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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고 계신가요?

91호(2013.03.06)/문화생활 2013. 3. 18. 21:56 Posted by mednews

자취하고 계신가요?

내 자취방이 달라지는 쉽고 간단한 자취생활백서

 

새학기가 시작되기도 전, 누구나 고민했던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어디에 살 것인가”이다. 상당수의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에서 떨어져 타지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은 기숙사 또는 자취를 선택 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숙사 수용인원이 충분하지 않다거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커리큘럼이 타과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룸메이트와 함께 방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결국 남는 것은 자취. 이렇게 통금과 룸메이트가 없는 나만의 자유로운 공간을 꿈꾸며 자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자취도 결국 밤늦게 갈 곳을 잃은 취한 동기들의 쉼터 또는 언제 청소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잠만 자는 곳으로 변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여기 자취를 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더 나은 자취생활을 위한 간단한 팁을 소개한다.

 

▶ 밥은 먹고 다니니?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구입한 각종 조리기구들. 이참에 요리나 해볼까 하며 요리에 열을 올리는 것도 잠시, 몇 주가 지나면 귀찮아져 각종 배달음식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밥솥에 한번 한 밥은 왜 이리 많은지 상해서 버리기 일쑤이고 당장 배고플 때는 밥하는 것조차 귀찮다. 밥을 많이 했을 경우,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나눠서 랩에 포장한 뒤 냉동실에 얼려두면, 필요할 때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데우면 처음 밥 지었던 상태가 된다. 남는 밥도 없애고, 필요할 때 간단히 밥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청정지역을 원한다면
방이 작다고 청소할 게 없을 것 같다면 오산이다. 작은 방도 똑같이 먼지는 쌓이고 방이 작으니 더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자취생 필수품 중 물티슈는 바로 걸레도 빨기 귀찮은 귀차니스트 자취생을 위한 필수품이다. 걸레 대신 물티슈 몇 장이면 책상 및 바닥의 먼지 제거가 가능하다. 빨아서 쓸 필요도 없으니 초 간단하게 청소를 마칠 수 있다. 또한 자취생의 또 다른 골칫거리, 바로 음식물 쓰레기이다. 얼마 나오지도 않는 음식물 쓰레기를 매번 봉투에 담아 버리기는 아깝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냥 두기에는 각종 벌레와 악취의 근원이 된다. 이럴 때는 물기를 뺀 후 잘 싸서 냉동실에 얼린다. 더 이상 썩을 염려가 없으니 각종 벌레나 악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네 방에서 구린 냄새가 나
새 집 냄새, 또는 알 수 없는 냄새로 고통 받고 있다면 각종 방향제도 좋지만 향초를 사용해 보자. 초가 타면서 산소와 함께 불완전 연소된 입자(냄새)도 함께 연소되어 집 안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향초는 냄새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공부로 지친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는 아로마 테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선인장 등 다육식물이나 허브류 등 각종 식물을 키워도 좋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미세먼지 정화, 음이온 발생, 냄새 제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삭막한 내 자취방, 변화가 필요하다면
자취방이 너무 휑하다면, 사진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엽서 등을 벽에 붙여서 꾸며 보는 것은 어떨까. 큰 비용이나 노력 없이도 벽에 붙이기만 하면 나만의 인테리어를 완성 할 수 있다. 혹은 조명을 이용할 수도 있다. 스탠드 조명 등 간접조명은 좀 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자취방을 만들 수 있다.

 

▶ 업그레이드 된 자취생활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위에 소개한 것만으로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자취 생활을 위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 생활백서 : 청소, 요리, 세탁 등 각종 분야로 나눠져 있고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각종 생활 팁을 얻을 때 유용하다.
- 자취의 달인(요리편) : 자취요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취를 하면서 요리에 흥미가 생긴 사람에게 유용하다. 수십 가지의 요리비법이 블로그와 연동되어 있어 자세한 레시피를 알 수 있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메뉴 구분으로 더욱 편리하다.
- 스마트 택배 : 집에 좀처럼 있지 않는 경우 각종 택배를 받는 것이 걱정 일 수 있다. 그럴 때는 이 어플을 이용해 보자. 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배송 상태가 변경 될 때 마다 알림으로 알려 줘 배송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서우림 기자/한림
<wr1208@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