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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MLE 실기시험 전격 도입

100호 특집 링크 2014. 8. 28. 22:54 Posted by mednews

2010 KMLE 실기시험 전격 도입


새로운 의사면허시험제도 취지와 도입배경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6년 6월 “1950년대이래 실시하여온 필기시험 위주(지식측정)의 의사면허시험제도를 개선하여 환자에 대한 진료기술, 환자를 대하는 태도 등을 측정하는 실기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기시험은 2010년에 처음으로 실시되며 현재 의대와 의전원 본과 4학년이 처음으로 보게된다. 

 정부는 이와 같은 새로운 의사 면허시험제도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다면서 시험제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 이후 정부는 의과대학 및 의전원, 국시원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의견수렴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전국 25개 실시시험센터를 마련하여 4일에 걸친 실기시험방식에서 몇 가지 수정을 거치며 새로운 의사면허시험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기존 KMLE와 새로운 KMLE시험

2010년 제74회 의사면허시험(이하 KMLE)부터 실시된 새로운 의사면허시험은 기존에 2일간에 걸쳐 실시된 필기시험(550문제, 538점)은 동일하게 실시되고, 여기에 실기시험인 CPX와 OSCE가 추가로 실시된다. 실기시험의 실시로 인하여 1월 초에 치러지던 KMLE가 9월 말로 당겨진다. 남아있는 시험일자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수험생들이 겪게 되는 심적 부담감은 커졌다.

 실기 시험은 9월 하순부터 12월까지 56일동안에 실시되며, 이듬해 1월 초순 경 2일에 걸친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실기시험은 필기시험과 달리 점수가 매겨지지 않고, 합격과 불합격으로만 나누어 평가한다. 당해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실기시험에 불합격할 경우 다음 해 필기시험을 면제를 하고 실기시험을 한 번 더 보는 방식을 취한다. 

 실습시험, CPX와 OSCE

 CPX(clinical practice examination)는 한국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준비한 표준화 환자(standardized patient, 이하 SP)를 대상으로 일차진료를 수행하여 평가한다. SP는 국시원에서 공개모집하여 일정기간 교육을 통하여 훈련된 후에 시험장에 배치된다. 시험은 국시원 홈페이지에 공고된 56가지 항목 중에 무작위로 선정된 6가지 case를 실시한다. 

 수험자는 국시원에 마련된 CPX room의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시험 시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환자의 주 호소 증상과 생체 징후 등의 간략한 정보를 읽고 입실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수험자의 평가는 시작된다. 주어진 10분 이내에 SP에 대해 history taking, physical examination, impression, plan을 완수해야함은 물론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교육까지 마쳐야 한다. 시험 종료가 알려지면 문 밖으로 나가 미리 마련된 사이시험을 치르는데 이 때는 바로 좀 전에 자신이 실시했던 CPX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평가하게 된다.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눈 SP와 달리 모의환자인 마네킹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와 관련된 평가항목도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 40가지 항목 중 6개의 술기가 무작위로 선정된다. 

 총 시험시간은 2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되는데 CPX 1문제당 10분, OSCE 1문제당 5분으로 배정됐으며 CPX시험이 끝나고 OSCE 시험장으로 향하는 5분간 사이시험을 1문제 풀어야 한다. 

 국시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cycles(오전 1cycle, 오후 2cycles)을 운영하여 각 cycle당 24명씩 총 72명을 매일 평가할 방침이다. 


이진영 기자/전북

<hanlji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