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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좋아하는 당신,
“햄스트링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햄스트링은 우리말로 허벅지뒷근육/허벅지뒤힘줄로, 엉덩이부터 오금까지 이어지는 세 개의 근육을 통칭

하여 일컫는 말이다. 근육에 대해 한 번이라도 공부해보고 나면 햄스트링이라는 근육이 무엇인지 알겠지만, 예과생은 햄스트링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최소 한번이상 들어볼 만큼 익숙한 말일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축구선수들에게 가장 흔한 부상종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2016-2017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맨체스터 시티 vs FC바르셀로나 경기에서 경기 초반 호르디 알바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초반에 교체되어 나가는 등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햄스트링 부상을 겪을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허벅지 뒤쪽 근육, 즉 햄스트링은 무릎을 접고 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근육이다. 따라서 방향 전환을 할 때나, 달리기 및 점프를 할 때 우리는 햄스트링 근육을 쓰게 되며 자주 쓸수록 근육은 강해진다. 하지만 이 때 강도가 과하여 근육 유연성의 한계를 넘을 때 햄스트링이 늘어나거나 혹은 파열된다. 갑자기 빠른 속도로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 일이 많은 야구와 축구, 육상 등 햄스트링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운동들이 햄스트링 부상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있고 실제로도 많은 선수들이 햄스트링 부상에 걸려 적게는 3주 많게는 몇 달 씩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게 될 때 햄스트링 부상을 겪게 된다. 실제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년간(2009년~2013년) ‘햄스트링 손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았을 때 남성이 약 68%, 여성이 32% 정도로 남자의 진료인원이 두 배 가량 많았고, 또한 연령별로는 10대, 20대의 남성 진료인원이 전체의 27.8%를 차지하여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를 통해 가장 격렬하게 운동을 하는 10대, 20대 남자에게 햄스트링 부상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다면?

근육이 늘어나는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라면 햄스트링 부위를 만졌을 때나 걸을 때 불편한 느낌과 작은 통증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운동을 당분간 자제하며 근육이 휴식을 취하면 자연 치유가 된다. 햄스트링이 한 개 이상 파열되면 부상 부위에 멍이 들며 다리를 쭉 펼 수 없으며 통증으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 때는 6개월에서 1년 간의 재활을 요한다. 만약 햄스트링이 전부 파열된다면 극심한 고통과 더불어 부상 부위가 눈에 띄게 붓고 근육 기능의 상실로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국제 축구연맹(FIFA)과 FIFA 의료평가 및 연구센터(F-MARC)에서 ‘FIFA 11+’라는 부상방지 체조를 고안했다. 축구 경기 전 이 체조를 시행한 선수들은 일반적인 스트레칭을 한 선수들에 비해 부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임상 결과가 있을 만큼 부상 예방 효과가 입증되었다. 자세한 동작과 순서는 FIFA 11+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서 ‘Sportsinjuryprevent1’을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영상들을 참고해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여 부상을 당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자.

 

 

 

하용현 기자/가천
<edm38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