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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음료 아니?

86호(2012.04.16)/문화생활 2012. 4. 18. 19:03 Posted by mednews

너 그 음료 아니?


바쁜 사람에겐 무엇보다 달콤할 편의점 컵 커피

 

시험기간.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나에게 눈꺼풀이 슬슬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책상으로 떨어지는 나의 고개와 무거워 죽을 것만 같은 눈꺼풀에 카페인을 긴급 수혈하기로 마음먹는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향한 곳은 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24시간 나를 반겨주는 그 곳, 편의점.
편의점 냉장고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떤 커피를 살 지 심각한 고민에 돌입한다. ‘2+1’ 행사를 하는 커피를 고를까? 아니면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커피를 고를까?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컵의 디자인도, 멋도, 향기도 다양한 컵커피의 세계, 하나라도 더 알고 마시기 위해 각각의 컵커피의 특징과 많은 사람들이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인 칼로리도 정리해 두었다.

 

그 종류 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지닌 커피들. 그 각각의 맛을 평가하기 위해 서남의대 예과 2학년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블라인드 테스트와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커피 브랜드 자체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더불어 당도, 우유와 커피의 비율, 부드러움, 커피 특유의 쓴맛을 종합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비교해 보았다. 총 5개의 커피, 까페라떼 마일드, 프렌치카페,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바리스타, 아카페라 엑스트라샷 커피가 그 대상이 되었다.
(내용에 앞서, 이번 선정에 대한 모든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철저히 일부 학생들의 취향을 기준으로 했음을 밝힌다.)


Ⅰ. 선호도 조사
이번 커피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는 총 23명이 참여하였다. 조사는 가나다순으로 배열된 커피브랜드에 투표를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Best는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Worst는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스타벅스 디스커버리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Best의 결과가 나왔고, 2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던 바리스타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Worst의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세부 내용은 그래프로 정리했다.

 


Ⅱ. 블라인드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에는 총 20명이 참여했다. 테스트는 똑같이 생긴 컵에 각각의 커피를 담아두고, 맛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달다’, ‘쓰다’, ‘커피가 아니라 이상한 맛이 난다’, ‘꽉 차있는 맛이다’ 등등의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각각의 컵커피에 대한 의견들을 구하고 순전히 맛만을 평가하여 Best와 Worst를 알아보았다.

ⅰ 까페라떼 마일드
우유와 커피의 비율이 맞지 않아 우유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우유가 많아 맛이 부드럽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ⅱ. 프렌치 까페
이것도 역시 우유 맛이 많이 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ⅰ보다는 커피 향이 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달달하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ⅲ.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커피향의 정도가 적당하고, 당도 또한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위 커피가 바로 참가자들 사이에 Best로 뽑힌 컵커피였다.

ⅳ. 아카페라 엑스트라샷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다만 커피 특유의 쓴맛이 강하다며 맛의 균형이 안맞다는 의견이 있었다.

ⅴ. 바리스타
참가자들 사이에 Worst로 꼽힌 커피, 쓴맛이 강하며 심하게는 쓴 약의 맛이 난다고 평가하는 이도 있었다. 커피의 색이 진한만큼 맛과 향도 진하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누구보다 많은 시험을 치루는 의대생들에게는 넘치는 공부량과 부족한 수면 시간의 괴리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카페인 섭취가 한 방법이 된다. 색다른 변화를 통해 지친 마음에 기분 좋은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어떨까?

 

문한빛 기자/서남
<shteme@e-med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