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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논문

 

어린이 CT스캔 향후 암 발생 가능성 경고

 

 

미 암협회 연구진은 ‘란셋(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논문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CT스캔이 추후 뇌암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영국 내 병원에서 1985년부터 2002년까지 CT 촬영을 받은 18만 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5~10회 두부 CT 촬영을 받은 아이들은 CT 촬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아이들보다 백혈병 발병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CT 노출 후 암이 발병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아이들은 성인보다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초음파나 MRI 같은 다른 영상기기로 진단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소식과 장수는 무관

 

‘적게 먹을수록 오래 살 것’이라는 속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노화연구소(NIA)는 1987년부터 25년간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소식(小食)과 장수(長壽)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군 원숭이에게 일반 원숭이에 비해 30% 정도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제공했지만 이들의 수명은 다른 원숭이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노년기 수컷 원숭이의 경우엔 소식을 하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가 떨어져 소식이 다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저자인 라파엘 드 카보 박사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생존율이 높아지지 않았으며, 종양이나 심장병 발생 빈도도 낮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산병원 심장내과, NEJM에 논문 게재

 

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내막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준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최근 발표했다. 심내막염은 혈류에 섞인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손상된 심장판막에 달라붙어 심부전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지금까지 심내막염 치료에서 조기수술은 감염된 심장판막에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인식 때문에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 교수가 2006~2011년 심내막염 진료를 받은 환자 7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진단 후 48시간 이내에 조기수술을 한 경우 사망률 등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그룹의 합병증 발생률은 2.7%에 불과했지만 기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에서는 같은 기간 뇌경색, 동맥협착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28.2%나 됐다.
 
사지마비 환자, 로봇 팔로 커피 마신다

 

생각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 팔이 등장했다. 미 연구팀은 15년 동안 신체 마비 상태에 있는 환자가 자신의 생각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물건을 잡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네이처지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 미 브라운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사고로 15년 전 수족이 마비된 58세 여성과 5년 전부터 다리가 마비된 66세 남성 환자의 뇌에 알약 크기의 센서 칩을 이식하고 움직임을 관찰했다. 환자가 팔을 뻗고 싶다거나 물건을 쥐고 싶다고 생각하면 칩에 있는 96개의 미세한 전극이 뇌 세포의 전기 신호를 감지해 컴퓨터로 전송, 로봇 팔이 움직임을 재현하는 식이다. 특히 여성 환자는 로봇 팔로 커피 병을 잡아 입으로 가져온 뒤 빨대로 커피를 마시고 병을 다시 테이블에 내려놓는 동작까지 완수했다. 존 P. 도너휴 브라운대 신경과학연구소 소장은 “뇌와 사지가 15년 동안 신호를 주고 받지 않았음에도 뇌가 여전히 유효한 신경 동작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환자가 이동할 수 있도록 장치의 크기를 줄이고, 뇌에 이식된 센서 칩의 잦은 고장 등을 해결해야 한다.
 
>>> 보건의료계 이슈
 
국내 의료기기 시장 4조3064억,
식약청 2011년 의료기기 현황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4조3064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10.34% 증가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지난해 규모는 2956억 달러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귀금속합금, 시력보정용 안경렌즈 순이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35.6%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액 기준 상위 업체는 삼성메디슨(2347억 원), 오스템임플란트(912억 원), 한국지이초음파(806억 원) 등의 순으로,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2.6%를 차지했다.

 

사무장병원, 무더기 적발

 

비영리법인의 명의를 빌려 불법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병원’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달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따르면 돈을 받고 비영리법인 명의로 병원을 개설하도록 해 준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모 법인 전 대표 배모(58)씨와 법인 명의를 빌려 병원을 개설한 사무장 임모(60)씨 등 9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또 배씨와 공모해 개설한 병원을 실제로 운영한 사무장 이모(42)씨와 간호사 한모(45·여)씨 등 2명을 지명 수배했다. 검찰 조사결과, 사무장 이모씨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배씨가 대표로 있는 비영리법인 명의를 빌려 강원 원주에 병원을 개설하는 등, 2010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성형외과 환자들에게 내과 진료를 한 것처럼 보험관리공단을 속여 보험금 1700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의사인 김모(43)씨는 자신 명의로 운영 중인 의료기관 이외에 비영리법인 명의를 빌려 또 다른 병원을 개설·운영하는 등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불법 운영하다 적발됐다.

 

홍유미 기자/전북 <hym@e-mednews.org>

태극기 아래 모인 한인의대생들의 허브, GKMSO

세계한인의대생연합 사무총장 신현도 씨 인터뷰

 

우리나라 의대생은 총 몇 명일까? 의대생 신문의 독자라면 ‘2만명’을 상상할 테지만, 실은 그 이상이다. 미국, 호주, 유럽, 중국, 일본 등 외국 의과대학을 다니는 한인 의대생은 약 2800여명. 국내 의대생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이다. 최근 전세계 각국의 몇몇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한국인’이라는 공통분모 위에 국내외 한인의대생들을 한데 엮어주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그 중심에는 2011년 한국에서 열린 KAMA-KUMSA 컨벤션에서 발족한 세계한인의대생연합(Global Korean Medical Student Organization, 이하 GKMSO)이 있다. 그 속사정이 궁금해 GKMSO의 현 사무총장인 신현도 씨를 인터뷰했다.    

