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 정진엽 장관, 18년만의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

 

 

지난 8월 27일,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998년 주양자 제 35대 장관 이후로 18년만의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정 장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정형외과를 전공하였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역임했던 이력이 있다.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보건복지부에 대해 의료 관계자를 장관으로 임명하자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 “병원장 역임해 전문성 문제없어, 논문표절 등 기타 의혹 충분히 해명”
야 “자칭 복지 문외한에 행정 경험 없어”

 

정진엽 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월 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 8월 24일에 청문회를 가졌다. 주된 논쟁거리는 보건행정경험과 원격의료문제에 대한 견해, 논문표절의혹과 재산형성 과정 등의 도덕성 문제였다. 여당 측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만큼 의료분야에 전문성이 있어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또한 정 후보자와 관련된 논문표절의혹과 재산형성 문제 등 도덕적인 부분은 큰 문제없이 각종 의혹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야당은 청문회를 연기할 만큼 강한 반대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스스로 복지에 문외한이라고 말했을 만큼 복지에 취약하고 특히 노인연금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을 내세우며 장관으로서 적격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유일한 행정경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경험뿐이며, 보건행정이나 의료정책을 다룬 적 없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다.

 

정 장관 “원격의료는 공공의료에 도움, 의료영리화는 불필요”

 

이번 인사청문회의 가장 큰 논점은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였다. 정진엽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원격의료는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유용한 수단이며 의료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원격의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의료영리화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전면으로 반대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정진엽 장관의 정책방향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한 의료계 역시 이 청문회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의사출신 후보자 지목에 입장표명을 자제하던 대한의사협회도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정 장관에게 긍정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의료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양은건 기자/가천
<dmsrjs7835@naver.com>

 

'106호 > 의료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료취약지란 없다! 원격응급실과 닥터헬기  (0) 201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