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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의료기기, 한국의 품으로


KIMES 2016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지난 2016년 3월 17일부터 3월 20일 4일간 의료산업의 활성화 및 의료서비스 신장을 목적으로 한 제32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6)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앞선 기술, 더 나은 건강’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이번 행사는 37개 국가에서 1152개 업체가 참가하여 지난 1981년 국내 제조업체 3개 회사를 비롯하여 5개국 32개의 업체가 참여했던 제1회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의 규모보다 약 30배가량 증가하여 역대 최고의 전시회를 자랑하였다. 나흘간 열렸던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진단·치료 용품 및 의학 관련 학습 기구 및 병원설비, 의료정보 등 총 3만 여점의 의료관련 용품들이 전시되었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안과기기, 치과관련기기, 병원설비 및 응급 장비, 의료정보시스템, 임상 검사용 기기, 방사선 관련기기, 수술관련 기기, 치료 관련기기, 재활의학 관련 기기 등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기구들과 더불어 한방기기 및 피부미용관련 용품들도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특히 21세기를 맞이하여 강조되고 있는 융합 기술과 관련하여 정보화 분야의 첨단 의료장비 및 친환경 의료폐기물 설비와 다양한 원격 통신 의료기기들이 대거 전시·출품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전시장 맞은편 COEX 컨퍼런스센터에서는 의료인과 의료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심포지엄과 의료관련 단체 학술행사도 다수 개최되어 현재의 의료산업 판도와 미래 의학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 밖에도 KOTRA가 주관하는 의료바이오 분야 융복합 설명회인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플라자’라는 부스도 전시회 내부에 마련되었다.

의대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두고 다양한 평가를 내렸다. 전시회를 관람한 본과 1학년 A(23)씨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아 흥미로웠다. 특히 학교에서 실습 때 주로 보던 해부 모형이나 다양한 기기들이 실제로는 몇 십만원 하는 도구들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러나 아직은 의료산업에 대해 잘 모르고 대부분의 의료기기들이 어디에 쓰이는 지 제대로 모르고 아직 장래에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기들을 관람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아직 와 닿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특강이나 세미나들 또한 의대생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본과 1학년 B(22)씨는 “무료 초대권을 얻어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음에도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지만 막상 둘러보니 상업성의 성격을 띤 부스들이 대다수였다.”며 “조금 더 교육적이고 박람회 그 자체의 목적에 맞는 부스들이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영민 기자/한림

<leeyeongmin3@gmail.com>

민간의료보험? 의료보험 민영화?




몇 년 전에 의료민영화에 대한 논란이 엄청 불거진 적이 있다. 의료민영화와 같이 민간의료보험도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 둘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의사가 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 정도 있을 것이다. 민간의료보험이 도대체 뭐 길래?