 

Q. 먼저 GKMSO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세요.
A. 처음에는 호주에 있는 한인의대생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한국 세 개 나라가 참여한 소규모 친목단체로 시작했습니다. 사람들끼리 자주 만나다 보니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싶고, 다른 나라 의대생이 어떻게 사는지, 또 한국의 의사생활은 어떤지 등등 더 잘 알고 싶어졌죠. 그러다 2009년 호주 퀸즐랜드 의과대학생인 안윤교 씨를 중심으로 세 나라 뿐 아니라 영국 의대생들까지 포함한 KUMSA(Korean United Medical Students’ Association)가 조직됐습니다. 2010년에는 KUMSA에 Meeting의 M을 덧붙인 KUMSAM이라는 공식 모임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했구요.

 

Q. KUMSA가 GKMSO의 전신인 거군요. 호주, 뉴질랜드, 한국, 영국 네 나라에서 어떻게 전세계 한인의대생과 연결될 수 있었나요.
A. 우선 재미한인의사협의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하 KAMA)의 현철수 회장님이 KUMSA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셨고, 그에 따라 2011년 한국에서 열린 KAMA 정기 컨벤션에서 KAMA-KUMSA 공동 컨벤션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컨벤션에서 GKMSO가 공식 발족했고, 2011년 8월 5일에 첫 학생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미국 LA에서 GKMSO-KAMA-WKMO 컨벤션이 열렸는데 세계한인의사연합(World Korean Medical Organization, 이하 WKMO)이 발족하면서 각 나라 의사선생님들과 컨택할 수 있었고, 이분들의 조언을 받아 GKMSO의 체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 각국에 형성되어있던 한인의대생 단체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브라질에는 이미 한인의대생모임이 있었고 영국과 호주, 중국도 한인의대생연합이 있어 대표들간에 연락을 통해 하나로 합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세계 각국의 한인의대생 단체들과 KAMA의 도움이 있었기에 GKSMO가 미국, 남미, 유럽, 중국까지 포함한 체계적이고 큰 단체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거죠. 참고로  세계한인의사회와 연계한다는 의미에서, 내년부터는 GKMSO가 아닌 WKMSO로 이름을 바꿀 예정입니다.

 

Q. 발족한지 1년이 좀 넘었지만 규모는 상당히 크네요. GKMSO의 모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Connection, Empower, Outreach - 우리는 크게 세 가지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Connection은 말 그대로 ‘연결한다’는 취지인데, 현재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의대생과 의사선생님 간에 일대일 결연을 맺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입니다. 의대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국가나 지역, 특정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의사선생님을 멘토 삼아서 병원의 수술방이나 외래 참관 기회를 얻고 논문저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매 총회마다 멘토가 되실 의사선생님을 모집 중이고, 의대생들은 GKMSO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지원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모토는 Empower로 의대생 스스로의 지적인 능력을 키우자는 의미입니다. 미국에서는 의과전문대학원 4년 중 2-3년 과정을 마친 후 1-2년 정도는 랩에서 연구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한인의대생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컨벤션에서 Scientific forum을 개최하여, 학생들이 연구 중이거나 연구계획 중인 논문을 스스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이러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학술적인 부분을 공유할 수 있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co-work도 시도할 수 있겠죠.

마지막 Outreach는 앞선 두 모토와는 달리 ‘의대생, 의사’를 벗어나 밖으로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즉 사회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자는 거죠. 현재 힐링캠프, 시드니 프로젝트, 뽀로로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입니다. 힐링캠프는 약 500여명 규모의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의료강좌 및 간단한 의료검진 프로젝트입니다. GKMSO 뿐만 아니라 치대생 간호대생 및 의사선생님들도 같이 참여하는 큰 행사입니다. 현재 펀딩을 위해 미국에 있는 foundation에 재정요청 등이 필요한 상태로, 앞으로의 준비기간이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한인타운에서 시행되는 시드니 프로젝트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병원가기가 쉽지 않은 호주 거주 한인들이 주 대상입니다. 문진을 하여 간단한 약처방 및 소견서를 써줘서 병원에서 보다 진료 받기 쉽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현지 병원 및 시의회와 연계되어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데, 다만 호주 시의회가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한인들에만 국한하지 말고 좀 더 규모를 키워 외국인 노동자까지 포함하길 바라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중입니다. 이외에도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 형식으로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알리는 뽀로로 프로젝트나, 열린의사회나 라파엘 인터내셔널 같은 한국의 해외의료봉사 단체들과 연계하는 의료봉사도 구상 중입니다. 

 

Q.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시군요.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많이 기대됩니다. 현재 이뤄지는 활동은 어떤 게 있나요. 
A. 작년 여름에 발족한 이후 1년간은 체계를 잡는 기간이었습니다. 공식적인 외부행사는 없었지만 매달 세계지부가 모두 모여서 회의를 했어요. 올해는 여름과 겨울에 두 번 컨벤션이 열립니다. LA에서 열린 여름 컨벤션에서 제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고, 새로운 GKSMO 카운슬의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임기는 외국 의대의 학기가 시작하는 7월부터 그 다음 해 7월까지입니다. 이번 컨벤션에는 기존 나라들 뿐 아니라 브라질, 파라과이, 중국의 한인의대생들도 참가하여 다른 나라 의대생활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또 의료전문변호사가 오셔서 외국의 의사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법적인 측면에 대해 강연을 해주기도 하셨구요. 저녁에는 다른 나라 의사선생님들과 의대생들이 같이하는 갈라 디너 타임과 학생들끼리 해변가에서 놀고 술도 마시면서 서로 어울리는 Social Night 가 있었어요.

