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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닥터는 무엇을 하나요?

107호/의료사회 2015. 10. 30. 14:57 Posted by mednews

팀 닥터는 무엇을 하나요?

 

 

지난 2015년 8월 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첼시 vs 스완지 경기에서 첼시의 팀 닥터였던 ‘에바 카네이로’와 첼시의 ‘무리뉴’감독 사이에 일어났던 다툼으로 영국 현지는 물론 한국의 여러 축구팬들까지 그 사건으로 들썩였다. 에바 카네이로는 2009년부터 첼시의 팀 닥터였는데 이미 축구팬들 사이에서 미녀 팀 닥터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었고 전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인사였다. 이전에는 단지 외모로 유명했다면 이 사건 이후로는 팀 닥터의 역할과 팀 닥터 그 자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겨났고 그만큼 한국에서도 팀 닥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팀 닥터가 정확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면 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나라에도 팀 닥터는 다양한 종목의 각 프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팀 닥터는 근무하고 있지만, 팀 닥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의무체계가 가장 체계가 잘 잡혀있는 태릉선수촌의 팀 닥터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태릉선수촌은 국가의 관리아래에 전담 팀 닥터가 있는데 태릉선수촌 의무실에는 의사 2명 (재활의학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을 비롯하여 물리치료사 등 각 분야의 의료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의무팀을 총괄하는 팀 닥터는 그 중에서도 다양한 업무를 하는데 태릉선수촌의 팀 닥터는 크게 평상시의 진료업무, 국제 스포츠 대회의 의료지원 업무, 도핑관련 업무 등을 한다. 진료업무로는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다치기 쉬운 부위의 부상을 예방하는 작업을 하면서 훈련 중 다친 선수들을 치료하고,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하며 재활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짜기도 한다. 또한 선수촌에 들어오지 못하는 선수들도 관리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 영역에 걸쳐 관리를 한다.


의료지원 업무는 소규모 대회에 지원을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여 올림픽 등 큰 대회에서 선수 관리의 전반을 담당하기 까지 다양한 역할을 한다. 올림픽 등 큰 대회에서는 각 나라마다 의무실이 따로 준비되어있어서 대규모 의료 인력을 이끌고 현장의 의무실에서 선수들을 관리하며 부상관리와 컨디션 관리에 많은 역할을 한다. 또한 요즘 중요해진 도핑관리도 직접 하면서 선수들이 신경을 덜 쓰고 최선의 경기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팀 닥터 이외에도 의료팀에는 팀 트레이너 등 다양한 인력이 있다. 팀 트레이너는 의사자격증은 없지만 관련 교육을 받아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며 팀 닥터와 마찬가지로 의무 분야 전반에 걸쳐 많은 일들을 한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며 심화된 의무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이 의사인 팀 닥터이다. (미국에서는 팀 닥터를 Team Physician 이라고도 부른다.) 예전에는 스포츠에 관심이 있으면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팀 닥터가 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팀 닥터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져서 자격도 엄격해졌고 또한, 대한 스포츠 의학회에서 연수를 거쳐 시험을 통과한 의사만이 정식 팀 닥터로 인정받을 수 있다.

 

양은건 기자/가천
<dmsrjs78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