민간의료보험은 국가가 아닌 기관에서 의료보험을 담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이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의료보험체계는 크게 가입자, 의료제공자, 보험자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가입자는 보험자에게 보험료를 지불하고 정부에 조세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의료보장체계에 재원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보험급여를 제공받는다. 의료제공자는 가입자에게 의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험자와 가입자로부터 진료비를 지불받는다. 보험자는 가입자로부터 보험료를 거두고 의료제공자가 청구한 진료비를 지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공공의료보험(국민건강보험과 동일) 상 보험자는 비영리기관인 보험공단에 해당하고 가입자는 우리나라 국민, 의료제공자는 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위의 세 가지 요소에 속하지는 않지만 의료보장정책을 세우고 빈곤층에 대한 의료급여제도를 마련하고 진료비를 심사함으로써 직접적인 개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현황은 기본적으로 공공의료보험이 시행되고 있고 공공의료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는 부분을 민간의료보험이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 국민은 강제적으로 공공의료보험(이하 국민건강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며 개인의 선택에 따라 민간의료보험에 추가적으로 가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간의료보험 가입 현황은 2009년에 77.79%의 가구가 하나 이상의 민간의료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구당 평균 민간의료보험 가입 개수는 2009년 기준 3.62개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 수입액은 2011년 기준으로 민간의료보험 시장이 건강보험 수입의 45.1%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국민들이 민간의료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불의의 질병 및 사고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가 46.31%, ‘공공의료보험의 서비스보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가 35.48%를 차지했다. 그 밖에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기위해’가 7.86%, ‘보험설계사의 권유에 못 이겨’가 7.38%를 차지하였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치료비의 일부를 보험 공단에서 병원에 지불하고 나머지는 본인부담금이라고 하여 개인이 병원에 지불한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은 급여에 포함된 의료서비스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높고, 보험급여에 포함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서비스가 여전히 많은 저 보험료-저급여 구조로 보장성이 취약한 편이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현황 상 특히 중증질환에 걸렸을 때 국민의료보험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의료급여의 범위가 좁다는 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민간의료보험은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계속 논란이 되는가? 몇 가지 쟁점을 꼽아보면 첫 번째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관한 문제이다. 실손형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병에 걸렸을 경우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받는다는 점에서 좋다. 하지만 한 전문가가 국가 암 발생률 통계자료와 민간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 조건을 분석한 결과 선전 문구에서 홍보하는 것에 비해 실제 지급률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나타났다. 또 민간보험회사에 가입을 하면 일정 기간 후에 갱신을 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보험료가 상승하는 곳이 다수이다. 대부분의 암이 고령에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보험금을 받으려면 그만큼 보험료를 많이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고 민간의료보험으로 비효율적인 재정 부담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민간의료보험의 비중이 현재처럼 계속 확대되다보면 개인이 가입한 민간의료보험에 따라 받는 의료 서비스가 차별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전망하는 시선에 따르면 상류층일수록 더 많고 비싼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할 것이므로 더 싸고 적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서민층과 비교해, 받는 의료서비스의 질과 방법이 달라져 상류층과 서민 간의 의료 양극화를 초래할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의견으로 현재 경제력수준이 높은 계층의 민간의료보험가입률이 더 크지 않아 민간의료보험으로 인한 혜택이 상위계층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는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산 규모에 따른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크게 차이나지 않으며, 재산이 없거나 1천만 원 이하인 경우의 가입률이 65%로 가장 높다. 그리고 민간의료보험 가입여부에 따른 평균적인 경제력 차이 역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양극화는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주요의료보험의 민영화가 초래될 것에 대한 논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민건강보험과 (가입하였다면)민간의료보험에 모두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민간의료보험의 비중이 커진다면 의료보험이 민영화되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료보험의 민영화는 민간의료보험과 다른 개념으로 보험공단이 하던 일을 민간의료보험회사가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상당히 많은데 예시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미국의 의료현실이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국민건강보험에 우선적으로 꼭 가입해야 하는 것에 반해 미국에서는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없으므로 미국 국민의 16%는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또 미국의 비싼 의료비와 약값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고 미국에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본인이 받는 의료서비스에 만족을 하느냐? 미국의 병원은 거의 모든 치료비를 민간의료보험회사로부터 받게 된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인 민간보험회사에서는 가능한 병원에서 적게 치료하여 회사에서 병원에 줘야 하는 치료비를 줄이고 싶어 한다. 따라서 병원에서 치료를 적게 하여 이윤을 남긴 액수의 몇 퍼센트를 병원에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인센티브가 적지 않을수록 의사는 회사와 환자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현재 미국에서는 이러한 의사를 가리켜 돈만 밝힌다고 비판을 한다. 이렇게 의료보험 민영화로 인해 벌어질 상황은 부정적이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가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방향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국민건강보험 기본에 민간의료보험이 보조를 하는 것을 유지하되 민간의료보험의 비중은 줄이고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는 급여 부분을 늘임으로써 공공의료보험의 비중을 높여야 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건강의료보험료가 상승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민간의료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의료보험료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의료보험제도는 국가 별로 공공의료보험 체계의 범위와 크기 및 특성, 더 파고들면 국가의 역사나 국민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혜택이 되는 의료보험 체제 설립을 위해서는 특정 국가의 사례를 무작정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참고를 해야 하며 적용을 하기 전에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의료보험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의료인으로서 질병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병원 밖 지식도 갖추어야 할 책임감도 요구되는 때이다.


이유정 기자/영남

<lyjeong81@nate.com>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한가?

110호/의료사회 2016. 7. 10. 12:09 Posted by mednews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한가?




최근 일본에서 또 다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를 맞은 일본의 청소년들이 만성통증, 시력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고, 이에 따라 일본 고등학생 12명이 법조계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와 백신 제조사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이에 대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이상반응은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작용 사례는 과거에 일본이 주장했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과거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인 발생현황을 검토하여 안전함을 증명했다. 또한 일본에서 부작용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백신 속 알루미늄은 지난 수십 년간 자궁경부암 백신 외의 다른 백신에도 사용되어 백신의 효과를 높여준 것으로, 이번 부작용과는 관련이 없다.

