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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모두를 위해


처음이라는 말에는 상반된 여러 가지 의미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설렘과 기대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다가올 지도 모릅니다. 전국의 의과대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신문의 총 책임자로서의 처음은 솔직히 두려움과 걱정으로 더 많이 차 있습니다. 이전 선배 기자들이 닦아왔던 신문사의 기조와 명성을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활동해 주는 기자들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지, 독자들이 의대생신문과 함께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는 지금입니다. 의대생신문은 편집장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독자의 관심, 의과대학생들의 참여, 기자들의 열정적인 활동, 이 세 가지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의대생신문이 제 기능을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편집장은 애로사항에 대해 마음과 귀를 열고 들으며 제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보조할 뿐입니다. 올해는 다른 무엇보다도 의대생신문이 의과대학생들의 대표 언론지로 거듭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지역의 개성 있는 기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그들이 마음껏 목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전국의 의과대학생들과 함께 듣고 이야기해볼 수 있도록 의대생신문이 앞장서겠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갈증, 진실된 사람들과의 만남, 언론인으로서의 생활, 속 깊은 나눔 등 동기가 그 무엇이든 의과대학생들의 참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의대생신문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주저치 말고 열어놓은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개탄없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하는 2015년이 기대가 됩니다. 올 한해도 의과대학생들이 바라는 바 모두 이루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맺습니다. 


 조을아 편집장/을지

<medschool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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