GKMSO-WKMO-KAMA가 공동 주최했던 여름 컨벤션과 달리,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겨울 컨벤션은 GKMSO의 단독 행사입니다. 한국지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고, 1월경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Students' Forum의 학생 논문 발표나 Outreach의 봉사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유명강사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구요. 특히 외국의 한인의대생 중에는 일렉티브 실습을 한국에서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것을 고려하여 한국의 유명 병원을 중심으로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또 하루정도는 스키장 여행도 갈 생각이구요. 현 기획단이 많이 속해있는 고려대나 연세대 교수님들도 컨벤션에 대한 관심이 많으셔서, 적극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참가자는 추후 모집할 거고요.

이런 컨벤션과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주로 KAMA, WKMO나 GKMSO에 관심을 가지는 의사선생님들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의학서적, 의료기기, 의료 단체들 쪽과 컨택하여 펀딩을 받기도 합니다. 단 제약회사는 배제하는데, 우리나라는 제약이 없지만 호주 같은 경우 의료윤리지침에 학생단체는 제약회사의 펀딩을 받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Q. GKMSO 카운슬 분들의 노력이 대단합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여느 의대생 단체보다 큰 규모의 네트워크를 꾸리고 있네요. 의대생들이 무엇을 얻어가기를 바라십니까.   
A. 말씀드렸다시피 GKMSO는 여러 나라의 한국 의대생들이 서로 만나고,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기쁨에서 출발한 단체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한인의대생들만의 네트워크를 뛰어넘어 사회와 커뮤니케이션하는 Outreach, 즉 뻗어나갈 수 있는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보다 많은 한인 의대생이 GKMSO라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통해 Connection, Empower, Outreach를 스스로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 미국은 일년에 40-50시간 이상 학술대회나 컨벤션에 참가, 발표하여 크레딧을 받아야 의료면허가 유지된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에도 강연이나 총회에 연수 점수를 부과하는 제도가 있다.

 

김정화 기자/한림
<eudaimonia89@e-mednews.com>

해외의료봉사활동① 대구가톨릭의과대학

해외의료봉사, 궁금해요~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의과대학에서 해외의료봉사를 많이 실시하고 있다. 해외의료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기사를 기획했다. 우선 올해 제 3기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온 대구가톨릭의과대학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대구가톨릭의과대학에서는 2008년을 첫 시작으로, 2년마다 필리핀 ‘빠야따스’ 지역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매번 10여명의 의료진들과 함께 20~30명의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학생들이 참가하여 일주일 간 의료 봉사를 하고, 현지 주민들과 문화교류도 한다. 이번 2012년 1월, 제 3기 해외봉사활동에 다녀온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Q. 의과대학 학생들 중 주로 몇 학년 학생들이 참가하고,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 간단히 알려주세요.
A. 주로 본과 2학년, 3학년 학생들이 참가합니다.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주로 교수님들이 환자를 보기 전에 예진을 하여 각 과로 환자를 분류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본과 2학년 학생들은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아이들과 레크리에이션 활동(딱지치기, 투호놀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율동, 마술 등)을 하거나, 약제실에서 약 조제 또는 교부를 담당하였습니다. 일부 본과 3학년, 2학년 학생들은 수술실에서 교수님을 보조하기도 했습니다.

 

Q. 본과 3학년 학생들의 예진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요?
A. 현지 봉사자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현지 봉사자가 환자들이 말하는 따갈로그어를 영어로, 학생들의 영어를 따갈로그어로 번역하여 학생과 환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영어 실력이 부족한지라 점점 단답형의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지만…. (“Cough?” “Yes”, “Sputum?” “Yes” 이런 식이었습니다.) 1년간 실습을 돌면서도 제대로 해볼 기회가 없었던 예진을 하려니 머리가 하얘질 때도 많았고, 하루에 500명 정도의 환자가 몰려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Q. 가장 궁금한 것이 수술실 보조인데요, 어떤 경험을 했나요?
A. 이번 봉사활동에서 외과 파트는 비뇨기과와 이비인후과가 있었습니다. 비뇨기과에는 두 명의 학생이, 이비인후과에는 한 명의 학생이 교수님을 보조하였습니다. 그 중 아직 PK 실습을 경험하지 못한 본과 2학년 학생 한 명이 그 역할을 맡아 초반에 상당히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봉사 마지막 날에는 전공의 수준이 다 되었다는 교수님의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포경수술에서는 봉합까지 해보았다고….

 

Q. 수술실 보조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수술실에서 가장 큰 적은 땀이었습니다. 수술실 환경 자체가 굉장히 습하고 더웠을 뿐 아니라 바짝 긴장하다보니, 얼굴에서 계속 땀이 흘러 보조 내내 오염을 걱정하였습니다. 소공포에 땀이 떨어져서는 안 되기에 속으로 끊임없이 ‘No contamination!’을 외치며 집중하였으나 교수님께 참 많이 혼났고 수없이 멘탈붕괴 상태에 빠졌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에 교수님께서는 오염은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엄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그마한 방, 너무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던 그 수술들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Q. 어떤 환자들이 많았습니까?
A. 그곳 주민들은 쓰레기 산 바로 옆에서 생활합니다. 그래서 호흡기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콧물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뿐 아니라,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위생 상태도 불량해서 충치로 발치하러 온 환자나 기생충 감염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치통으로 온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젊은 나이임에도 충치로 이가 듬성듬성 남아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다음 봉사 때는 위생 교육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Q. 정말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해외 의료 봉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몇 마디만 해주세요.
A. 봉사 떠나기 한 달 전부터 문화교류나 약 포장 등을 준비하며 봉사는 단순히 몸만 가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준비가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또한 각자 역할을 맡아 봉사를 하는데,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역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제대로 의료봉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별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을 느끼는 우리 봉사단들에게 빠야따스 사람들은 끊임없이 “Salamat po(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빠야따스 사람들이 진료소에 찾아오는 이유는 단지 의사를 보고 약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무시 받는 자신들을 위해 한국에서 이곳까지 와준 것이 고맙고 신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반짝이는 눈과 미소를 보며 오히려 우리가 ‘감사함’을 느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다혜 기자/대구가톨릭
<anthocy@e-mednews.com>

