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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호의 매력적인 공부비법

 

1. 꾸준히 열심히 하라
시험기간 이외에 평소에도 감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1-2시간씩 매일 꾸준히 공부했어요. 시험기간엔 남들 하는 만큼 했구요.

2. 중요한 것 중심으로 공부하라
족보 정말 중요해요. 족보가 괜히 족보겠어요? 중요하니까 족보지. 그리고 수업시간에 잘 듣는게 중요해요.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이야기 하시는 건 중요한 것들이거든요.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졸더라도 반드시 필기는 해요. 공부 잘하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중요해요. 필기 같은걸 공유해야 하니까요.

3. 원리보다 가이드 라인이 중요하다
저는 가이드 라인을 충실히 따라가는 공부를 해요. 원리 즉 “왜”를 따지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의과대학 공부엔 도움이 되지 않아요. 합의된 결론을 충실히 실제에 접목시키는 것.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
4. 나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자
다른 국시 수석들 얘기를 들어보면 ‘퍼시픽만 보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제가 보기엔 비법을 감추고 있는 것 같아요. 알고 보면 아닌가? (웃음) 아무튼, 저는 저만의 정리 노트를 본과 3학년 실습 돌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이때부터 국시를 대비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방법은 문제집을 모두 푼 다음에, 문제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을 정리하고, 파워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첨부하는 식으로 정리노트를 만드는 거죠.

5. 교과서와 최신 가이드라인을 활용하라
문제집과 파워만 봐서는 부족해요. 교과서와 가이드라인 활용을 추천해요. 다른 문제집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퍼시픽 문제집을 보면 틀린 답이 많아요. 사실 학교 교수님들이 시중 문제집에 답이 틀리게 나온 문제를 학교 시험에 출제하셨고, 저는 여기에 문제집에 나와 있던 답을 골랐다가 틀린 적이 많아서 더 자극을 받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임신 2주기인 여성이 커다란 복부 종괴를 발견했다. 그 다음에 필요한 조치는?’는 문제에 보통은 난소암이라 생각하고 탐색 개복술을 답으로 골라야한다고 생각하고 퍼시픽 답도 그렇게 나와있었지만 진짜 답은 MRI였죠. MRI는 radiation 이 없으니까 임산부에게도 가능하잖아요?
파워도 틀린 내용이 정말 많은 거 아세요? 그래서 교과서를 보면서 파워에 틀린 내용이 나왔다 싶으면 화이트로 지워서 다시 정리해 넣었어요. 전 마이너 과목까지 교과서를 다 가지고 있어요. 이비인후과 비뇨기과까지 다 합하면 14권 정도 있어요. 교과서를 보는 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는다”에요. 중요한 건 DOC, TOC 아닌가요?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찾아서 보죠. 너무 바쁠 땐 병태생리는 스킵하고 보는 것도 추천해요.
아무튼 교과서와 가이드라인 활용을 강력 추천합니다. 전 교과서와 자료를 찾으면서 공부하느라 동선이 무지 넓었어요. 공부동선이 넓어서 체력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