공포증도 있는 반면 ‘아니 도대체 왜 이걸 무서워하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특이한 공포증들도 많다.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거나 성장과정에서의 끔찍한 경험 등으로 인해 공포증이 생겼다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세상 모든 공포증을 모아놓은 사이트 phobialist.com에 따르면 약 650개의 공포증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중 정말 특이하고 의아할 정도로 이색적인 공포증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수학, 아니 그냥 숫자가 무서워요

지구상에는 수학 시험이 아닌 단순 숫자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숫자 공포증은 ‘13 공포증(triskaidekaphobia)’이다. 공포증이 나타나게 된 배경은 불분명하지만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최후의 만찬 당시 13번째로 자리에 앉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공포증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유명인 중 이 공포증을 심하게 겪은 사람이 있는데 바로 작곡가 쇤베르크이다. 그는 악보에서 13페이지를 12b페이지라 표기할 정도로 13을 무서워했다. 또한 그의 미완성 오페라인 ‘Moses and Aron’에서 Aron은 원래 Aaron으로 표기해야 맞는데 그렇게 표시할 경우 제목이 13글자가 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일부러 a 하나를 빼버렸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 존재하는 ‘4 공포증’, 사탄의 숫자를 가리키는 666을 무서워하는 ‘666 공포증’등이 있다.

 

이 세상은 균형적이고 대칭적이고 질서정돈하며 완벽해야 해!

완벽주의자들이라면 충분히 가지고 있을 법도 한 공포증도 몇몇 있다. 먼저 불균형 공포증, Asymmetriphobia이라고 한다. 불균형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균형적이지 않은 것, 예를 들면 짝이 맞지 않는 양말 혹은 귀걸이를 보았을 때 극심한 공포감을 느낀다고 한다. 결벽증 역시 공포증 중 하나이며 의학적으로는 오물 공포증(Automysophobia)이라 불린다.
완벽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공포증이 있는데 바로 실패공포증(Atychiphobia)이다. 증상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작은 실패로 인해 겪었던 수치심 혹은 공들였던 일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의 느낀 무력감 등 환경적 요소들도 있다고 본다. 이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실패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황에 처하는 즉시 급격한 절망감에 빠짐과 동시에 호흡이 가빠지고 근육이 엄청나게 긴장하는 등 신체적 이상까지 나타난다.

 

동물이 너무너무 싫어요

동물에 관한 공포증도 굉장히 많다. 사자나 표범 등의 맹수나 코끼리 같은 거대한 동물을 앞에 두고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고양이, 개, 말, 쥐 혹은 물고기나 상어에 대해 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종류의 파충류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파충류 공포증(Herpetophobia)도 있다. 곤충 공포증도 종류가 가지각색인데 거미 공포증(Arachnephobia), 흰개미 공포증(Isopterophobia), 말벌 공포증(Spheksophobia) 등이 있다. 나아가 미생물에까지 공포를 느끼는 미생물 공포증(Bacillophobia)도 존재한다.
닭 공포증(Alektorophobia)을 가진 사람의 경우 닭 자체뿐만 아니라 닭의 흔적이 남아있는, 예를 들면 달걀이나 깃털에 대해서도 공포감을 느낀다. 달걀에 대한 공포증은 Ovophobia, 깃털에 대한 공포증은 Pteronophobia라 부른다.

 

일상생활이 힘겨워 보이는 공포증들

지금까지 나온 공포증들은 어찌 보면 약과일지도 모른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등장하는 사물 혹은 맞닥뜨리는 상황에 대한 공포증들도 매우 많다. 앉기 공포증(Cathisophobia)을 가진 사람은 의자에 앉을 수가 없으며 보행 공포증(Ambulophobia)을 가진 사람은 걸을 수가 없다. 우리가 흔히 결정 장애라 부르는 증상이 심해지면 결단 공포증(Decidophobia)이 생길 수도 있다.
선생님 때문에 화장실을 가지 못해 그만 바지에 실례해 학창시절 내내 창피를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증상이 심각할 경우 배설물 공포증(Coprophobia)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혹은 변비물에 세균 등의 미생물이 득실댄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공포증의 원인이라 추측되고 있다. 이 외에도 컴퓨터 공포증(Cyberphobia), 나무 공포증(Dendrophobia), 마시는 것에 대한 공포증(Dipsophobia), 전기 공포증(Electrophobia), 좋은 소식 공포증(Euphobia) 등이 존재한다.
국가에 대한 공포증들도 몇몇 존재하는데 프랑스 공포증(Francophobia). 네덜란드 공포증(Dutchphobia), 중국 공포증(Sinophobia), 일본 공포증(Japanophobia), 영국 공포증(Anglophobia) 등이 있다.