의대생, 응답하라 1972

88호(2012.09.10)/문화생활 2012. 9. 10. 15:29 Posted by mednews

 

빈 수레가 요란했던 피임제 재분류 논란, 왜 문제가 되었나?

 

사전피임제는 일반의약품,
긴급피임제는 전문의약품으로 3년간 현행유지

 

지난 8월 29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의약품 재분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12년만의 일이며, 2011년 6월 보건복지부에서 국민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 방안 관련 의약품 재분류 논의를 시작한지 약 1년 만이다. 지난 8월 29일에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재분류는 2013년 1월부터 시행되며 재분류 품목은 전체 의약품의 1.3%에 해당하는 504개이다.
이번 재분류 시행에서 세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된 사안은 피임제였다. 과연 대중들은 피임제의 일반/전문의약품 분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웹을 이용한 설문조사(264명 참여)에서 약 53%(140명)가 사전피임제는 일반의약품이, 약 47%(124명)가 전문의약품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긴급피임제는 약 36%(96명)가 일반의약품이, 약 64%(168명)가 전문의약품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피임제의 재분류가 왜 논의되었고, 왜 결국에는 현행대로 유지되었을까? 그 이유들을 살펴보기 전에 피임제에 대해 알고 넘어갈 내용을 간략하게 아래 표에 제시했다.
사전피임제의 전부가 일반의약품인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사전피임제 야즈정, 야스민정은 머시론정과는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이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은 사전피임제 전부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주된 이유로 사전피임제의 부작용과 관련한 것을 들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사전피임제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사전피임제에 비해 정맥혈전증에 걸릴 확률을 다소 높인다는 사실이  미국 FDA에 보고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수 십년간 사전피임제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됐지만 국내에서 커다란 부작용이 없었고  효능이 입증되었다는 점,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될 경우 소비자의 부담이 3-4배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계획은 약사계와 여성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정부는 사전피임제 구매자에게 반드시 복약안내서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사전피임제의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단지 ‘사회적 이유’ 때문에 일반의약품으로 3년간 유지한 뒤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긴급피임제는 성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복용 시 약효가 95%, 48시간 이내 80%, 72시간 이내 58%이고 착상 후 효과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신속함’이 약효를 결정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긴급피임제를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많은 논란을 낳았다. 긴급피임제는 사전피임제 대비 약 10배정도의 호르몬 관련 제제를 포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이에 대한 임상 시험 자료에 따르면 긴급피임제를 한 달에 4회(주 1회) 복용할 경우 복용자 70%에서 월경 관련 부작용이 일어났다. 그 뿐만 아니라 전체 복용자 300명 중 약 33%가 지속적인 출혈증상을 보여서 임상시험 기간 6개월을 마치지 못했다. 결국 긴급피임제를 현행대로 전문의약품으로 3년간 유지한 뒤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 긴급피임제가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남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약품의 재분류가 단지 2차례의 회의만으로 결론 지어 졌다.”면서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예정되었던 시기와 절차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정처리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번 재분류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피임제와 관련해서는 “의학적·과학적인 분류가 아닌 사회적 판단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나, 이번 재분류 논의를 통해 사전피임제 부작용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에 대한약사회(대약)는 “이번에 분류가 유보된 의약품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반으로 의약품의 합리적 사용이라는 국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의약품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긴급피임제 등 일부 품목에 대하여 최종 분류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긴급피임제(사후피임제)가 전문의약품으로 유지된 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응급약’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고 취약계층이 이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사후피임제(긴급피임제)의 일반약 전환을 통한 이용접근성 제고”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내었다.
피임제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 121가지 가운데 1위로 선정될 만큼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손꼽힌다. 대신에 그만큼이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종교계에서는 긴급피임제를 “낙태약”이라고 까지 주장하는 등의 윤리적인 문제와 피임제가 성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의 사회문화적 문제만 봐도 그러하다. 이 이외에도 피임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한 불법복제의 만연 등 피임제 관련 문제는 매우 많고 또 민감하기까지도 하다. 3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국민의 건강과 권익보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상준 기자/서남
<myidealis@e-mednews.org>

 특별한 장소를 찾는 당신을 위해서, 수도권 북카페 13선

 

 

박민정 기자/성균관

cindy@e-mednews.com

한국 의료 역사 속의 인물 취재 4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 : 박에스더

 

박에스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입술이 갈라진 아이 하나가 부모와 함께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 구순구개열, 그 병을 앓는 사람은 흔히 언청이라고 불리는 병에 걸린 아이였다. 아이를 진료한 의사는 서양인이었고, 10대 한국 소녀가 통역을 맡았다. 당시 한국의 의술로 볼 때, 구순구개열은 불치병이었다. 그런데 통역을 맡은 10대 소녀의 입에서 ‘수술하면 정상이 된다.’라는 말이 나왔다. 아이와 부모, 그리고 통역을 한 소녀마저 놀랐다. 외과수술이란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술 후 얼마 뒤 아이는 완전히 회복이 되었고, 아이의 부모는 의사와 소녀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이 때, 소녀는 “그래! 나도 훌륭한 의사가 되어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얼마 뒤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가 되었다. 그 소녀가 바로 박에스더였다.

