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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시간, 억지로 NO 재밌게 채우기


의대생들이라면 일 년에 몇 번 정도 고민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채우게 되는 봉사 시간이면 충분할까? 봉사 시간을 얼마나 채우면 인턴 지원할 때 메리트가 있을까? 그래서 소위 ‘빅5 병원’의 인턴 채용 요강에서 봉사시간에 관한 항목만 찾아보았다. 

보다시피 봉사활동 시간은 그렇게 반영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나 쟁쟁한 전국 의대생들과 경쟁하는 것을 감안하면 논문을 쓰거나 USMLE를 준비하는 것 보단 수월하게 점수를 딸 수있다. 서울 아산병원을 제외하고 50시간 정도만 하면 가산점 1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삼성 서울병원과 서울 아산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www.vms.or.kr, 이하 VMS) 인증 기관에 한한 봉사활동만 인정한다고 하니 VMS 사이트에서 인증하는 기관을 미리 찾아보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럼 지금부터는 이제까지 열심히 해왔던 아동복지시설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기, 요양원 방문해 어르신 말벗해 드리기 이외에 새롭고 본인의 취미 생활 겸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을 위한 참신한 봉사활동을 소개하겠다.


재능기부


요즘은 그래도 많이 활성화 된 봉사활동의 새로운 트렌드이다.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습 지도, 진로 상담, 직업 체험 등을 해주는 멘토링에서 부터 개인이 가진 다양한 끼를 나누는 것 까지 봉사처에서 요구하는 재능의 범위는 매우 넓다. 주로 학생과 일대일로 매칭을 이루어 진행하는 멘토링은 주로 시교육청과 대학교 연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학교 사이트의 공지사항을 들여다보면 간간이 봉사자를 모집하는 글이 보인다. 만약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시간을 맞춰 함께 봉사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친한 학교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공연, 그림 및 사진 전시회를 통해 봉사를 해도 된다. 시교육청 연계 프로그램  자신의  ‘티칭 코리아 교육 기부’, ‘꿈사다리 재능 기부’ 등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거나 개인적으로 아동복지센터 등 학생들이 있는 기관에 문의해 봉사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낭독 봉사


일명 목소리 기부. 낭독 봉사는 크게 시각 장애인 앞에서 책을 읽어주는 대면 봉사와 책 읽는  목소리를 녹음하는 녹음봉사로 구분된다. 전국의 여러 시각장애인도서관에서 신청하여 할 수 있으며 발음 및 억양과 관련한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봉사자로 채택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서의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로 유명 연예인이 녹음 봉사에 참여하면서 꽤 유명해진 봉사활동이다.


유기 동물 보호센터 봉사


평소 동물을 좋아해 애견 카페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어찌 보면 일석이조이다. 전국에 있는 유기 동물 보호센터에 미리 예약해 방문하면 된다. 가능한 활동은 유기 동물 산책시키기, 미용하기, 보호소 청소하기, 사료 및 기타 물품 지원하기 등이 있다.


편지 번역 봉사


영어 ‘좀’ 한다는 사람들은 편지 번역 봉사도 좋다. 해외 후원아동과 한국의 후원자 간의 편지를 영·한 및 한·영으로 번역해주는 활동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번역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편한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번역 봉사자로 선발된다고 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VISION MAKER’ 사이트를 소개한다.   





이유정 기자/영남

<lyjeong8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