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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2040

96호(2013.12.11) 2014. 4. 23. 23:45 Posted by mednews

장래희망 2040


저의 장래희망은요...

 

의대생신문사 기자들의 20년, 40년 뒤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 저 멀리 오는 봄을 위해 씨앗을 심어봅시다.

 

20년 뒤 : 10년뒤 35살은 한국서 펠로우마치고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로 유학가서 유럽의 최신 대체의학을 배우고싶습니다. 프랑스에는 내과학에 온천치료학 분과가 있다고 하네요. 독일에도 수(水)치료가핫한 분야라고 하고.외국서 잘배우고와서 20년뒤 45살 즈음에 학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40년 뒤 : 직장 정년인 65 세에는 우선 5 년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싶고요 , 열심히 벌어놓은 돈으로 개인 동물농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동물 엄청 좋아하거든요 . 남편이랑 둘이서 스위스에 한 달간 요양여행다녀오는 것도 꿈입니다. 그린델발트에 별장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정화 기자/한림

 

20년 뒤 : 마흔이라니...... 이미 의사가 되어있겠군요. 무슨 과를 선택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정과 자부심있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항상 모이는 곳에 모여서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40년 뒤 :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도 건강하고 무엇보다도 가정이 화목해서 정신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은 꾸준히 잘되면서 이리저리 여행도 많이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어놔서 앨범이 엄청 많았으면 합니다.
권수빈 기자/계명

 

20년 뒤 : 대학생들의 학술여행을 주 사업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할 것입니다. 아이템은 비밀이구요.^_^ 저도 참가하여 보람을 느낌과 동시에 계속해서 배울 수 있는 놀이터(김정화 편집장님에 대한 오마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만들고자 합니다. 

40년 뒤 : 67살 이네요.(헉...) 이 때 함께 하고 있을 가족들과 함께 전시회나 음악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이루기에도 좋을 나이지만, 함께 하는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시기일 것 같네요. (자식들이 바빠서 부모를 외면할 시기일진 모르겠습니다만;;)
조원민 기자/경희

 

20년 뒤 : 20년 뒤의 나는 50살이다. 50세 때 나는 아버지 이름을 딴 병원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의대에 올 수 있었던 힘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하는데서 시작되었다. 50세 때 아버지 이름을 딴 2차 병원을 설립하여 항상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셨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나가고 싶다.
40년 뒤 : 70세 노인... 의사로서 70세라는 나이는 일을 하기 힘든 나이일뿐더러 내가 살아있을지도 모르겠다. 먼저 내가 살아있다는 가정하에, 그동안 벌었던 돈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싶다. 50세 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아마 앞으로 육체적 봉사는 실천하기 힘들 것이다. 앞으로 40년뒤, 그동안 의료를 통해 벌었던 돈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면서 의미있게 삶을 마무리 하고 싶다.
P군/조선

 

20년 뒤 : 일과 가정, 두 마리 소중한 토끼들을 잘 품고 돌보는 사람이기를. 어딘가에 매인 채 끌려가기 보다는 묶인 줄로도 여유있게 줄타기하며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기를. 마음 속엔 욕심 아닌 열정이 불타기를.

40년 뒤 : 손주 여럿 돌보는 재미에 푹 빠진, 세계 곳곳의 산해진미를 맛보는 게 취미인, 그 취미에 맞는 모습을 한 둥글둥글한 60대 아주머니가 돼 있을 것 같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올 내 얼굴은 부디 온화함을 풍기길.
김호정 기자/중앙

 

20년 뒤 : 43세군요... 제가 원래 보기와는 다르게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의 꿈은 카페같은 병원, 병원같은 카페를 만드는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병원은 뭔가 삭막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병원이 카페처럼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갔다 하여 마음과 몸을 모두 치료 할 수 있는 그런곳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제발 실패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ㅋㅋ

