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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3월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 실시


(▲그림 : 대한의사협회 홍보팀 제공)


지난 해 의료 사회분야에는 원격의료, 영리자회사 설립 그리고 한의사 의료기기허용 등 큰 이슈들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6월 당선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노환규 전 회장의 탄핵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에 주안점을 두며 의협을 이끌어 왔다. 임기가 만료되어 새로운 의협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3월 3일~20일은 우편으로, 3월18~20일은 온라인으로 선거가 실시된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 기호 2번 추무진 후보, 기호 3번 조인성 후보, 기호 4번 이용민 후보, 기호 5번 송후빈 후보로 총 5명이다. 의협 선관위에 따르면 총 유권자는 지난 2년간 의협회비 납부자 중 약 4만 4천명으로 의협 전체회원 약 11만 2천명 기준 약 40%정도다.


공통 출마 모토는 모두 단결, 쟁점은 개혁 그리고 전공의


임 후보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으로 시작하여 현재 서울시의사회 회장 직을 맡고 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의-정 합의 때 단장으로 나선 경력이 있으며, 원격의료 정책 방향에 반대하는 개원의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추 후보는 현재 의협 회장으로 이전 의협선거 공약의 연장선상으로 회원 간의 화합을 강조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조 후보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으로 시작하여 전 경기도의사회 회장 직을 거쳤으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원격의료 저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일반 개원의로 시작하여 현재 의협 정책이사로 있었으며, 정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송 후보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현재 충청남도의사회장 직을 맡고 있으며, 내부개혁을 강조하였다. 종합해보면 후보들은 의협이나 지역 의사협회관련 일을 한 경력이 있으며, 대정부 투쟁에는 강경한 입장이었고, 전공의들과 젊은 의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표1].





의대생 또는 전공의 관련 각 후보의 입장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 공개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임 후보는 수련평가기구에 사용자 측인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와 보건복지부가 모두 참여해야하며, 수련환경 개선으로 인한 비용을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 후보는 지금까지 전공의에 역할을 해온 복지부와 병협이 수련평가기구에 참여해야 하며 의료계 내부의 합의를 거쳐 가칭 “전공의 인권법”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전공의의 추가근로수당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급 보장 할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복지부와 병협의 수련평가기구 참여에 반대하며 복지부의 시행령이 아닌 국회 특별법으로 독립적인 평가기구를 만들어야 함을 주장하였으며, 의협 차원에서 추가 소송에 대한 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인터뷰가 가능했던 후보는 추 후보와 송 후보였다. 추 후보는 의협 회장직에 있으면서 2011년부터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전국의과대학학생협회(이하 의대협) 등과 공동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젊은 의사 아카데미> 행사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문예전시회, 강연회, 동아리 경연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전국 41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젊은 선배의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운영하는 한편 전국 학생회장단 회의, 국제교류활동, 봉사네트워크 활동 등에도 폭넓은 지원을 약속하였다. 또한 국회차원에서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전공의특별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3월 12일 공청회를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전공의 수련 평가기구의 복지부나 대한병원협회가 아닌 의협 직속으로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수련환경 수시암행감시제도 도입해 상근 수련담당이사가 주당 수련시간, 연속 수련시간 등 10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암행 감시하여 적발된 수련병원은 즉시 고발조치와 함께 대전협 및 의협 홈페이지에 게제하고 병원장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학회와 관련된 경우 해당 학회로 통보 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두 후보 모두 의대생과 지난 의협에서 추진해 온 젊은의사포럼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진료하고 환자도 만족하고 의사도 보람을 느끼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선재 기자/중앙

<mgston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