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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로 나날이 커져가는 한인 의대생 네트워크, WKMSO

WKMSO 신임 사무총장 이아란 인터뷰

 

 

2009년 호주를 중심으로 한국, 뉴질랜드, 영국 4개국의 한인 의대생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단체가 생겨났다. KUMSA(Korean United Medical Student`s Association)라는 이름으로 발대했던 이 단체는 KAMA(Korean-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재미한인의사회)의 도움으로 이후 GKMSO(Global Korean Medical Student Organization)라는 단체로 발돋움했고, 이후 세계 한인 의대생 연합 WKMSO(World Korean Medical Student Organization)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WKMSO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신임 사무총장 이아란(동국의대 본과 3학년)님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강상준 기자(이하 강) : 올해 실질적으로 WKMSO가 3년차입니다. 작년 신현도 전 사무총장과의 인터뷰에서도 다루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WKMSO가 생소할 수 있는 독자 분들을 위해 WKMSO가 어떤 단체인지 알려주십시오.
이아란 사무총장(이하 이) : 우리 단체는 말 그대로 세계한인의대생연합입니다. 전 세계에 널리 퍼진 한국인 의대생들이 뭉친 단체로 한국의 의대생들과 세계 각국의 한인 의대생들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이지요. 우리 WKMSO의 비전은 CEO, 즉 Connect, Empower, Outreach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onnect는 말 그대로 ‘연결한다’는 의미로, 실제로 의사선생님과 의대생 사이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주 사업입니다. Empower는 스스로의 지적 의미를 키우자는 의미로 컨벤션을 통한 강연과 각종 포럼 개최 등의 활동 중심으로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Outreach는 의대생들이 사회에 직접 봉사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강 : GKMSO에서 WKMSO로 이름을 바꾼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 : 우리단체가 세계한인의사연합인 WKMO(World Korean Medical Organization)와 연계한다는 의미에서, 올해부터 GKMSO가 아닌 WKMSO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강 : 그럼 WKMSO와 WKMO는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이 : WKMO, 즉 세계한인의사연합은 작년 7월 미국 LA에서 열린 GKMSO-KAMA-WKMO 컨벤션 때 처음 발족한 단체입니다. 우리 WKMSO는 WKMO를 통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의사선생님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이분들의 조언을 토대로 WKMSO의 체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단체를 통해 과거에는 WKMSO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공동 컨벤션을 개최하고 멘토-멘티의 관계를 형성해 가면서 함께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강 : 컨벤션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올해는 미국의 Las Vagas에서 컨벤션이 열렸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실시한 뽀로로 프로젝트가 인상 깊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실시했는지, 어떤 프로젝트였는지 독자들에게 알려주세요.
이 : 뽀로로 프로젝트는 앞서 말씀드렸던 우리의 비전 중 하나인 Outreach에 해당하는 프로젝트입니다. Las Vegas 컨벤션을 준비 할 때 우리나라 대표 캐릭터인 뽀로로를 이용해 ‘올바른 손씻기‘를 교육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것이 뽀로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 Las Vegas 컨벤션에 앞서서 컨벤션에 참가한 50여명과 함께 손씻기 내용을 음악과 춤을 통해 홍보하였습니다. 

강 : 정말 독창적이고 훌륭한 프로젝트였군요. 그리고 이번 컨벤션에서 새로운 Council을 구성했던데, 그 결과에 대해서 알려주시겠습니까?
이 : 우리 WKMSO Council은 7월부터 그 다음 해 7월까지 1년의 임기기간동안 활동하고 총 11명의 Counci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KMSO 회장으로는 영국의 장혜수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제가 사무총장이자 한국 지부장을 맡게 되었고, Project officer로 역시 한국의  이규평님, Network Officer로 미국 뉴욕에 있는 이현숙님, Liaison officer로 스코틀랜드에 있는 문해준님, 아시아 지부장은 중국의 최지섭님 오세아니아 지부장으로 뉴질랜드의 이재현님, 유럽 지부장으로는 영국의 안종석님, 북미지부 서부장은 LA에 사는 김애리님, 북미지부 동부장은 뉴욕에 사는 김소연님, 남미 지부장은 파라과이의 강혜지님이 각각 선출되었습니다.

강 : 그렇군요. 앞으로 WKMSO 사무총장으로서 WKMSO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이 : 지금까지의 많은 사업들을 보완하는 것,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하는 것, 그리고 우리를 더 많이 알리는 것, 이렇게 크게 세 가지가 있겠습니다.
먼저 선출된 모든 Council들이 온라인 회의를 통해 라스베가스 컨벤션에 대한 피드백을 마쳤고, 이번 컨벤션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도 피드백 받을 계획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로는 한국 지부를 중심으로 피트니스 페스티벌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다이어트와 피트니스,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CEO이자 연예인들의 퍼스널트레이너로도 유명한 구자곤님과 접촉하여 간단한 아이디어 회의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선발중인 한국지부 기획단이 모두 구성 되는대로 바로 기획회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물론 WKMSO의 주 사업인 내년 컨벤션도 물론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이겠지요. 이 또한 모든 Council과 기획단이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강 : 마지막으로 WKMSO 사무총장으로서 포부를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 우리의 상황을 집을 짓는 것에 비유를 해본다면 이제까지 WKMSO가 집을 짓기 위해 터를 닦고 뼈대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그 뼈대를 바탕으로 벽돌을 쌓아 올려볼까 합니다. 친목으로 시작한 단체이지만 우리만의 비전과 꿈을 키우고 그것들을 함께 할 사람들을 찾고, 나누고, 또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강상준 기자/서남
<myidealis@e-med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