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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로타바이러스 지역표준실험실로 대한민국 선택

 지난 4월 2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999년부터 수행하던 장염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꾸준한 실험실 감시사업의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로타바이러스 지역표준실험실로 질병관리본부 내 간염·폴리오바이러스과가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입과 이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 및 진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서태평양지역 세계보건기구(WPRO)는 호주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를 지역표준실험실로 지정·통보하였다고 한다.
 2009년 2월 일본뇌염 지역표준실험실로 지정되었던 바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지정이 질병관리본부의 장염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축적된 실험실진단 능력과 로타바이러스 분자생물학적 분석능력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였음을 보여주었으며 국가적 위상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자체 평가하였다.
 지역표준실험실로서 질병관리본부는 서태평양지역 국가 표준실험실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뿐만 아니라 진단시약개발 및 보급, 진단법 정도관리 지원, 네트워크 실험실간 협력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질병관리본부는 몽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WPRO소속 국가들로부터 의뢰되는 검체의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서 서태평양지역에서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유행양상을 파악하고 관련국에 대한 기술적인 자문 및 교육 등의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수진 수습기자/전남
<sujin@e-mednews.com>

※ 로타바이러스란,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주요 병원체로 전체 감염성 설사유발의 약 4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