 

의대생이라면 절대 가지지 말아야 할 공포증들

끝으로 의대생이라면 절대 해당되어서는 안 될 공포증들을 몇 개 소개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의사가 될 사람이니 의사 공포증(Iatrophobia)과 진단 공포증(Tremophobia)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훗날 신장 질환과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하는 의대생이라면 신장질환 공포증(Albuminurophobia)이 생기지 말아야 하며 정신과 의사가 되고자 한다면 정신이상 공포증(Agateophobia)을 이겨내야 한다. 피부과를 지망한다면 피부병 공포증(Dermatosiophobia)이 있으면 절대 안 될 노릇이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책과 함께 보내므로 학교 공포증(Scolionophobia)과 책 공포증(Bibliophobia)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모든 지식을 다 배울 때까지 지식 공포증(Gnosiophobia)과 배움 공포증(Sophophobia)도 조심해야 한다. 술도 꽤나 해야 하니 알콜 공포증(Methyphobia)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해 피해야 할 공포증이 상당히 많다.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수면공포증(Clinophobia)은 생길래야 생길 수 없어 보인다.

 

윤명기 기자/한림
<zzangnyun@gmail.com>

불볕더위를 날려버리는 나라별 이색 음식

 

 

올해도 어김없이 의대생들의 심신을 폭풍처럼 몰아쳤던 1학기도 어느새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마지막 남은 기력을 쏟아 부어 얼마 남지 않은 1학기를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84년 만에 가장 더웠던 5월과 함께 곧이어 찾아온 여름 날씨는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삼계탕, 장어, 냉면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 찾는 우리 의대생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음식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있을까?

 

쏨땀


일 년 내내 더위가 지속되는 동남아시아 대표관광지 태국! 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태국 관광객들에게 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쏨땀은 태국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반드시 먹어봐야하는 음식 이다. 쏨땀은 설익은 파파야에 매콤한 태국 고추, 토마토, 라임, 생선액젓소스를 막자사발에 넣어 빻은 샐러드이다. 이 샐러드 하나면 더위에 지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방이 없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태국 음식이다.

 

분짜


지난 5월 베트남을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먹어 화제가 된 베트남 하노이 지방 대표음식이자 서민음식인 분짜! 쌀국수(분)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내는 분짜는 레몬, 마늘, 설탕이 가미된 시원 새콤한 생선액젓인 느억맘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베트남 전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다.

 

비시스와즈

 

‘차가운 감자 스프’를 맛 본 적이, 아니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왠지 뜨겁게 먹어야 할 것 같은 스프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프가 바로 ‘비시스와즈’라는 콜드 감자 스프이다. 1917년 뉴욕 리츠칼튼호텔 요리사 루이 디아가 고안한 이 독특한 음식은 감자와 크림, 닭육수 또는 치킨스톡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감자뿐만 아니라 기호에 맞게 고구마, 단호박으로도 비시스와즈를 즐길 수 있다.

 

쿨피


강렬한 햇볕이 내리는 인도대륙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인도 사람들은 쿨피(Kulfi)라는 인도전통아이스크림으로 이겨낸다. 16세기 무굴제국에서부터 유래되어 인도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이 디저트는 인도뿐 만 아니라 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쿨피는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지만 좀더 인도전통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장미, 망고와 함께 비싼 향신료인 샤프란, 카다몬을 선택하면 된다. 쿨피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달리 밀도가 있어 천천히 녹기 때문에 더운 여름 오랫동안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가스파초


강렬한 플라멩고와 뜨거운 태양 아래 투우하면 떠올리는 나라, 스페인! 그 중에서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찌는 듯한 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원한 오이냉국으로 한 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는 것처럼 안달루시아 사람들은 차가운 토마토 스프 ‘가스파초(Gazpacho)’를 즐긴다. 토마토, 오이, 피망, 마늘, 양파를 다지듯이 갈아놓고 그 위에 올리브오일과 식초, 레몬즙과 허브를 넣어 간을 한 뒤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먹는 가스파초는 상큼하면서도 끝맛이 시원해 무더운 여름에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음식이다. 스페인 사람들처럼 ‘시에스타’라는 긴 낮잠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없다면 ‘가스파초’로 위로해 보는 건 어떨까?

 

김민 기자/가천
<franky777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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