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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호] 대머리의 문화생활

70호/문화생활 2009. 8. 31. 00:00 Posted by mednews
 대머리의 문화생활 

무료 공연, 전시로 감성충전 하세요


 문화 생활, 즐기고는 싶은데 텅 빈 주머니 사정으로 오늘도 ‘아브라카다브라’ 뮤비만 무한 감상 하고 있다는 그들을 위한 공짜 문화공간을 소개한다.








 □  2009 서울 숲 별밤 축제

 - 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가을 낭만 음악회’가 뚝섬 서울 숲에서 열린다. 재즈부터 대중가요까지 엄선된 특별 공연을 신선한 가을바람 아래서 즐겨보자.

    http://www.sejongpac.or.kr






 



□  천원의 행복

 - 매월 8일 15시 ~ 12일 19시까지 예매 가능하며, 오페라, 무용, 재즈, 뮤지컬 등의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내용을 검색하고 미리 예매를 하거나 응모를 하는 등의 관심만 기울이면 과자 한 봉지 값으로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http://club.cyworld.com/1000-happy

 http://www.sejongpac.or.kr/happy_1000


 


□  국립 중앙 디지털 도서관

 - DVD방을 가자는 남친이 있다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가자! 도서관 지하 2층 복합 상영관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 드라마를 그룹별로 감상할 수 있고 전문장비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는 UCC제작도 가능하다. 문자를 보내면 디지털 전광판에 쏴준다고 하니 이것으로 사랑고백까지 한다면 이 얼마나 건전한 커플인가! 최근 개관한 만큼 깨끗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시설 또한 매력적이다. 전자칠판, 프로젝터 이용 가능한 세미나실도 예약하여 방문해보자.

http://www.dibrary.net


 □ 서울 역사 박물관

 -  경희궁 옆에 위치한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매주 수요일 7시 무료영화감상회가 열린다. 매월 2회 목요일 19시에는 갤러리 토크가 있고,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공연이 있다. 아래 주소에서 올림픽 공원의 몽촌 역사관에서 열리는 공연 공지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museum.seoul.kr/



 □ ebs space 공감
 - 매주 월,화 밤 12시 ebs에서 방송되는 ‘공감’ 또한 무료 공연이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리며 www.ebs-space.co.kr에서 응모하면 된다. 당첨되기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좋은 공연이 많기로 유명하니 여러 번 도전해 보자. 9월 달에는 안치환, 플라스틱 피플, 에픽하이등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한 달에 한 번 ‘토요초대석’ 공연이 열리는 국립 현대 미술관(http://www.moca.go.kr)이 있으며, 맛집, 멋집이 많기로 유명한 삼청동 풍문여고 돌담길을 따라 둘러볼 만한 무료 아트갤러리가 많다.


조원경 수습기자/순천향

whdnjsru@naver.com


[70호] 마이크로블로깅

70호/문화생활 2009. 8. 30. 23:19 Posted by mednews

마이크로블로깅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

트위터? 미투데이? 너희는 뭐니?

  김연아 선수는 트위터로 팬들에게 매일 매일 메시지를 보낸다. 이외수 선생은 트위터로 시국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빅뱅과 2NE1은 미투데이로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한다. 여태껏 나를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주요한 수단이 미니홈피와 블로그였다면, 최근엔 문자메시지의 지원을 받은 두 서비스가 이들의 자리를 야금야금 대체해가고 있다.

미니홈피를 장식하기 위해 도토리를 써가며 스킨과 배경음악을 사고, 사진과 글을 모아 게시물을 만드는 것이 기존의 매체였다면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에 유행을 일으킨 것일까?

이 사이트는 메일 주소만 있으면 언제든지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글은 웹상에서, 혹은 문자메시지로 140자 이내로 작성한다. 게시판에 쓰기 버튼을 누르고 글을 쓰는 형식이 아닌, 밑의 ‘댓글’과 더 유사한 형식이다. 사람들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다. 유명인의 트위터를 가보면 하루에도 수십 건의 메시지가 올라온다.

업데이트 된 메시지는, 이 트위터를 보고 싶다고 신청한 follower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follower들은 메시지를 보고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을 작성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트위터에 가입한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교류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 홈페이지

네이버의 자회사인 NHN에서 개발한 후발주자인 미투데이도 트위터와 비슷하면서도 좀더 한국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의 허락없이 자유롭게 following 할 수 있는 트위터와는 달리, 미투데이는 싸이월드의 ‘일촌’개념처럼 상대방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각각의 트위터에 메시지를 쓰는 것과 달리 원문글에 댓글 형식으로 쓰기가 가능하다. 링크를 포함해 140자를 써야하는 제한에서도 단어별로 링크를 걸 수 있으므로 같은 문장에 포함할 수 있는 정보도 더 많고 다른 사이트와의 연계도 자유롭다.