일본에서는 3년 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에서 안전성을 증명했다. 국내 의료계와 정부에서도 자궁경부암 백신의 문제는 없다고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캐나다 보건부, 유럽의약품청(EMA) 등도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 효과가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는 이유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세계 65개국이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오는 6월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만 12세 아이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가톨릭

<jiyounglee.lzy@gmail.com>

정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 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당류 줄이기 정책’은 ‘나트륨 줄이기 정책’에 이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두 번째 정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7일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섭취량을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 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2016~2020)’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1일 당류 적정 섭취기준에 의하면, 총 당류 섭취량은 총 섭취열량 대비 10~20%이내이며, 가공식품 등에 첨가된 당(첨가당)의 섭취량은 섭취열량 대비 10%이내다. 성인 기준으로 1일 평균 섭취 열량은 약 2,000kcal이며, 이 중 10~20%는 섭취량으로 환산할 때 50~100g정도로, 가공식품 등을 통한 당 섭취량은 50g이내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 약 2명 중 1명(46.3%)은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를 하고 있다. 또한 국민 평균 총 섭취열량 대비 당류 섭취량은 2007년 13.3%(59.6g)에서 2013년 14.7% (72.1g)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류 줄이기 목표’는 국민이 당류를 적절한 양 만큼만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 등이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도 최근 당류 과잉섭취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응하여 당류 저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당류섭취량 119g)에서는 공립학교 내 탄산음료 판매금지(‘05, 캘리포니아주)와 첨가당 음료 경고문구 표시(’15, 샌프란시스코)를 하고 있으며, 영국(당류섭취량 85.5g~107.5g)에서는 영양·식생활 개선 대국민 캠페인(Change4Life)를 2013년부터 실시하고 최근(‘16.3월) 설탕세 도입방침을 발표했다.


당류 저감 종합계획의 발표로, 당 함량이 낮은 ‘저당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설탕의 대체재인 기능성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개발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당류 저감 종합계획이 실제로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부에서는 이 계획이 사실상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식물 계획’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지영 기자/가톨릭

<jiyounglee.lzy@gmail.com>

없는 밑천으로 자소서 쓰기

110호/의대의대생 2016. 7. 10. 12:07 Posted by mednews

없는 밑천으로 자소서 쓰기


인턴 지원시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팁




국가고시를 보고 나면 6년, 혹은 4년간의 수고를 스스로 치하해줘야겠다는 나름의 보상심리 때문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지게 마련이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 것조차도 사치스러울 만큼 휴식에 대한 열망이 간절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곧 다가올 인턴 지원을 위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인턴을 안 할 거라면 모르겠지만 일단 인턴을 하려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자기소개서 이다. 평소에 글쓰기에 어려움이 없고 자신이 있다면 한 장 내지 두 장 정도 채우는 것이 일도 아니겠지만 의과대학 생활의 특성상 한 문단 이상의 글을 쓸 일이 잘 없기도 하고 그나마 쓰는 글이라야 사실을 기술하는 논문과 같은 아카데믹한 글이 전부이니 졸업할 때가 되어 긴 글을 쓰는 것이 여간 힘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미리 여유가 있을 때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작성해 둘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주고자 한다. 


1. 자기소개서 구성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는 자신에 대해서 면접관 및 시험관으로 하여금 글로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해주기 위해 쓰는 글이다. 면접을 보기 전까지는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지원자의 성향이나 가치관 및 학교생활에 대해서 판단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에 대해서 많은 내용을 담으면서도 그 내용이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병원마다 제시하는 스타일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본인의 성장배경, 학교생활, 진로설계 및 삶의 가치관등을 담는 것이 기본 틀이다. 자소서를 쓸 때 너무 허위사실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글에서도 티가 나게 되고 한 두명의 글을 보는 것도 아닌 면접관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을 리 없다. 따라서 아무래도 소위 말하는 스펙이 많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글의 재료가 많아 쓸거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없는 재료를 가지고 그럴 싸하게 내용을 뽑아내는 것도 능력이며 쓸거리가 아무리 많아도 글로 풀어내지 못하면 그 또한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너무 해 놓은 것이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2. 성장배경


성장배경을 묻는 것의 이면에는 본인의 가치관을 보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집안에서의 가정교육 분위기나 자신의 학창시절의 교우관계 등을 통해 사회에서 어울리는 방식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항목이다. 보통 이 부분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를 0000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와 같은 상투적인 문구를 쓰곤하는데 이러한 말 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이야 어차피 일상에서 일어났음직한 일을 쓰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허구가 들어가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그 이야기가 조금 더 임팩트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사실 본인의 과거를 다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은가. 예를들면 다음과 같다.

