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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필기시험문제 공개 추진

실기시험 복원 관련자들에 대해서는강력한 행청처분 할 것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6일 앞으로 필기시험 문제의 공개를 추진하고 실기시험센터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가시험 복원논란과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국시원은 “의사국가시험 필기시험은 오는 2012년부터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기시험에 대해서는 “시험센터 증설을 통해 시험시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문항개발, 문항관리의 질 개선, 시험관리 방식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필기시험 문제 공개와 실기시험센터의 증설은 몇해 전부터 의사 국가시험의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전국의과대학 4학년 협의회(이하 전사협)는 지난 해 전국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국가 시험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설문조사하여 국시원에 제출하였으나 필기시험 문제 공개나 실기시험센터 증설 등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 국가시험 복원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국시원의 안이한 태도가 원인으로 많이 지적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CPX, OSCE 문제복원 사이트를 운영한 전사협 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10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주석) 처리했다.
국시원은 필기시험 문제 공개와 실기시험센터 증설 계획을 밝힌 것 등 제도적인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시원은 실기시험의 복원이 시험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도 “실기시험의 목표 및 평가의 질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 행정처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수사가 종결 되는대로 합격 취소 등의 행정처분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것이 국시원의 방침이다.
 
그와는 별개로 국가시험 문제집 출판사들은 올해도 예년과 같이 문제집을 출판할 계획이다. 예당 출판사의 실기시험 문제집은 이미 출시되어 학생들이 받아보았으며, 퍼시픽출판사의 ‘퍼시픽 KMLE’는 이번 주 내에 학생들이 받아볼 수 있게된다. 국시원은 지난 해 말 국가시험 필기 문제집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을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 바 있다.

김민재 기자/순천향
<slownflow@e-mednews.com>

1) 불구속 입건 :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되어 수사를 개시하는데 여러 가지 사정을 미루어 구속하여 수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어 구속하지 않고 (유치장등에 감금하지않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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