 

미국으로 떠난
이화학당 학생 김점동


박에스더는 1876년 서울 정동의 딸만 넷인 가난한 선비집안에서 막내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점동으로 ‘에스더’라는 세례명을 얻게 되었고, 1893년 결혼을 하게 되자 남편 박유산의 성을 따라 박에스더가 되었다. 에스더가 열 살 무렵 정동에는 미국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었다. 10살이 된 박에스더는 이화학당에 입학하여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그녀가 졸업할 무렵에는 통역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게 되어,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에서 의사들의 통역을 맡게 되었다.
박에스더는 보구여관에서 주로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의 일을 돕게 되었다. 늘 헌신적이며 영리했던 박에스더가 마음에 들었던 로제타 홀은 박에스더 부부를 조수로 삼아 평양 선교활동을 떠났다. 그러나 평양 선교활동 중 남편이 발진티푸스에 걸려 세상을 떠났고, 상심한 로제타 홀은 미국으로 돌아간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박에스더를 잊지 못해 박에스더 부부를 미국으로 초대하게 된다.

 

‘박에스더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리라’


미국의 도착한 박에스더가 의사로 성장하기 까지는 두 사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 한 명은 박에스더를 미국으로 초대한 로제타 홀이고, 다른 한 명은 박에스더의 남편 박유산이다. 로제타 홀은 일찍이 박에스더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미국으로 불러 고교과정, 대학과정을 마칠 때 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남편인 박유산 또한, 자신보다 자신의 아내가 더욱 남다르고 공부를 향한 뜻도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유학 생활 내내 힘겹게 노동하며 박에스더를 뒷바라지 해주었다. 이로 인해, 박에스더는 1896년 10월, 20살의 나이로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에 입학하였고, 4년 뒤 1900년 6월에 의학박사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과대학 졸업시험을 치기 3주 전인 1900년 4월에 그녀의 남편 박유산이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슬픔에 빠진 박에스더는 졸업 후 바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매월 400명, 매년 5000명의
환자를 돌본 박에스더


당시 한국 여성들의 지위는 낮았다. 병에 걸려도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고, 간단히 나을 수 있는 종기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다리를 못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더해서, 남성 의사들에게 몸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전통적인 관념이 존재했으므로 여성들의 치료 환경은 열악했다.
미국에서 귀국한 박에스더는 이러한 여성 환자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책임감과 여성들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박에스더는 10여년간 매년 5000명의 환자를 돌보게 된다. 박에스더는 진료 활동 이외에도 근대적 위생 관념을 보급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박에스더의 죽음과 결핵요양소


1910년 4월 13일, 34세의 젊은 나이에 박에스더는 세상을 떠났다. 심각한 과로에 의한 폐결핵이 그 원인이었다. 늘 함께 했던 박에스더와 이별하게 된 로제타 홀의 아들 셔우드 홀은 폐결핵 전문 의사가 되어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로부터 18년 뒤, 셔우드 홀은 해주에 한국 최초의 결핵요양소를 세웠으며, 1932년에는 결핵 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씰을 한국 최초로 도입하였다. 박에스더의 한국 의료에 대한 헌신은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이어진 셈이다.

2006년 11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부는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하여 졸업한 박에스더의 공을 기려 그녀를 과학기술 명예의 전당에 헌정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에서는 2008년부터 ‘자랑스런 이화의인(醫人) 박에스더상(賞)’을 제정하여 동문 여의사에게 시상하고 있다.
박에스더는 어려서부터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았으며, 그녀의 평생을 생명을 구하는 일로 보냈다. 혼란과 사건 가운데서 의료 윤리가 흔들리는 요즈음, 최초이자 최고로 기억되는 여의사인 박에스더의 삶을 통하여 의사로서의 삶에 대해 돌이켜 보는 것은 어떨까.

 

조성윤 기자/울산
<chosy08@e-mednews.com>

다시 뜨는 의학드라마, 트렌드 따라잡기

 

의학드라마 열풍이 또다시 불고있다. 한국의 의학드라마는 종합병원1, 의가형제, 해바라기, 메디컬센터,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뉴하트, 종합병원2, 브레인, 진닥터, 골든타임의 순서대로 그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의학드라마는 방영이 될 때마다 크고 작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에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골든타임’은 그 계보를 이어받아 시청자들의 열화와도 같은 성원을 받고 있다. 그런데 ‘골든타임’은 여태까지의 의학드라마들과는 조금 다르다.
골든타임이란, 의학적으로 응급 질환에서 어떤 치료가 효과있는 치료를 하기 위한 제한시간을 말한다. 뇌졸중은 3시간, 중증 외상환자는 1시간, 심장마비는 4분이 골든타임이다. 종합병원의 응급실이 드라마의 주 무대이다보니 이런 이름이 붙었다. 

