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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휴식을 위한 문화생활 추천서

- 봄 시즌 주목할 만한 공연·전시 정보 -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거두었고, 작년 12월부터 열린 <팀 버튼 전>에는 아직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있다. 힐링의 시대에 다양한 문화생활만큼 주목받는 것은 없다. 개강과 함께 수많은 시험에 파묻힐 전국의 의대생들에게 추천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우리 곁을 찾아오는 공연·전시 열 가지를 꼽아보았다.

1. <마이클라우 아트토이 전>


일시_ 2월 8일(금)~4월 14일(일) 오전11시~오후8시30분 (오후7시30분 입장마감)
장소_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소개_ 아트토이의 창시자로 불리는 마이클 리우의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LA, 파리, 런던, 도쿄, 베이징 등 수많은 국가에서 10만 이상의 관객을 매료시킨 총 113개의 피규어를 모두 선보인다. 아트토이의 섬세한 디테일을 360도 전 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또한 한국 첫 단독 전시에 맞추어 작가가 준비하는 미공개 작품도 볼 수 있다.

 

2. <미국 미술 300년>
일시_ 2월 5일(화)~5월 19일(일)(화.목.금 오전9시~오후6시 / 수.토 오전9시~오후9시 / 일.공휴일 오전9시~오후7시)
장소_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소개_ 아메리카의 초상에서 팝 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을 거치는 18~20세기의 미국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하는 첫 대규모 전시이다. 168점의 회화, 공예품에는 지난 300년 동안 미국미술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가 담겨있다. 모두 6부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미국 장인들과 디자이너들의 높은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면서 미국미술의 시대와 지역적 특색을 제시한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국미술이 지녔던 역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그림일기: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일시_ 2월 28일(목)~9월 22일(일)
장소_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5전시실저익
소개_ MBC ‘느낌표’와 함께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건축가 정기용(1940-2011)은 제1호 순천 기적의 도서관을 비롯해 진해·제주·서귀포·정읍·김해에 창의적인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설계했으며, 지역 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가 미술관에 기증한 기록물을 중심으로 건축과 도시, 삶과 문화에 대한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기획되었다. 우리의 땅을 사랑했던, 그리고 그곳에 내재된 장소의 의미를 치열하게 파헤쳤던 그의 궤적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4. <세계 팝업 아트 전>


일시_ 3월 31일(일)~5월 19일(일)
장소_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2전시실
소개_ 평면종이를 펼치면 3차원의 형태가 나오고 다시 접으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작품을 팝업아트라고 한다. 이렇게 종이로 펼치는 입체 조형의 세계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영역의 팝업아트를 규명하고 소개한다. 팝업 아트 거장들의 작품 뿐 아니라 헤르메스, 루이까또즈, 불가리 등 세계 명품 브랜드와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볼 수 있다.

 

5. 장애우들의 <모두를 위한 춤>
일시_ 4월 11일(목)~4월 12일(금) 오후7시30분
장소_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소개_ <모두를 위한 춤 Disabled Theater>은 Marcel Bugiel로부터 제의를 받아 씨어터 호라(Theater HORA)의 학습장애를 가진 전문 배우들과 제롬 벨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현대사회 속에서 일반적인 범주 안에 속하지 못하는 지적 장애를 겪고 있는 (전문배우인) 장애우들 12명이 무대에 올라간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 사회 속에서의 ‘나’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하고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인다.

 

6. 윌리엄 포사이스 <헤테로토피아>
일시_ 4월 10일(수)~14일(일)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5시)
장소_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소개_ 윌리엄 포사이스는 20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꼽히며 현대 예술계에 혁신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안무는 고전 발레를 역동적인 21세기 예술형식으로 재정립하여 기존의 관습을 무너뜨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마음껏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300명을 무대 위로 초청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자유로이 사고하고 움직이며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7. <리베라 소년합창단>
일시_ 4월 13일(토) 오후5시
장소_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소개_ 지상에서 들을 수 있는 천사의 목소리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리베라 합창단은 타 소년합창단들과는 달리 음악학교 또는 교회에 속해있지 않은 만큼 특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중세음악과 현대음악의 요소를 조화시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한다. 수많은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어 우리 귀에 익숙한 그들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8. <대합실>
핀란드 컨템포러리 서커스 연극
일시_ 4월 27일(토) 오후7시
장소_ 이천아트홀 소공연장
소개_ 30개 국가, 100회 공연 모두 절찬 된 화제의 서커스 공연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기차역 대합실에서 지루하게 앉아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마술과 저글링, 비디오 이미지와 결합된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전개된다. 특히 공을 이용한 트리키(tricky) 마술과 아슬아슬한 저글링이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김하연 기자/관동
<saladbowl88@e-med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