예) 다양한 사회를 경험해 왔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은 지원자

추천) 저는 부모님 권유로 한국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100차례 이상 관람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고 폭넓게 접하도록 교육받았습니다. 학업에 관련된 지식도 넓힘과 동시에 평생 접해볼 수 없는 기계, 건축, 토목, 원자력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왔습니다. 


3. 학교생활


아마 인턴 지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의과대학생활을 통해 지원자가 지원한 병원의 가치나 업무 스타일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엿볼 수 있고 적극성 등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의료계 사회가 좁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너무 허위사실이 들어간다면 금방 들통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이 되는 사건은 있어야 하되 그 사건과 연결된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된다. 정말 아무 경험이 없는 경우 학교 조모임이나 교수님과의 면담도 좋은 이야기거리로 발전시킬 수 있고, 단순한 여행이었더라도 그 나라에서 의학과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서 이야기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예) 아무 스펙이 없지만 미국 여행은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지원자의 경우 

추천) 본과 2학년 여름방학 때 미국여행을 갔을 때 오하이오주의 대학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병원은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이전에는 응급환자들을 수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현재는 30초면 도심에서 병원으로 바로 이송이 되는 케이블카를 통해 환자들을 수송하고 있는 것을 보며 진정 실효성 있게 환자들에게 이로운 것이 무엇인가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진로 설계


진로설계의 경우 어차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이지만 추후 지원하는 병원에서 전공의를 할 생각이 있는 경우 그에 대한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두루뭉술하게 쓰면서도 핵심은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해당 병원의 희망하는 과의 의국의 분위기를 알고 있다면 그에 적절히 부합하도록 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고, 해당 병원이 실적 위주의 병원인지 아카데믹한 것을 더 선호하는 병원인지에 따라서 기업가 형, 혹은 학자 형으로 방향을 잡아서 쓸 수도 있다. 또한 본인의 학교에서 교수님들에게 들었던 말 중에 인상깊었던 말을 잘 인용해서 쓸 수도 있다. 너무 먼 미래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다시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정도까지의 내용만 언급하고 나머지는 모호하게 쓰기를 추천한다. 

예) 서전쪽을 생각하고 있는 지원자의 경우

추천) 실습 중에 외과 교수님께서 “나는 나의 환자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외과에 자부심을 가진다” 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 또한 제 환자들이 하고 싶은 것을 아무 고민없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외과의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섣부른 선택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수련의 생활을 하는 동안 틈틈이 많은 교수님들 및 선배 전공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재고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조을아 기자/을지

<eulahzum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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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의 의사들

110호/의료사회 2016. 7. 10. 12:06 Posted by mednews

병원 밖의 의사들




의학의 길에 이제 막 들어선 사람들에게 ‘의대 졸업 이후에 진로’에 대해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임상의사라는 답변을 할 것 이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의대를 들어왔고 학교와 병원에서 임상의사를 매일 접하는 의대생들에게 이런 질문은 우문(愚問)처럼 들릴 수도 있다. 실제로 임상의사가 되고 싶은 의대생들도 많겠지만 다른 분야의 일에 관심이 있지만 선례가 없어서 혹은 도움을 받기 힘들어서 못하고 있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고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의대생들도 있을 것이다.

의사라는 정해진 길이 아닌 다른 길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난 3월 2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의과대학 1층 대강당에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후원으로 ‘병원 밖의 의사들’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에 열린 ‘딴 짓하는 의사들’의 후속행사로 문여정 인터베스트 이사, 김준석 삼성화재사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성재호 진주지청검사, 권근용 보건복지부 사무관, 윤상철 국립의료원 국제보건연구센터장, 강성지 삼성전자 사내벤처 웰트,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정희두 헬스웨이브대표,, 박근우 닥터노아치과 원장 및 프로젝트 노아 대표,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 조미진 변호사 및 루닛 general manager가 ‘병원 밖의 의사들’로 이번 세미나에서 강연하였다. 12명의 강연자들은 3명씩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왜 병원 밖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등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세미나 임에도 불구하고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많은 의사, 의대생 및 일반인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벤체투자회사, 보험회사, 언론사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가연이 진행됐다. 비뇨부인과 펠로우 과정와 약리학 박사를 마치고 현재 벤처투자회사에 재직 중인 문여정 인터베스트 이사는 ‘세간에 큰 충격을 준 알파고의 딥마인드의 개발자는 체스선수이자 아마 바둑 선수인 것 처럼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자는 인체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의사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독려하였으며, 헬스케어회사 및 바이오산업에 진출에 있어 일반의와 전문의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참석자의 질문에 ‘헬스케어분야는 일반의 수준의 지식으로도 충분하지만 바이오산업의 경우 현재 바이오업체들이 더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선호한다’고 답변해 주었다. 