 

■ 인물

과거 대부분의 의학드라마들에서는 뛰어난 실력의 의사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노련하고도 냉정하게 의술을 펼친다. 무협지에서 나오는 무림고수 주인공이나 미국 히어로물의 히어로들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인물들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렇게 ‘완성형 의사’들이 주를 이루었던 과거의 의학드라마들과는 달리, 최근에는 점점 ‘비완성형 의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직 어리숙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배울 것도 많은, 좀 더 인간적인 의사들을 보여준다. 병원에서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고, 실수도 하고, 어쩔 줄 몰라하고, 그렇게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 속에서 이들은 성장한다.
또한 항상 멘토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골든타임’에서는 ‘최인혁’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최인혁’은 중증외상환자를 실제로 받아 수술해주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뛰어난 의사로,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일하고 있는 외상외과의 아이콘이다. 이렇게 훌륭한 스승 밑에서 주인공들이 산전수전 겪어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 내용

과거의 의학드라마들은 의술 자체 보다는 주인공들 간의 로맨스에 더 중점을 두었다. 배경이 병원이고 인물들의 직업이 의사일 뿐 다른 멜로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점이 나쁜 점이라는 것만은 아니다. 소재 자체의 신선함과 흥미로움이 로맨스에 가미되어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보장하였다. 그러던 중, 2007년 방영된 ‘하얀거탑’에서 부터 조금씩 색다른 의학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얀거탑’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장준혁’이라는 인물이 외과과장이 되기 위한 과정 속에서 병원 내부의 권력관계를 다루었다.
반면, ‘골든타임’에서는 응급의료현실을 극명하게 다루고 있다. 응급실의 자리 부족이라든가, 돈 때문에 환자를 거부하는 의사들의 모습이라든가, 병원 VIP와 일반 환자들을 차별하는 장면 등 사회고발적인 주제의식을 담은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또한 실제로 응급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러니한 문제들을 최대한 가감없이 제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생생한 병원 응급실의 상황과 의사들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보며 쾌감을 느낀다.

 

■ 리얼리티

리얼리티는 드라마 ‘골든타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의 순수한 리얼리티는 그동안의 의학드라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골든타임’은 현직 의사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응급치료를 받는 장면, 환자를 수송하는 장면, 각종 검사 장면, 수술 장면 등에서 다른 의학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정밀한 리얼리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그들의 대화와 분위기는 실제로 인턴, 레지던트들의 삶이 녹아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술실에서 마취과 스텝들이 피를 손으로 짜는 장면이나, 교수들이 크게 호통을 치는 장면들은 의사들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또한, 도망간 동료를 잡아오는 장면이나, 수술 간호사와 마취과 의사들의 이야기에도 조명이 비춰진다는 점 등의 세세한 장치들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한 몫 하였다.

 

■ 정리

의학드라마는 진화하여 왔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골든타임’은 철저한 검증을 통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현실 응급 의료체계의 문제점들을 다루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의학드라마이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너무 앞세우는 바람에 너무 자극적인 장면들이 필요 이상으로 나온다는 것과, 다소 무리한 설정 및 상황들이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나온 의학드라마들 중 ‘의사들이 보기에 가장 현실적인 의학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는 ‘골든타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MBC에서 방영된다.

 

오경택 기자/영남
<teddy5@e-mednews.com>

한 달간의 행복한 단식

88호(2012.09.10)/문화생활 2012. 9. 10. 15:19 Posted by mednews

한 달간의 행복한 단식

이슬람 이해하기 - 라마단과 단식

 

이번 영국 올림픽은 지난 1980년 모스크바 이후 처음으로 라마단 기간(올해 기준 8월 20일~9월 18일)과 겹쳤다. 이슬람교인들은 라마단 기간 중에는 해가 떠있는 동안 물을 포함한 어느 음식도 먹을 수 없다. 따라서 무슬림(이슬람교인) 선수들은 종교적인 의무인 단식과 경기력 향상 사이에서 크게 갈등하였다고 한다. 이집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 선수들에게 올림픽 기간엔 단식 의무를 면제해 주거나 올림픽이 끝난 이후로 단식을 연기한 선수도 있었지만 경기 일정과 상관없이 단식 의무를 따르기로 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동안 왜 단식을 하는 것일까?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월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달이다. 라마단 한 달 동안 전 세계 무슬림들은 예언자 모하멧이 신의 계시를 받아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코란 꾸란 하나님의 계시 말씀이 담긴 이슬람 경전의 첫 구절을 들었다는 때를 기리기 위해 단식을 한다. 단식을 자신을 정화하는 수단으로 생각하여 단식이 몸은 가볍게, 정신은 맑게 해준다고 믿는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배고픔과 갈증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하나님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즉, 인내심과 자제력을 기르는 수행방법의 일종이다.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동이 트기 전에 한 번(사후르, Sahoor), 해가 진후에 한 번(이프따르, Iftar), 하루에 모두 두 번의 식사를 한다. 따라서 라마단의 단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다이어트용 단식과는 많이 다르다. 라마단 기간의 사후르와 이프따르 때문에 오히려 야식 판매가 활발해 지고 식품판매량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해가 진 뒤 하루에 필요한 영양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면 신체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주장도 있다.

