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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안 하는 의사 헤쳐 모여!!

고려의대 출신 비임상 의사들 강연 행사

 

 

 비임상 의사 9명이 후배들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최근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Career Fair: 경력컨설팅(for young doctors and medical students)’을 개최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의사)를 제외한 전원이 고려의대 출신 비임상 의사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직업군에 따라 4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9명의 강연 중 각 파트 별로 하나씩만 꼽아 발표자들의 이력과 발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Part 1. 제약 회사
김진용 존슨앤존슨 AP Medical Director(소화기내과 전문의)

·내과 레지던트 수련 후 KOICA로 몽골 경험, 하버드에서 소화기 리서치 펠로우 경험.
·고대구로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임상의(Interventional Endoscopist).
·존스홉킨스대학에서 MPH(Master of Public Health) 취득.
·몽골에서 넓은 세상을 보고 Bic Picture를 보기 시작.
·몽골과 미국에서의 경험이 여러 가지 다른 세상을 고민하게 함.
·대학병원 교수로 근무하면서 논문 쓰는 것에 자질이 없다고 판단해, WHO 등 국제기구 진출을 노렸으나 좌절
·그때 제약회사에서 제안이 왔는데, 5~10년 후 본인의 모습을 그려보고 결정함.
·2012년부터 존슨앤존스 AP medical director로 옮겨 현재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장점>
- 더 넓은 세상을 경험
- 새로운 도전
- 다양한 만남과 교류
- 해외출장
- QOL
<단점>
- 실제 의료행위에서 멀어짐
- 동료 → 고객
- 주연 → 조연
- 불규칙한 근무시간
 

Part 2. 공공 의료
양태언 질병관리본부 책임연구원(감염내과 전문의)

·이쪽(공무)에 진출한 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현재 커리어를 고민하면서 발전 중인 상태다.
·내과 레지던트 후 감염내과 펠로우 마쳤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접종관리과 전문연구원으로 근무 중.
·질병관리본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근무 시작.
·현재 예방접종 대상감염병 및 백신 이상 반응 관련한 연구 총괄, 그리고 정책 연구용역 발주 및 관리하는 일을 함. 
·국제기관에 가서 우리나라 입장 대변하거나 유니세프, WHO 백신 연례보고서 작성하는 일도 함.
·그 외에 다양한 일.
·의예과 때부터 국제 보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함.
·본과 3학년 때 실습 돌면서 감염내과 전공을 결정.
·전임의 1년 차 때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국가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함.
·추천 :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사람.

<장점>
- 보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
- 다양한 경험
- 의미 있는 국가 단위 연구를 할 수 있음
<단점>
- 환자를 직접 볼 수 없음
- 연구원 조직에 새로이 적응해야 함
-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님
 

Part 3. 사업가/CEO/컨설턴트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의사)

·서울대 물리학과,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창업했으나 당시 버블이 꺼지면서 실패.
·우주인 선발대회 최종 10인 안에 듬.
·내가 지금 배운 것만을 먹고 살기엔 청춘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 생체신호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당시 의학전문대가 생김.
·가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2년간 임상 생활을 하다가 2012년에 힐세리온이라는 회사를 창업.
·들고 다니는 초음파를 개발함.
·현재는 경영을 총괄하고, 마케팅과 개발 등등 모든 일에 관여함.
·CEO는 모든 일에 백점을 맞을 수는 없지만, 단 하나라도 빵점을 맞으면 안 된다고 생각함.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과 같다.
·자기는 도전에 대한 DNA가 있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누군가에게 컨트롤을 당하는 것보다 내 영역에서 주도하고 일을 만드는 것이 맞아서 창업했다.

<장점>
- 창조의 즐거움
- 팀을 직접 만들어 함께 꿈을 꿀 수 있음
- 어려운 사회문제에 도전
- 비전에 공감해주는 내외부 사람들
- 성공 시에는 커다란 보상이 따름
<단점>
- 불확실한 미래.
- 환자를 볼 수 없다
- 임상지식에 대한 업데이트 부족
- 안정된 생활이 어려움
- 끊임없이 회사 운영에 대해 압박 받음


Part 4. 법조계
이지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변호사(의사)

·인턴 수료 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변호사 자격 취득 후 2012년부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근무.
·의사 출신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의료 사고 분쟁 때 조정 업무를 하고 있음.
·진로를 선택할 때 내가 생각하는 일이 나의 인생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이 있을지 고려하는 게 중요함.
·동기 :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의료제도와 그 제도를 이루는 법률에 관해 관심이 생겼음.
·추천 : 주변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진 분.

<장점>
- 세상에 대해 법률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음
<단점>
- 보람의 측면에서 생명이라는 절대적 가치보다 도움을 주는 것이 제한적







※ 해당 기사는 메디게이트 뉴스로부터 전달받았으며 의대생신문에서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기사의 전문은 메디게이트 뉴스 사이트(하단 인터넷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edigatenews.com/news/120995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