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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수호를 향한 약속, ‘국민건강실천연대’

 

보건의료 종사자들과 보건의료 소비자들이 서로의 불신을 벗어 던지고 손을 맞잡았다. ‘국민건강’이란 깃발을 정상에 꽂기 위해 함께 걷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단체가 바로 ‘국민건강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이다.

 

실천연대는 건강권 정책운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국민건강지킴이’를 선언한 보건의료시민단체이다. 보건의료인과 의료소비자단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의 보건의료단체는 의료계 및 비의료계(환자단체), 혹은 보건의료노조 등으로 범위가 나뉘어 조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에 비해 실천연대는 보건의료와 관련한 사람들 모두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실천연대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안경사, 치기공사, 치위생사, 의무기록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있다. 또한 미용사, 꽃꽂이 플로리스트, 화장품 관련 위생분야 종사자들과 더불어 환우회, 장애인단체, 청소년 연대, 대학생 연대 등 각종 시민단체도 의기투합하였다.

 

실천연대는 지난 8월 17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건강을 바탕으로 선진통일한국 건설을 위한 국민운동을 시작하자”고 외치며 발기 취지를 밝혔다. 이들의 목표는 올바른 건강권 회복을 통해 국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특히 국민건강을 담보로 정치권의 이권다툼이 치열한 요즘, 이제는 건강주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천연대 측은 “국민 건강을 위한 올바른 국가전략과 정책방향을 토론하고 공론화하는 국민적 합의를 이뤄가겠다”며 “중요한 국민건강에 관련된 국가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내부기획단으로 연구소 연구원, 전문자문단 등도 구성하여 합리적인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출범과 함께 ▲국민 건강권 수호 ▲사회안전망 구축 ▲유해환경 없는 건강한 환경 조성 ▲선진 기부문화 구축 ▲다문화가정 중산층 만들기 ▲저출산·육아·보육·청소년·노인문제 해결 등의 6가지 사업계획을 제시하였다.

 

실천연대는 지난 9월 21일,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국민건강실천연대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이와 함께 ‘대학생 봉사 사진 공모전’도 함께 열었다. 이번 사진 전시는 국민들의 건강권 회복을 위해 대학생 단체들의 봉사와 나눔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창립총회에서는 다음의 10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1)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증진 시킬 수 있는 사회
2)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응급의료체계가 잘 구축된 사회
3)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
4) 사회·경제적 이유로 의료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는 행복한 사회
5) 질병이 실직이나 가계파탄 등 사회적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
6) 건강보험 재원을 각자의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분담하는 사회
7)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보건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사회
8) 보건의료산업이 국가경제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사회
9) 다양 한 의료주체들의 의견이 정책수립과 집행에 반영되는 사회
10) 모든 직능단체가 국민의 편익을 우선시하는 사회

 

그동안 국민건강과 관련한 시민단체는 많이 있었지만 실천연대처럼 많은 직종을 총망라한 단체는 처음이다. 전 직능을 아우르는 단체인 만큼 거시적이고 균형감 있는 정책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단체가 갖는 의료정책 분야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에 일조하는 실천연대의 올바른 행보를 기대해 본다.

 

김하연 기자/관동 <saladbowl88@e-med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