음식은 그렇다고 쳐도 1달 간 하루에 약 10시간 넘는 시간동안 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것은 인체에 무리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이는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으며 우리 몸이 스스로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미한 탈수 정도는 거뜬히 견뎌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갈증이라는 기본적인 욕구를 절제하기란 굉장한 노력이 요구 될 것이다. 따라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일례로 이슬람이 국교인 이란에서 한 프로축구 선수가 라마단 기간 중 훈련을 하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하자, 구단측에서 이란 축구협회의 규율을 내세우며 선수에게 마실 물을 주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선수는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견디지 못하고 온갖 욕설을 해대며 난동을 부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신이 온전하고 단식이 가능한 모든 무슬림 성인에게는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의 의무가 주어진다. 하지만 다음의 7가지의 경우에는 단식의 의무가 면제된다. △단식을 함으로써 병이 더 위중해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 △나이가 많아 단식할 수 없는 사람 △여행 중이어서 한 곳에 머무를 수 없는 사람 △생리 중인 여성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산모 △단식으로 인한 갈증과 배고픔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 △정신이상자나 기억을 상실한 사람

라마단이 끝나고 이슬람력의 열 번째 달의 첫날을 ‘이둘 피뜨르’라고 하는데, 이날은 전 세계 모든 무슬림들이 즐기는 축복의 날이다. 단식을 온전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는 날로 이슬람교인이 아닌 사람들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은총의 날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무슬림은 10만여 명, 한국인 무슬림은 4만여 명에 달한다. 그리고 시대는 점점 다양한 문화소양까지도 겸비한 의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 잠시 짬을 내서 읽은 라마단에 대한 상식이 미래의 이슬람교인과의 문진에서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문정민 기자/중앙
<jmmoon@e-mednews.com>

 

1) 꾸란 하나님의 계시 말씀이 담긴 이슬람 경전

학교소식

88호(2012.09.10)/학교소식 2012. 9. 10. 15:18 Posted by mednews

가천의대

■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하루쯤은 모든 짐을 잠시 가을바람에 맡겨두고 신나게 뛰어놉시다♡
이운지 기자/가천
<woonji@e-menews.org>


가톨릭의대

■ 9월 11일에서 13일까지 성의회관 로비에서 사진반 가을 사진전이 열립니다. 거기 당신! 과자좀 붙이지 그래?
■ 지난 8월 18일 합창반 정기 공연이, 22~23일 성의연극회의 공연 ‘갈매기’가 있었고 4일에는 아름이음새, 1~3일에는 미술반 ‘가의미전’ 전시, 9월 5일에는 방송반 방송제가 있었습니다. 행사의 계절이네요.
■ 홈커밍 데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벌써 끝난 분들, 큰 일 치르느라 수고 하셨고 아직 끝나지 않은 분들께는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권의종 기자/가톨릭
<isnell@e-mednews.com>


계명의대

■ 힘든 학기 중에 열심히 연습한 운동동아리들이 전국대회에서 잘 싸워주었습니다^^ 특히 야마스는 전국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죠! 축하합니다:)
아, 늦었지만 전국의과대학 테니스대회에서 단식 1위를 한 김청휘 후배님!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본4 선배님들 국시 실기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됩니다. 고생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파이팅!
■ 이제 막 기초과목을 배우기 시작한 예2 후배님들을 포함해 모두 새학기를 맞았죠. 2학기도 계명의대! 아자!!
하진경 기자/계명
<jinkyeong@e-mednews.com>


관동의대

■ 17일부터 6학년 선배들의 국가 실시 시험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 달 동안 실습도 함께 병행한다고 하네요. 실시 시험을 준비하는데 많이 힘드시겠지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바뀌어 예과 2학년 2학기부터 해부학을 시작합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실습을 기다리고 있는 예과 2학년들 모두 힘내세요.
■ 의과대학 행사의 꽃인 의성제가 개최됩니다. 의학과와 간호학과가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볼거리도 가득하다고 하니 즐겁게 참여했으면 합니다.
■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 나눠 읽기’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책을 비치할 수 있고 읽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하네요. 몸도 마음도 살찌는 풍성한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김하연 기자/관동
<saladbowl88@e-mednews.org>


대구가톨릭의대

■ 더웠던 여름 방학 내내 공연을 준비한 소리현, 날스, 쏘클, 이드! 모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_^
■ 학술동아리 'SUM'에서 새로운 부원을 모집합니다! 예과 2학년 뿐만 아니라 본과 1학년, 2학년 학생들도 참여 가능하답니다.
■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이 함께 하는 '참빛제'가 9월 21일, 22일에 있습니다. 다함께 축제를 즐겨봅시다♬
김다혜 기자/대구가톨릭
<anthocy@e-mednews.com>


서남의대

■ 학생회에서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연락망을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일일히 전화드리는 어려운 일인만큼, 많이 관심가져주셔요~
■ 본3 선배님들이 광주에서 병원실습을 시작하셨습니다. 남원이 아닌 광주에서 다들 활기차게 파이팅하세요 ^^
■ 두둥!! 11번째 교지 ‘맥박’이 이제 곧 나옵니다. ‘나누리’에서 참신하고 재밌게 만들었으니 많은 기대 해 주시고, 많이 봐주셔요~
문한빛 기자/서남
<shteme@e-mednews.org>


서울의대

■ 8월 13일에 반기문 UN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명사분들이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에 참석하셨습니다. 세계적인 기관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 개강과 함께 시작한 정신없는 블록강의가 끝나고 9월이 왔습니다. 2학기도 보람차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허기영 기자/서울
<zealot648@e-mednews.org>


순천향의대

■ 지난 8월 30일 오케스트라 피아체볼레가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짝짝!
■ 9월 15일 합창동아리 하모니의 공연이 압구정장천아트홀에서 열립니다. 방학 내내 고생한만큼 잘 하길 바랍니다.
■ 지난 8월 17일 tv조선에서 방영하는 반지원정대에 순천향대의대와 중앙대의대가 함께 나왔습니다. 장학금을 위해 선의의 승부를 펼친 양측 학교 학생 모두 잘하셨어요~!
김민정 기자/순천향
<volumeup2@cyworld.com>


