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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축제를 즐기자!

 피 말리고 괴로운 기말고사가 끝나면 이제 곧 즐거운 여름방학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문화생활로 달래보면 어떨까요? 수업의 부담이 없는 만큼 축제가 열리는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은 재충전이 될 듯 하네요.

 69년 뉴욕의 한 농장에서 열린 이후 평화와 반전이라는 히피문화의 상징이 된 락 페스티벌 우드스탁이 2010년 8월 6일부터 8일까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립니다. 지미 헨드릭스의 연주장면으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우드스탁’의 배경이 되는 락 페스티벌이기도 한데요. 임진각에서 3-Days of Peace & Music with Artie Kornfeld, The Spirit of Woodstock Nation 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2010 우드스탁은 아직 라인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아마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많이 참여할 것 같다고 하네요. 국내 락페스티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7.23-25)은 인천 드림파크에서, 화려한 해외 아티스트의 섭외로 유명해진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7.30-8.1)은 경기도 이천의 지산리조트에서 각각 열립니다.
 올해의 펜타포트에는 The Reason으로 유명한 Hoobastank, LCD system, Dir En Grey, 김창완밴드, 뜨거운감자 등의 아티스트등이 참가하네요. 우리에게 ‘time is running out’ 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영국의 밴드 Muse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출연진으로 한국을 찾게 되었군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고 합니다. 판타스틱 영화제라는 명칭에 걸맞게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등을 비롯한 장르영화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집니다. 올해는 건담 시리즈도 상영된다고 하네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8.12~17)에서는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원스, 스윙걸즈, 솔로이스트 등의 작품성 있는 음악영화를 소개해왔던 영화제인만큼 올해의 개막작도 기대되네요. 영화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동안 많은 홍대 인디밴드들의 활발한 참가로 알려지게 된 신인 뮤지션들의 길거리공연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도 함께 열리니 그야말로 눈과 귀가 함께 즐겁군요. 작년 ‘워낭소리’, ‘똥파리’등의 독립영화의 선전을 눈여겨본 당신이라면, 여름휴가 코스로 강릉을 추천합니다! 8월 6일부터 2박3일간 정동진 정동초등학교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정동진 독립영화제 출발하기 전 모기장&모기약 준비는 필수!
 색다른 문화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연극제는 어떨까요? 경남 거창에서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가 22회째를 맞이했습니다. 대학로 명품연극들을 보다 빨리, 가까이서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구현담 기자/계명
<lovelytale89@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