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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의학상은 어떤 게 있나

국내에서 주어지는 상으로 먼저 유한의학상이 있다. 유한의학상은 지난 1967년 제정되어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의학상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유한양행에서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열을 고취하고 한국 의학의 미래지향적 좌표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며 한국 의학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의학계의 스타배출의 장이었으며 수상자들은 대부분 현재 한국 의학계를 선도하고 있어 상의 권위를 보여주고 있다. 시상방식과 그 상금은 계속 바뀌어왔으며 현재에는 대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공로상이 주어지고 상금은 총상금 4400만원으로 대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장려상과 특별공로상에는 700만원이 주어진다.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 논문을 받아 심사를 해 매년 4월 시상을 한다. 2010년 제43회 유한의학상 수상자는 대상에 서울대 외과 노동영 교수, 우수상에 서울대 신경과 주건 교수와 가톨릭대 박철휘 부교수였다.
또다른 국내 상으로는 한미 자랑스런 의사상이 있다. 한미 자랑스런 의사상은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약품이 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상이다. 상금은 1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이며 의학 및 의술, 보건의료정책의 발전,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의사 또는 단체에 상을 수여한다. 매해 학술부문, 보건의료정책부문, 봉사부문 중 한 부문을 정해 시상을 한다. 학술부문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를 망라하여 의학 및 의술의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의협 회원 또는 단체에 시상을 한다. 그리고 보건의료정책부문은 보건의료정책분야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의사 또는 단체에게, 봉사부문은 의료봉사 등 인류복지 증진에 공헌을 한 의사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추천을 받은 대상자의 공적을 대한의사협회에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해 확정한다. 2008년에 처음 시상되었으며 1회 수상자는 2006년에 타계한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었다. 2회 수상자는 심재두 원장, 이태석 신부였으며 12월 13일에 시상되는 제3회 한미 자랑스런 의사상의 수상자는 주천기 가톨릭의대 교수와 배상철 한양의대 교수이다.
다음으로 화이자 의학연구상과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특별상이 있다. 먼저 화이자 의학 연구상은 대한의학회와 한국화이자제약에서 1999년에 제정한 상이다. 기초의학연구부문과 임상의학연구부문을 따로 구분하여 시상하며 주로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업적을 발굴해 시상을 한다. 의학신문사와 일간보사가 주관했으나 현재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 주관하고 대한의학회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 논문심사를 한다. 연구업적 자체를 심사하는 상인 만큼 심사기준은 제출된 논문의 창의성, 의학에의 공헌도, 그리고 논문의 인용도로 한다. 2010 제8회 화이자 의학상은 기초의학상은 서울대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가, 임상의학상은 경북대 내과 박재용 교수가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특별상은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에서 2006년에 제정한 상이다. 국제협력활동을 통해 의료인의 권리신장에 이바지하였거나, 국외재난시 의료지원 등 국제협력을 통해 국가이미지를 제고하였거나 의학연구분야의 국제적 공로가 인정되는 등 국제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인의 위상을 제고한 의료인에게 시상된다.

장진기 수습기자/울산
<showbu@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