40년 뒤 : 63세네요... 그때 쯤이면 이제 진짜 제가 하고 싶어했던 것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평생의 소원인 조그마한 레스토랑을 하나 차리고 싶어요. 예전에 잡지에서 봤는데, 단 2명이나 단 한 가족을 위한 레스토랑이 있는 걸 본 기억이 있거든요! 단 한 테이블만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그러한 레스토랑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김승현 기자/관동

 

20년 뒤 : 전문의 따고 10년 정도 경력을 쌓아놨을 시점이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미를 미루어볼 때, 경력을 바탕으로 뭔가 다른 일에 도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한 사람의 의사가 탄생하기 까지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의 지원도 함께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의료계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일에 관심을 두고 그와 관련된 제2의 직업을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40년 뒤:  일에 관련한 회고록을 쓰고 싶다. 어떤 개인의 훌륭함을 과시하거나 교훈을 주기 위한 자서전이 아닌. 직업인으로써 느껴왔던 것, 그리고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모두 같이 살아가기 위한 토대가 무엇인지 작은 시사점이라도 던질 수 있는 책 한권을 쓰면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최혜란 기자/조선

 

20년 뒤 : 그땐 사랑하는 우리 여보와 같이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여행을 다닐 것 같다. 병원일이 바쁘겠지만 사랑하는 여보와 시간을 같이 보낼 것이다.
물론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의사가 될 것이고! 같이 많은 활동을 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싶음

40년 뒤 : 의사생활의 막바지! 그 동안의 생활을 차차 정리하며 내가 하고 싶었던 사진공부를 하고 싶다! 사랑하는 여보와 같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으로 가서 옷 이쁘게 입고 사진을 찍을 것임!
또 나를 위해 수고한 여보를 위해서 요리를 배워 내가 정말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싶다.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서 물론 사진도 찍을 것이다!
60대 이후에는 나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싶음!!
전종욱 기자/관동

 

20년 뒤 : 일단 의사로서 열심히 사는게 가장 큰 목표. 거기에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유용하고 감동을 주는, 찍어내도 '종이가 아깝지 않을만한' 글을 많이 쓰고 싶다. 더 늙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구를 돌아보는 것. 항상 나의 바깥의 세계를 볼 줄 아는, 꼰대가 아닌 쿨한 중년이 되고싶다.
40년 뒤 : 사람과 길고양이들이 쉬어가는 공간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카페가 적당할 것 같다. 세계 각지에서 모아온 장식품들로 예쁘게 꾸며 보겠다. 나도 동물농장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김정화편집장 동물농장 옆에서 카페를 열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젊은 시절 바빠서 포기해야 했던 어학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발휘해보고 싶다. 일본어 고전,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 강독에 참여하는 할머니가 되었으면.
문지현 기자/중앙

 

20년 뒤 :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또 다른 전문의 자격증에 도전하여 마무리 되었을 시점이다. 두 개의 전문의 자격증으로 다른 과와 융합할 수 있는 진료분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고, 대학병원에 남아서 연구를 하고 싶다.
40년 뒤 : 은퇴하여 의학에서 세운 지식의 체계로 예술이나 건축 등 다른 분야에 접목해서 연구하고 싶다. 하지만 시도는 하되 무리하지 않고 가정에 더 충실하게 하고 싶다.   
문선재 기자/중앙

 

20년 뒤 : 섭외 0순위 방송인, 칼럼리스트. 제 이름으로 의학프로그램 하나 정도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내친김에 건강보조식품 광고까지. 캬~좋다.

40년 뒤 : 저는 70이네요. 하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스킨십으로 젊은이들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여전히 애인 같고 친구 같은’ 남편과 함께 이길.
홍유미 기자/전북

 

20년 뒤 : 아직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전공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을까. 적어도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선택을 해서 일이 힘들어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 있으면 좋겠다.