두 번째 세미나는 의사 출신 검사, 국제보건의료센터장, 보건사무관으로서 주로 공공부분에서 활동하는 ‘병원 밖의 의사들’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다. 윤상철 국립중앙의료원 국제보건의료센터장은 의과대학 시설 제3세계 국가들로 의료봉사 및 의료지역조사를 하였고 에티오피아에서 국제협력의사로, 말라위에서는 백내장 치료를 통해 극빈곤층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는 등 ‘의료 접근성’이라는 단어를 삶의 모토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의대를 다닐 때부터 의사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공적인 권한이 있는 집단에서 일하고 싶어서 사무관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권근용 보건복지부 보건사무관은 ‘의료와 관계가 없는 과들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 보건이라는 대의(大意)를 이루기 위해 많은 의사들이 다양한 부처로 진출하길 바란다.’라는 말로 강연을 맞췄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세션은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스타트업 열풍에 맞춰 의학을 전공한 후 의사가 아닌 스타트업 기업 및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강연자들의 무대로 구성이 되었다. 

‘의료장비가 없어서 죽는 사람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힐세리온을 시작했다는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창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문제를 찾는 게 먼저이다’며 ‘즉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찾아서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능력으로 창업의 성공이 결정된다.’고 말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외과전문의이자 메디컬애니메이션 감독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정희두 헬스웨이브 대표는 복잡하고 방대한 의료정보로 인해 환자와 의사간의 의사소통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파악하여 환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설명처방을 제공하는 헬스웨이브를 창업하였다. 애니메이션 설명처방을 통해 설명에 대한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현재는 헬스케어 신제품 마케팅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 기자/가천

<franky777min@gmail.com>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에서의 해외임상실습




각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해당 학교와 교류를 맺고 있는 해외의료기관 및 대학들을 통해 해외 임상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있는 학생들은 다른 국가의 의료시스템과 의료환경 경험하고 그 나라에서 의술을 펼치는 의료인들과 의대생들과의 교류를 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많은 본과 3, 4학년 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해외 임상실습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당시 경험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정리한 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국의대생들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임상실습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 의료기관에서의 실습을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이유로 한국에서의 임상실습을 선택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외국의대들은 왜 한국을 선택했고 한국에서의 임상실습과 외국에서의 임상실습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한국인의 눈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가천대 길병원으로 해외임상실습을 온 나오코 씨(일본 후지타대학교 본과 4학년)와 타쿠야 씨(일본 니혼대학교 본과 4학년)에게 인터뷰를 하였다.


Q. 해외임상실습 선택지로 여러 나라들 중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오코 의과대학을 다니면서 아시아 지역의 다른 나라의 의료가 궁금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은 일본과 가깝고 친숙한 나라라고 생각했고 한국을 좋아해서 선택했습니다.

타쿠야 원래 이웃 나라인 한국 의료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다니고 있는 니혼대학교와 교류하고 있는 의료기관들 중 가천대학교 병원이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 첨단의료장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요리를 좋아하는 것이 1 번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웃음).


Q. 해외임상실습 기간은 얼마나 되고 실습하기로 선택한 과는 무엇입니까?


나오코 약 한달 정도이고 피부과, 성형외과, 혈액종양내과에서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타쿠야 저는 소화기 내과 2주, 응급의학과 2주로 실습을 선택했습니다.


Q. 여러 과들 가운데서 특정 과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나오코 TV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혹은 일본에서 보는 한국 여성들은 피부가 깨끗한 것을 보고 한국의 피부과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현재 일본에서는 뷰티 케어가 유행하고 있어서 피부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 대학병원에서 실습 때 구순열 수술을 보고 성형외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본에서도 한국 성형외과가 유명하기 때문에 직접 참관하고 싶었습니다.

