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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에게 크리스마스는 보장되나

 

한국의 4년제 대학교는 9월 초에 2학기를 시작하여 15주 혹은 16주의 수업 후, 크리스마스 전에 종강을 한다. 의대의 경우, 의예과는 다른 대학 단과대와 비슷한 시기에 종강을 하지만 의학과 및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은 학년에 따라 종강 시기에 차이를 보인다.
각 학교의 종강 날짜를 조사한 결과 의학과/의전원 1학년과 2학년은 다른 단과대 대학생들의 종강시기와 비슷하거나 늦는 반면, 의학과/의전원 3학년은 학교에 따라 종강을 하는 시점이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을 기준으로 의대 각 학년의 종강 여부를 살펴보면 의학과/의전원 1학년, 2학년은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수업이 남아있는 경우가 각각 24%, 20%이고, 의학과/의전원 3학년은 47.83%이다.
의학과/의전원 1학년과 2학년은 크리스마스 전에 종강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의학 공부나 시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 힘들다. 매해 12월에 보는 기초의학종합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학종합평가는 29개의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등 7개 과목의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의 응시자 분포는 1학년 1,531명(58.8%), 2학년 1,024명 (39.4%), 3학년 47명(1.8%)로, 1학년과 2학년의 응시자 비율이 높다. 올해 기초의학종합평가 날짜는 크리스마스 3일 뒤인 12월 28일이다.

 

윤주영 기자/울산
<cec1203@e-med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