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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폐지, 현 본3부터 확정'

보건복지부가 전문의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해 인턴 제도를 오는 2013년부터 폐지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지난 11월 27일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 동안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보건복지부는 인턴들의 직접적인 진료 참여 기회는 많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이 진료와 관계없는 잡무에 쓰이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 왔다.

새로운 개선방안에 따르면 2013년부터는 인턴제가 폐지되고 졸업생들은 바로 전공의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인턴제의 폐지와 함께 새로운 전공의(NR)제도가 도입된 이후 차차 수련기간도 기존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행 첫해 기존 전공의 1년차(R1)와 인턴제 폐지 후 새로운 전공의 1년차(NR1)가 같은 1년차 전공의로 들어가면서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실습이 부족한 의대나 의전원의 경우 졸업 직후 전공의로서의 업무가 벅찰 수 있고 인턴제 폐지로 인해 진로를 탐색할 충분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꼽힌다.

또한 2013년 졸업 후 바로 NR1으로 수련을 시작할 현 본과3학년 학생들과 교육을 담당하는 의대/의전원에는 이러한 새로운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수련제도 개편이 너무 일방향적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모 의대 본과 3학년 김OO학생은 “인턴제도 폐지가 당장 2013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학교나 병원 차원에서도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고 수련제도를 개편한다는 것은 앞으로 의사가 될 학생들의 미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인데 보건복지부에서 너무 성급하게 시행하려는 것 같다. 바로 전공의 지원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혼란스럽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아주
<manar@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