타쿠야 소화기 내과와 응급의학과 모두 의대 졸업 후 전문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과이며 한국에서의 해외임상실습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의료 환경과 환자의 차이 등을 공부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의 병원과 일본의 병원에서 실습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타쿠야 일본의 BSL(Bed Side Learning)과 거의 다르지 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병원 내에서 한국 의사 및 의대생들이 영어를 사용한 실습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학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의료단어를 영어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학생들의 경우에는 의료 단어를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한다는 게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나오코 일본에서의 실습과 비교하자면 일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담당하는 환자가 있기 때문에 환자와 접할 기회가 많지만 한국은 그러한 기회가 적다는 게 차이점이고 타쿠야 씨가 말했던 것 처럼 한국에서는 실습 때 영어를 함께 사용한다는 점도 일본과 다른점입니다.


Q. 한국에서 병원 실습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타쿠야 영어 교육에 몰두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오코 피부과에서 진료를 보는데 짧은 시간이 걸리면서도 환자에 대해 정성 다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었습니다. 짧은 진료시간이 환자에게는 대기 시간이 짧아지게 되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이번 병원 실습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쿠야 병원 실습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에서 익숙치 않은 영어로 된 의료 용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게 아쉬운 점 입니다.

나오코 일본의 외래진료는 ‘90도법’이라는 방식으로 환자와 의사가 앉습니다. ‘90도법’이란 책상한 면은 문에 벽에 붙이고 환자와 의사는 90도 각도를 이루며 앉는 방법인데 이는 환자에게 위압감을 덜어주고 대화를 쉽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진찰실에 들어가면 의사와 환자는 책상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정면을 마주보고 진찰을 시작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진료실 책상이 환자와 의사 사이의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Q. 일본으로 해외 실습 계획 중인 한국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나오코 일본에서는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회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처음 시작은 맥주가 기본이고 상사에게 술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더 알려드릴 것은 처음에 일본에 오게 되면 사람들이 말을 걸어주지 않아 ‘나를 싫어하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사람들은 대개 내성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준다면 좋은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실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타쿠야 앞서 나오코 씨가 말했던 것처럼 일본 병원에서는 영어가 전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실습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에는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한국에는 도로에 침을 뱉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일본에서는 좋지 않은 행동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김민 기자/가천

<franky777min@gmail.com>

'110호 > 의대의대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없는 밑천으로 자소서 쓰기  (0) 2016.07.10

의학으로 예술 바라보기

110호/의료사회 2016. 7. 10. 12:02 Posted by mednews

의학으로 예술 바라보기




루크 필데스(Sir Luke Fildes, 1843-1927)의 그림인 ‘의사’ (The Doctor, 1887, The Tate Britain, London)는 의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 드러나 있는 헌신적이고 이상적인 의사의 모습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루크 필데스는 영국 빅토리안 시대의 사회 사실주의 (Social Realism: 19세기에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서, 사실에 근거하여 주로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다.) 화가로서 잘 알려진 화가이다. 그의 초기 작품 활동은 당시 다른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이들의 삶을 주로 주제로 삼았다. 그림의 주제는 가난한 이들의 삶이었지만 주로 부유한 의뢰인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려주고 소득을 얻었다. ‘의사’는 기업가였던 헨리 테이트(Sir Henry Tate)의 부탁을 받고 그려진 그림으로 후에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Tate Gallery)에 전시되었다.

