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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오케스트라, 희망을 연주하다

 

★ 스마일 오케스트라의 탄생
스마일 오케스트라를 이끈 단장 이승현 (을지의대 본4) 씨는 “대부분의 의과대학에 관현악이나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관현악기 연주에 관한 재능기부를 취지로 스마일 오케스트라를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마일 오케스트라의 선한 취지를 접해들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씨가 흔쾌히 학생들과 협연을 결정해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샀다.
약 20여일 동안, 스마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주중에는 개별적으로 연습하고 주말에는 모여서 연습을 하는 등 공연일자에 맞추어 부단히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기획단은 지휘자 섭외, 연습 공간 확보 및 단원-지휘자 일정 조율 등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공연을 잘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 스마일 오케스트라 공연, 힐링포르테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광진구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스마일 오케스트라의 공연 “힐링포르테”가 열렸다. 약 550여명의 관객이 찾은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김동혁 지휘자의 열띤 지휘 아래 1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Sleeping beauty, op.66 No.6 “Valse”」외 두 곡을, 2부에서는 양방언씨와 협연한 두 곡 「Swan yard」, 「Wish to fly」외 두 곡이 연주되었다.
특히 2부에서는 양방언씨가 협연을 마치고 스마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소감을 밝혔다.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 독특한 이력을 지닌 그는 공연 현장에서 “이 학생들을 보면서 25년 전 자신을 보는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의대 공부를 하다가 홀로 음악에 빠졌었지만 이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무엇인가 해주고 싶기에 서로 모여서 음악을 연주했다는 점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대견스럽고 한편으로는 부럽다”고 말하며 단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청중들은 놀라움과 감탄사를 연발했다. 아마추어에 불과한 의대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이었지만 연주 실력은 매우 출중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 마무리
40여일에 불과했던 기획기간과 30일도 채 되지 않는 연습기간을 거쳐 희망을 연주한 “힐링 포르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스마일 오케스트라 단장 이승현 씨는 공연 후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주말마다 자발적으로 서울에 모여서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참가하는 등 고생이 많았고 지휘자께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기획팀장 정유지 씨를 비롯한 기획단원들에게 고맙다.”며 이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양방언 씨는 “이후 스마일 오케스트라의 활동이 더욱 더 알려지고 실천되기를 응원한다.”면서 스마일 오케스트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희망의 연주가 더 널리 퍼져 울리길 기대해본다.

 

강상준 기자/서남
<myidealis@e-med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