성균관의대

■ 이번 달 9월 28일은 공부자탄신일입니다.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맘껏 즐깁시다~
■ 10월 2일엔 국시 D-Day 100일 응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 11월 5일 월요일 암센터에는 화이트 코트 세레머니가 있을 예정입니다.
■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홈커밍데이가 11월 10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홈커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민정 기자/성균관
<cindy29@e-mednews.com>


연세의대

■ 2학기 개강! 그리고 의과대학 축제 ‘세란제’가 9월 12일부터 개최됩니다. 분극의 밤, 체육대회, 세란인의 밤 등이 펼쳐지는데요, 방학의 자유로움을 아쉬워하지 말고, 다들 축제에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9월 14일과 15일에 연고전이 개최됩니다. 잠실 체육관에 연세대의 승리가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정세용 기자/연세
<avantgarde91@e-mednews.com>


영남의대

■ 방학 동안 각종 동아리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운동 동아리들은 각 대회에 출전하여 1년동안 연습한 기량을 뽐내었고, 공연 동아리들도 여태껏 갈고 닦은 실력을 발표회에서 맘껏 펼쳤습니다. 짧은 방학도 헌납해 가면서 흘려온 땀방울들이 훌륭하게 결실을 맺었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예과 2학년 학생들이 이번 학기 부터 일주일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대명동에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꼬꼬마들이 벌써 몇달만 있으면 본과생이라니, 시간은 참 성실하게도 갑니다. 선배들이 저희를 보았을 때도 이런 느낌이었을까요?ㅎㅎ 웰컴투헬이에요 예과2학년들^^
■ 영남대학교에서 대학자원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학생에 대한 모든 지원금은 등록된 계좌로 지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등록은 홈페이지 '종합정보시스템'-'등록관리'-'학생입금계좌등록'에서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반드시 본인 명의 계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해 주세요^^
오경택 기자/영남
<teddy5@e-mednews.com>


울산의대

■ 여름방학동안 미국에 가서 연수를 받았던 예과 1학년 26명과 예과 2학년 15명이 모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잊지 못할 추억 만들고 오셨죠? ^^
■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의예과 2학년 5명을 포함한 울산대 학생 20명이 아산 나눔 재단에서 후원하는 캄보디아 봉사를 갔다 왔습니다. 3주 동안의 준비기간과 1주일 동안의 교육봉사, 의료봉사 등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소중한 방학동안 열심히 봉사한 이 분들, 정말 멋집니다!
■ 9월 말에 있는 울산 의대의 축제, 의림제가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어요! 이번 의림제에는 어떤 CF 패러디와 뮤직비디오 패러디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_<
윤주영 기자/울산
<cec1203@e-mednews.org>


을지의대

■ 공포의 해부학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2주만에 폭삭 늙은 M2들.. 모두 무사 진급하길 바래요!!
■ M6 선배님들이 국시 모의고사 1등하셨다고 하네요! 실제 국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힘내세요:)
박상아 기자/을지
<ann1208@e-mednews.com>


이화의대

■ 이제 모든 학년이 개강을 하였습니다. 모두 2학기 힘내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9/17일 부터 4학년의 실기시험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모두 화이팅이예요 :)  100%합격을 기원합니다.
■ 이화의학 역사관 설치를 위하여 옛 이화의대의 발자취가 담긴 물건을 기증받고 있다고합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02-2650-2893 
박소현 기자/이화
<qtlaxxo@e-mednews.com>


전북의대

■ 2012 전북의학전문대학원 축제 ‘오라, Med’가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있습니다. 축구, 스타크래프트 등 사전운동경기를 시작으로 도전골든벨, 영화상영, 6인계주, 공기놀이 등 짱짱한 프로그램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네요. 올해에는 프로그램 종류와 상관없이 참가만해도 양말 한켤레씩은 준다니 이때 만큼은 공부하지 말고, 서울가지 말고, 다함께 축제를 즐겨봅시다.
■ 얼마전 전주를 휩쓸었던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우리 학교의 자랑인 명의정의 나무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매주 시험으로 지쳐가는 우리에게 가을의 청명함을 소리없이 전해주는 교내 가을 나무들에게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홍유미 기자/전북
<hym@e-mednews.com>


중앙의대

■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축제 '등원제'가 열립니다! 모두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 본1,2는 볼라벤이 덮친 날 독야청청 학교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마치고보니 도서관은 긴급폐쇄되어 저희를 배신하더군요.
김준혁 기자/중앙
<silmarllion@e-mednews.com>


한양의대

■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가고시 실기 시험이 9월 18일부터 시작합니다. 모두들 실수 없이 만족하는 결과를 안고 행복하게 졸업하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 ^ ^
■ 본과 1학년 학생들의 두근두근 카데바 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된 실습 중에도 마음의 여유 잊지 않길 바랍니다. 힘내요 !
■ 한양의대 봉사동아리 ‘자유 의사’에 연이은 경사가 났습니다. 본과 2학년 최대윤 회장의 활약으로 20명이 훌쩍 넘는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본과 1학년 이량훈 학생이 선출되었습니다. 봉사와 나눔의 아이콘, 자유의사! 끊임없이 번창하여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
오수진 기자/한양
<sujin87@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