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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술자리에 대처하는 매뉴얼 ABC

 

3월. 대학에서 한해가 시작되는 달이며, 신입생을 맞아 신입생환영회, 개강총회, 대면식, 동아리 모임 등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 이 행사들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개강 후 오랜만에 만난 동기, 새로 만난 신입생과 한잔 두잔 기울이다 보면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각 학년과의 대면식과 신입생환영회 등 술자리가 이어지고, 선배들과의 술자리다 보니 과음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즐거운 술자리 후 다음 날 지끈지끈 울렁대며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제 시작될 술자리에 대비해 나만의 숙취해소법과 숙취예방법을 알아가자.

A 술 마시기 전 준비!
음주 전 빈속은 술에 더 빨리 취하게 하지만 과식은 속을 더 울렁거리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때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을 먹어두면 위장이 보호되는 효과가 있으며 속도 편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숙취해소 음료를 한잔 마시고 가거나, 반잔 마시고 술자리 중이나 후에 반잔 마시면 속도 편하고 취하는 속도를 늦춰준다고 한다.

B 술 마실 때!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신다. 이상적 비율은 보통 소주 1잔에 물 1컵. 알코올을 중화시켜 줄 뿐 아니라 이뇨작용을 도와 술을 빨리 배출되게 만들어준다.  커피나 녹차 같이 이뇨 작용을 돕는 다른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으나 술 취했으나 잠은 못 잘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명심할 것.
좋은 안주를 골라 많이 먹어줘야 취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안주를 먹을 때 오이와 토마토를 먹으면 오이와 토마토가 알코올을 흡수해 준다고 한다. 고기와 튀김 등 기름기가 많은 안주는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수분이 많고 기름기가 적은 샐러드나 과일 안주가 좋다. 술은 도수가 높은 술에서 낮은 술로 가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섞어 마시지 않는 것이 다음날 숙취를 막아준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거나 수다를 떠는 것은 알코올 배출을 촉진시켜 술에 덜 취하게 하며, 대화가 이어지면 술 마시는 속도도 줄어들게 된다.

C 술 마신 다음 날!
주량 모르고 마셨을 새내기들에게, 또 이제 간이 지쳐버린 헌내기들에게 술 마신 다음 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은 숙취. 다음 날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알코올 분해를 돕기 위해 당과 비타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거나 꿀물이나 비타민 음료,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면 빠른 숙취해소를 할 수 있다. 한 주당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자면서 아침에 1시간마다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 물을 마시고 잔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다음날 숙취에 대한 걱정이 없다고. 또한 숙취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잠을 자기도 한다고 한다.
흔히 아는 해장국의 경우 매운 뼈다귀해장국이나 선지해장국은 속에 부담이 가서 오히려 숙취해소에 좋지 않다. 북어나 콩나물이 들어간 맑은 해장국을 먹는 것이 숙취해소에 좋다.
술 종류 별로 숙취해소 음료도 따로 있다. 소주의 경우 다음 날 속이 쓰리므로 시원한 국물로 해장하는 것이 좋다. 맥주의 경우 마시는 양이 많으므로 속이 더부룩하기 때문에 식사하기가 거북하므로 간단히 꿀물로 위를 진정시키도록 하자. 막걸리는 많이 마시면 다음날 트림이 나고 팔, 다리가 저릴 수 있으므로 따뜻한 모과차를 여러 번 걸쳐서 마셔주면 위의 기능이 회복된다. 양주의 경우 토마토가 숙취해소에 좋다고 한다. 
다음 날 등산을 하며 땀을 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숙취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등산으로 땀으로 알코올을 배출하고, 좋은 공기 마시는 것도 좋으나 몸에 무리가 갈수 있고 탈수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주 후 운동 시 수분과 당 섭취에 유의하고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크림파스타나 햄버거로 해장을 하는 독특한 케이스도 있고 다음날 해장술이나 사우나로 해결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몸에 무리를 주는 방법들이다.

주당일수록 클래식한 방법으로 숙취를 해결한다고 하니 수분, 당, 비타민 섭취를 잊지말고 무엇보다 즐거운 술자리의 끝이 숙취로 괴롭지 않도록 과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다.

 

박상아 기자/을지
<ann1208@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