40년 뒤 : 뭔가 새로운 다른 걸 시작했으면 좋겠다.(뭐가 될지 모르지만) 40년 후면 의사로 30년은 넘게 살았을 텐데, 살면서 직업을 하나만 갖기에는 너무 아쉽다. 요즘 인생은 60부터라는데 62살이면 심지어 젊다! 40년 후에 그럴 용기가 남아있길 :)
서우림 기자/한림

 

20년 뒤 : 늘 고민 중인 부분. 아직도 구체적인 꿈을 찾지는 못 했지만, 내 전문 분야에 충실하면서도 내 주변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고, 하고 있을 거예요!

40년 뒤 : 젊었을 때 밖으로 쏟았던 열정을 안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배낭여행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구요. 내가 보았던 환자들, 사람들을 주제로 한 작은 미술 전시회를 열고 싶어요.
고유라 기자/서남

 

20년 뒤 : 우선 의사가 되있겠죠! 이건 다 썼을라나.ㅋㅋ 예쁜 집에 예쁜 가정도 꾸리고.. 다른 것보단 40대 중반일텐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현명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40년 뒤 : 제 2의 인생은 제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꿈을 펼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예쁜 2층집 주택에 1층은 까페를 하고 2층은 옷가게를 여는 거에요. 50대 부턴 이 꿈을 차차 이뤄가고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제2의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 제가 되기를. 
이선민 기자/을지

 

20년 뒤 : 뭘하고 있을까요? 솔직히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 비록 비루한 의대생이지만 꼭 의사하라는 법 있나요?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때에도 “워홀”을 유지하고 있을것만 같네요!

40년 뒤 : 더 먼 미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사진을 무척이나 사랑해서 저만의 사진전을 집에서 열어보고 싶어요! 방 한가득 제 60년 남짓한 세월들을 사진으로 나타내보는거죠~ 초청장은 드릴테니 꼭 놀러오세요!
강상준 기자/서남

 

20년 뒤 : 순리대로만 가준다면 막 전공의를 시작했을 때네요. 아마 제가 선택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저의 희망대로라면! 결혼 초기인데^^ 허리띠 졸라매고 한 푼 한 푼 모으며 살고 있을 것 같네요.

40년 뒤 : 이쯤부터는 나 자신에게도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딱 제 전학조 교수님처럼 살고 싶습니다. 환자도 돌보시고 여행이랑 봉사활동도 자주 다니시고 가족과도 무척 살갑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고 제 롤모델이 되셨습니다. 세세한 계획은 집 안에 서재가 있었으면 좋겠고(의학책 말고요..) 바리스타나 요리 자격증 따고 싶고 가야금 배워보고 싶네요. 
이유정 수습기자/영남

 

20년 뒤 : 세계 석학들과 거대한 프로젝트를 수행

40년 뒤 :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단체의 리더, 의학 교과서의 저자
허기영 기자/서울

 

20년 뒤 : 부산, 울산, 포항, 인천. 이제 떠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다. 마흔 넷. 공자가 말한 불혹(不惑)에 4년을 더 더했다. 이 쯤 되었으면 흔들리지 않고 어디라도 뿌리를 박고 정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큰돈은 못 만지더라도 어떻게 벌고는 있겠지. 이때까지도 부모님이 두 분 모두 건강하게 잘 계시길 소망한다. 못 먹는 거 빼고 다 맛보시고 못 보는 거 빼고 다 보여드려야 하니까. 쓸 만큼만 쓰고 소방관들에게 기부한다는 오래된 생각이 20년 뒤에도 유효하길.

40년 뒤 : 공자는 60은 이순(耳順). 귀가 열리는 나이라고 했다. 사실 귀보다는 일단 먼저 그때까지 살아있는 게 목표. 술 끊어야지. 성공적으로 살아남았고, 도시가 아니더라도 한적한 곳에서 살면 수십 년은 일 안해도 먹고 살 돈이 모였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은퇴. 글을 쓴다. 쓰고 또 쓴다. 비록 조금 돌아가고 있지만, 진짜 잘 빠진 교양과학서 하나 쓰겠다는 목표는 아직도 생생하다.
 이준형 수습기자/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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