이미 트위터에는 유명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가입해 온라인의 일반 대중과 대화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미투데이의 경우 최근 G-Dragon의 가입을 홍보하면서 많은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투데이 홈페이지 

그러면 이렇게 ‘간단한’ 방식을 사용하는 한줄짜리 블로깅이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비결은 가벼움과 신속함에 있다. 장문의 글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때그때 정보를 인터넷에 기록한다. 또한 이런 메시지는 대다수 SMS을 이용해서 작성된다.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를 두들길 필요없이, 사람들은 문자메시지를 날리는 것과 똑같이 웹상의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 한명 한명 번호를 지정해서 보내야 하는 문자 메시지완 달리,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만 하면 나를 등록한 다른 사용자들은 자동적으로 내 글을 볼 수 있다. 기업체에선 다수의 고객한테 손쉬운 방법으로 홍보를 할 수 있고 정치가들에겐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트위터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좋은 예이다. 좀 더 간편한 것, 좀 더 빠른 것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잘 파고든 것이다. 길을 걸을 때도 핸드폰만으로 온라인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니. 바쁜 현대인에게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블로그가 가지고 있던 많은 노력과 공을 들인 양질의 정보대신 일회성에 불과한 대화들이 온라인에 넘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트위터 메시지의 40%가 ‘오늘 기분이 좋다’등의 신변잡기적인 메시지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투데이는 단어에 링크를 허용해 더 많은 정보를 담게 했으며, 트위터는 티스토리 블로그와 링크가 가능하게 했다. 당분간 전문가들은 ‘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 가 공존하는 형태일 거라고 예상한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신속하고 간편한 소통을 추구하는 마이크로블로깅은 앞으로 우리생활에 더욱더 친숙해 질 것이다. 오늘은 미니홈피에 뭘 올리지? 하고 컴퓨터를 잡고 있을 필요도 없다. 그저 주머니 안의 핸드폰으로 온라인의 사람들과 대화해 보는건 어떨까?

 

최연주 수습기자/충남
gooddaytowin@naver.com


섬에서 나눔하다·웃음하다·변화하다


 섬활(의대생 섬활동)은 2000년 2월, 20여명의 의대생들이 전남 신안군 비금·도초도를 찾아가 섬지역 주민의 건강실태를 조사한 것이 시작입니다. 그후 2008년까지 완도군 노화도에서 매해 여름마다 섬활동을 해오다 올해엔 노화도 근처의 아름다운 작은 섬, 소안도로 장소를 옮겨 활동했습니다. 올해로 섬활도 어느덧 열 번째가 되었네요.
 섬활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도, 섬주민들에게 물질적으로 큰 이익을 주기 위한 활동도 아닙니다. 다만 도서지역, 즉 의료소외지역의 이웃들과 함께하며 ‘소외된 사람들과의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껴보는 것에 의미가 있지요. 이촌향도현상에 의해 홀로 남겨진 독거노인을 방문하고 섬지역 의료실태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면서 함께
함의 의미를 느껴봅니다. 의료쟁점에 대한 세미나 시간과 그날 활동에 대한 평가시간 그리고 마지막 날의 마을잔치도 빼놓을 수 없구요. 뭍에 있는 병원까지 다니시기가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진료소 활동도 있습니다.
 이렇게 섬에서 보낼 일주일은 우리가 직접 자유롭게 계획하고 운영합니다. 전년도 섬활참가자를 중심으로 그 해의 섬활대장과 부대장, 총무, 각 활동팀장들이 정해지고 나면 전국 의대에 홍보를 통해 50여명의 섬활대원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사전회의를 통해 섬활의 전반적 활동내용과 준비사항, 세부일정을 여름내 논의합니다. 진료소 활동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도와주십니다.
 다른 단과대들보다 농활이나 캠프 같은 단체활동이 부족한 의대에서 섬활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대생들이 함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섬활 준비는 시작됩니다. 관심있는 친구들은 커뮤니티(club.cyworld.com/nowhado)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또한 서울역 노숙인진료소와 썸유(섬 유나이티드 축구동호회)를 통해서도 참여하실 수 있으니 많은 연락주세요!

글_ 추성일/2009섬활대장
정리_ 정다솔 기자/중앙 <astronov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