이 그림이 그려진 배경에는 다양한 추측이 존재한다. 필데스의 아들인 필립은 그림이 그려지기 이전인 1877년도에 폐렴으로 사망하였는데 이 때 왕진을 왔던 머레이(Dr Murray)가 죽어가는 아들을 관심과 애정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필데스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추측은 빅토리아 여왕이 그녀의 주치의였던 제임스 클라크(Sir James Clark)를 기리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필데스는 ‘의사’를 런던에 있는 그의 화방에서 그렸으며 그는 배경이 된 오두막집의 내부를 정교하게 구성하였다. 그림의 주인공인 의사 또한 전문 모델이었는데 필데스 자신의 모습이 다소 투영되었다고도 한다. 이 그림은 사실에 근거하였지만 화가가 생각하는 이상향과 픽션을 적절하게 가미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필데스가 살던 빅토리아 시대 당시 의사가 왕진을 와서 어린 아이인 환자를 진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집안의 풍경은 환자의 사회적 지위를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침대는 의자 두 개를 임시방편으로 붙여서 만든 것이며 집안은 다소 지저분하고 누추해 보인다. 그림의 초점은 환자를 응시하고 있는 의사에 맞춰져 있으며 그 뒤에는 환자의 아버지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망연자실한 아내의 어깨에 손을 얹고 위로하고 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사가 환자를 간호할 때 사용하였던 용품들이 보인다. 그림 우측에 막자와 막자 사발, 그리고 컵과 스푼이 있는데 아마 물약이나 찜질제를 만들 때 사용하였을 것이다. 한편 청진기나 체온계와 같은 기구들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그 당시까지도 생의학(bio-medicine)에 어느 정도는 의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에도 청진기와 같은 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청진기를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어떤 환자들은 의사가 기구를 사용하는 것만을 보고도 그를 매우 신뢰할만한 의사로 여겼다고 한다.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환자의 병이 나을지 말지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또한 상반된 해석이 존재한다. 그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필데스는 빛을 잘 사용하는 화가였기 때문에 환자의 얼굴에 쏟아지는 밝은 빛이 환자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환자의 병이 세균에 의한 감염 질환이었다면 필데스가 그림을 그렸던 당시였던 1880년도에는 아직 항생제가 발견되기 전이었기 때문에(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발견되었다.) 의사가 환자를 낫게 해줄 별다른 방안이 없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보았을 때 환자는 원인 모를 감염에 의해 곧 죽을 운명이고 의사는 단지 환자를 지켜보고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어떤 이는 이 그림을 보고 의사가 환자의 부모만큼이나 무기력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필데스는 사실주의 화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마치 인류애의 화신인 것처럼 이상적으로 그려내었다. 그리고 그의 ‘의사’는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아오고 있다. 아마 사람들이 원하는 보편적인 의사, 의학의 모습을 이 그림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은 19세기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의학 기술이 발달되었고 이전에는 의학적으로 치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질병을 점점 정복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의술의 영역을 기계가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인간은 완벽함과 정밀함에 있어서는 기계에게 어느 정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유하는 사람으로서 의사가 필요한 것은 의사 또한 환자와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인간이므로 공감하고 이해해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정창희 기자/이화

<patty90327@gmail.com>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금 배지를 단 의사는 누구?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12명의 의사 중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59)와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6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54) 총 3명이 최종 당선되었다.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신당 대표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서울의대 졸업)는 사전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젊은 피’로 주목받던 이준석 후보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2선에 성공한 안철수 후보의 당선은 단순히 지역구인 상계동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정세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당과 야당을 모두 감시할 수 있는 3당 체제를 제창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당선과 더불어 소속당인 국민의당 역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목표 의석 20석을 훌쩍 뛰어 넘어 국회에서 38석을 차지함으로써 차후 안철수 당선인의 정치적 입지 또한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구에서 교통 불편 해소와 복지 시설 증강 공약을 내걸은 안 후보의 당선으로 이 지역에 새로운 경전철·KTX 노선 신설과 다양한 문화센터들이 건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 지역구에서는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서울의대 졸업)가 ‘필리버스터 스타’ 더불어민주당의 은수미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하였다. 특히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여 야당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한 성남중원 지역에서 2번 연속으로 당선에 성공하여 이 지역에서 신 후보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되었다. 안철수 후보와 비슷하게 교통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신상진 후보의 당선으로 이 지역에 신사~위례 및 수서~광주 간 복선 전철의 통과 및 역사 신축의 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신 후보는 성남시립의료원 조기 건립을 통하여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 송파갑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서울의대 졸업)이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어 2선에 성공했다. 여당 텃밭으로 분류된 강남 3구에서 의외로 접전 끝에 신승한 박인숙 후보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를 및 경로당 주치의 제도의 개선, 의료전달 체계의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향후 보건의료 산업의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19대 국회에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7명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3명밖에 나오지 않아 향후의 보건의료체제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민 기자/한림

<leeyeongmin3@gmail.com>

4.13 선거 의원들의 대학병원 및 의대신설 공약




이례적인 결과를 낳은  4.13 총선

하지만 그 속에는 아직도 진부한 공약들

‘대학병원 및 의대신설’ 레퍼토리 


올 4월, 밖에만 나가면 여기저기 선거유세에 온 거리가 떠들썩한 봄이었다.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던 제 20대 4.13 총선은 끝이 났지만, 이번 선거도 국민이 듣기에 좋은 이야기들로만 공약으로 늘어놓던 여느 때와 다름없는 진부한 선거였다. 그중 선거철마다 빠지지 않는 공약 중 하나가 바로 ‘의과대학 및 병원 유치’공약이다.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공약은 선거 때면 단골로 등장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들 중 보도자료 등을 통해 대학병원 유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들이 확인된 것만 12명에 이른다. 여기에 시장 혹은 시의원, 시의원 예비후보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17명이 대학병원 유치를 거론했다. 만약 이들의 공약이 모두 실현된다면 충북 제천을 필두로 충남 서산·흥성, 세종시, 경기 파주·평택·양주·김포, 전남 광양, 여수, 순천, 경남 김해 등 총 12곳 이상에 대학병원급 대형병원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충북제천, 권석창 의원의 당선

단양 ‘심뇌혈관질환센터’ 현실로?


