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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슬프지 않은 단어 ‘싱글’

 

TV에서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며 아,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며 공감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우리는 ‘싱글족’이다. 이제 더 이상 ‘혼밥족’, ‘혼술족’은 처량한 것이 아닌 당연한 것이 되었다.
1인가구 500만시대.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1인가구 비중은 9.0%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23.9%로 증가했으며, 2035년에는 31.3%인 7,628천 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인가구의 증가로 ‘싱글(Single)의 이니셜인 S와 세대(Generation)을 결합한 ‘S-Generation’, 즉 S세대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고, 이는 소비 트랜드를 바꾸고 있다.

 

싱글족의 소비 트랜드 
한마디로 말하면 싱글족의 소비 트랜드는 크기는 줄이되 성능은 유지하고, 제한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신체적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중요시하며, 나를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아파도 약국에서
싱글족은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고 보관이 까다로워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을 피하고 오리지널 등 브랜드제품을 선호하는 등 안전과 성능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뚜렷하다. 또한 건강과 미용에 대한 투자의 의지가 높은 싱글여성들이 약국의 주요 마케팅의 초점이 되며, 젊은 층들은 아파도 병원을 가기보다는 약국에 내원하여 약만 복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약국마케팅에서 주요 초점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생의 동반자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싱글족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차원을 넘어선 존재인 반려동물의 증가로 ‘펫코노미(펫+이코노미)’가 고속성장중이다. 강아지 호텔, 수영장, 유치원등 동물산업의 호황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관련직종도 더욱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내가 제일 소중해
싱글족들은 자신을 위한 자기지향성 소비에 대해서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즉, 여행, 음악이나 영화등 문화생활이나 자기계발에 있어서 지출을 아끼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영화관이나 미술학원, 음악학원, 헬스장, 여행사등 이들은 싱글족의 무한한 투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그들의 휴가시기, 퇴근시간등을 파악하여 그들의 여가시간을 분석하여 그들에게 맞춤상품을 제공한다. 
생수는 배달로
그들은 생수, 휴지, 샴푸와 같은 무겁고, 자주 사야 하며, 하지만 매번 사기에는 귀찮은 것들을 온라인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온라인쇼핑몰들은 이 흐름을 읽어 싱글족에게 생수, 물티슈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나 24시간 안에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가할인판매
또한 그들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화장품가게에서 1+1, 특가세일기간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저가지향성 소비를 가진다. 이러한 싱글족의 심리를 이용하여 특가세일을 기획하거나 묶음 판매를 하는 판매자의 전략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싱글족의 천국 편의점
마지막으로 적은 양을 간편하게 소비하는 싱글족의 증가로 편의점의 연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이 싱글족을 현혹시키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편의점들은 가성비가 뛰어난 자체 개발상품을 판매하여 홍보하기도 하며, 도시락도 기존에 우리가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든든하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순대국밥, 간편계란찜 세트등 흔히 혼자 살면 접하기 힘든 고급진 음식들을 도시락에 담아놓는다.

 

황현화 기자/서남
<sally919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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