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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독자에게

112호/오피니언 2016. 11. 30. 00:37 Posted by mednews

여러분, 놀면서 삽시다

 

 

안녕하십니까? 2016년도 신임 편집장을 맡게 된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양은건이라고 합니다. 벌써 밖에 나가면 우리를 괴롭혔던 태양빛도 서늘해진 2016년 9월의 가을이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올해 여름 다들 별탈없이 지내셨습니까? 올해 여름은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고, 숨통을 막을 정도로 숨 막혔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이런 여름에도 일을 하거나, 혹은 공부를 하며 세상 속에서 바쁘게 사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역시 여행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면서 제 마음을 풍족하게 채우거나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며, 주어진 과제들을 하며 정신없이 바쁜 방학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었던 다양한 일들 중에서도 신임 편집장이 된 일이 저에겐 가장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작년 봄 처음 신문사에 들어와 기자로서 전임 편집장님과 보낸 시간들이 아직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일 년 반이 지나고 편집장이 되었습니다. 분명 아직 저는 경험도 많지 않고 어리며 편집장이 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애매한 시기에 맡게 된 이 직책이 저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기자분들과 신문사의 미래, 신문을 보시는 독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함없이 신문사에 많은 애정을 쏟고 노력하여 전임 편집장님들처럼 신문사를 잘 이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대생신문사는 1996년도부터 열심히 신문을 제작해오고 의대생들의 지성과 감성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신문사에게 가장 중요한 과업은 신문을 제대로 완성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신문만 완성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유력 언론사들도 종이신문만큼 인터넷 컨텐츠들을 많이 신경씁니다. 그래서 저 역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발히 운영해 의대생들에게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아닌 여러 사람들과 소통해보고,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더욱 발전하는 신문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했던 문예공모전과는 약간 다른 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비슷한 성격이지만 더 많은 학생 여러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색다른 주제로 신문사에 대한 관심을 더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의대생들의 재치를 겨루는 대회를 온라인을 통해 조만간 열릴 것입니다. 처음 기획할 땐 이 대회가 과연 될 수 있을지 많은 걱정과 불안감을 가졌지만 여러 기자님들과 후원사들의 도움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대회의 개최가 눈앞에 온 것 같아 편집장으로서, 그리고 기획자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의대생들에게 더 친숙한 의대생신문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수 있는 단체가 되어 학생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기쁜 소식은 널리 알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비록 아직 부족하나 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신문사를 이끌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양은건 편집장
<dmsris7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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