충북제천에서는 5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대학병원 혹은 지역거점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5명의 후보는 엄태영 예비후보(법제화 계획추진 주장), 송인만 예비후보(헬스케어리조트와의 연계 주장), 김기용 예비후보(순천향대학교 분원 설립주장), 김회구 예비후보(지역 거점병원 육성주장), 권석창 의원(단양에 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주장)였고, 이중 4.13 총선 결과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이 당선 되었다. 그 결과 권석창 의원이 내세웠던 공약이 재조명 받게 되었다. 권석창 의원은 심뇌혈관질환의 급증을 이유로 제천, 단양에 심뇌혈관질환센터가 들어설만한 규모의 병원 유치를 주장하였다. 그의 공약이 정말 실현될지는 앞으로 그의 행보에 달려있을 것이다. 


전라도 순천, 이정현 의원의 당선 

‘국립보건의료 대학’설립 

이대로 수순대로? 


4.13 총선 결과에 따라 여당인 새누리당의 행보에 큰 제약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의료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 판국에서 이정현 의원은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호남의 유일한 새누리당 의원’ 순천 이정현 의원은 19대 국회 재보궐 선거에서 ‘국립보건의료 대학 설립’이라는 공약 아래 불모지 순천·곡성에서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고, 20대에도 다시 한 번 순천 지역민들에게 재신임을 얻어 당선되었다. 이로써 다시금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법안이 재조명 받게 되었다.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의료 취약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인가

아니면 단순한 지역사회 

의대신설을 위한 방편인가


이정현 의원이 주장하는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법안은 국립보건의료대학 재학생에게는 졸업,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의 취지는 의사인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의료취약지에서의 인력공급 부족과 의료서비스 질의 저하를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의료취약지의 접근성 문제가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단순히 새로운 의대 설립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의과대학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국립의대와 국립대병원의 교육·수련 과정을 개선하고, 기존 의대에 별도로 정원을 배정해 공중보건장학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의사 인력 양성에는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 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소요인력과 배출인력이 현시점과는 10년 이상 차이난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대학병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구체적 계획 부족 

국가적, 사회적 비용 고려하지 

않은 ‘낙관주의’적 공약


이렇게 각 지역 예비후보들이 대학병원 및 의대신설공약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당연하다. 2008년 창원시 인제대 연구용역서를 토대로 작성된 ‘종합병원 입지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7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이 유치될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36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800억원, 수입유발효과가 2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4900명”이라 한다. 이처럼 대학병원 및 의대신설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 및 경제적 효과, 의료복지혜택이 막대하다.

대학병원 및 의대 유치 공약을 내건 후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모아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한몫하겠다. ”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쓰겠다”, “의료교육·의료산업 융합도시 메카로 만들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이들은 그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 발생되는 국가적·사회적 비용을 너무 저평가 하고 있다. 우선 비용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도 어마어마하다. 교육병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병상이 요구되며 여기에만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대학설치·운영비, 학비지원금, 인건비, 실험실습장비 등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어야 한다.

또한 신설의대에 대한 교수임용이나 실습환경을 갖추기 위한 환경적 측면에서도 보았을 때에도 현재 존재하는 의과대학도 실습마련에 대한 제도적 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못하다는 한계점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들어 짧은 기간 동안 우후죽순으로 의대가 신설되면서 교수 부족, 부실 교육 등 부작용이 잇따랐다. 신설 의대의 경우 실습재료가 부족해 실습을 생략하거나 강의만으로 보충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지역 의료 강화’라는 미명 하에 설립 허가된 농어촌 지역 소재 의대들은 지금도 예과 교육만 연고지인 지역에서 하고, 본과와 임상실습은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1997년 이후 국내에 신설된 의과대학은 없다. 의대 설립 관련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도 최근까지 의대 신설 계획이 없으며, 기존 의과대학의 입학정원 확대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또한 대학병원이 아닌 지방 공공병원은 적자경영으로 정부와 지자체 눈치를 보고 있고, 공공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대학병원의 설립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의료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해서 비논리적 낙관주의적 사고보다는 국가적, 사회적 비용에 대해 객관적인 접근과 치밀한 분석 및 검토가 긴히 필요한 시점이다.


황현화 기자/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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