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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올해의 의대생 뉴스

108호/의료사회 2015. 12. 7. 22:57 Posted by mednews

2015 올해의 의대생 뉴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의료계에서도 많은 사건과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의대생 신문에서는 올해 떠들썩했던 의료 이슈 10개 중 의대생들의 투표를 통해 가장 의미 있었던 사건을 뽑아 보았습니다. SNS를 통해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138명의 의대생들이 참여하였고, 인당 3개의 항목을 고를 수 있는 중복투표로 진행되었습니다.

 

1위. 메르스 사태 71.3% (97표)
 사망자 수 38명, 최종 확진 환자수 186명, 격리자 수 1만 6693명에 이르렀던, 지난 여름 온 국민들을 걱정시켰던 전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 집단 발병, 전염병 발생 시 국가, 의료기관의 대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며 보건의료체계를 변화시킨 사건이다. 가장 많은 97표와 함께 이와 관련된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 의료 산업에 큰 제동을 걸었다. 현대 의학의 자만심이 불러일으킨 결과였다”,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의사 또는 의대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 가져야 할 마음가짐, 환자를 하나의 사람으로서 대하는 태도 등을 고민해보았다”,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와 대형 병원의 약점이 들어난 사건으로 방역체제를 점검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의료 체계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임상예방의학의 중요성을 의료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가 알게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의료수준과 인식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필요악과 같은 일이었다. ”,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우리나라의 인재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전염질병에 대한 체계가 잘 갖추어 졌으면 좋겠다.” 와 같이 대응에 대한 문제 인식과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위. 내과 전공의 미달 사태 51.5% (70표)
 의학의 꽃인 내과! 하지만 2015년 내과 전공의 모집에서 0.92대 1로 정원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많은 업무 부담, 저수가 문제로 인해 임상의학의 기초가 되는 내과가 흔들리는 상황이 나타났다.
  “정부가 나서서 꼭 해결해야할 아주 중대한 문제이다.”, “내과 전공의 미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교육 시 내과나 외과 등 환자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수가 문제를 해결하는 등 현 상황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과 뿐만 아니라 모든 과의 전공의들의 주당 근무시간이 줄었으면 좋겠다.”와 같이 내과 전공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3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43.4% (59표)
  “한의사에게도 엑스레이나 초음파 측정기 사용 허락을!” 이라는 요구로 불거진 논란이다. 안압측정기와 청력검사기와 같이 결과가 자동으로 나오고 판독에 전문적 지식이 필요 없는 기기는 한의사가 쓸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한의사 측에서 이를 근거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측정기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였다.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진료를 위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면서 의견 개진을 잘 해나가야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따로 있을 만큼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인데,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사용하려면 제한이 있어야 한다.”와 같이 의료기기 사용에 있어 필요한 전문성과 환자들의 안전을 근거로 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4위.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 33.8%(46표)

5위. 각종 의료관련 법안 대두 25.7%(35표)
 4, 5위로 올해부터 22개교가 의과대학으로의 복귀를 택하면서 의대 정원 증가로 수험생들의 숨통은 트이나, 학제 변화로 학교 내 선후배 관련 문제, 커리 큘럼 문제가 발생한 사건과 전공의 특별법, 국립의대 설립, 의원급 의료기관 지원법과 같은 각종 의료관련 법안이 대두된 것이 차례로 의미 있는 의료 이슈로 선정되었다.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되면서 학부생 수는 늘어난 대신 선후배 간 관계 나이 문제로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회 등의 단체를 활용해 학생 내부에서 자치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의료 관련 법안을 발의한다는 것의 득실을 잘 모르겠으나 그만큼 의료에 관심을 가지겠다는 뜻을 짐작해보며 좋은 방향의 변화를 바란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는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어야 비로소 바뀌는 문제들이 주로 이슈가 되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불신과 갈등이 팽배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조차 통합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다. 상생의 길은 각자의 이익이 모두 극대화 되는 길이 아니라, 그 곳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함께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길임을 명심해야한다.” 2015년 의료 이슈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룬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살펴보았던 2015년에 있었던 많은 의료 이슈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야기거리가 되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의대생으로서 그 이슈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보며 의미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어떨까요? 2016년 의대생 신문에서는 더욱 긍정적인 의료 이슈들을 전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임채린 기자/가천
<cl_mak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