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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말하는 임상실습 이모저모

 

이런 실습 어때요?

 

응급의학과 CPR 시뮬레이션


한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실습과정 중에는 간호대학생들과 함께 팀을 꾸려서 advanced CPR을 하는 시뮬레이션 실습이 있다. 대상이 모형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실제 상황과 똑같이 진행된다. 실제 CPR실에서 각자 역할을 나누어 진행되는 약 30분 동안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진지하게 임한다. 간호대 학생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나 실제 상황을 재현해본다는 점 등에서 새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미리 가보는 병원 견학


국내 몇 대학에서는 임상실습을 돌기 전에 며칠간의 병원 실습과정이 있다. 학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병원이라는 상황에 노출되는 경험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다. 실제 몇 시간 안 되는 실습시간이지만 반듯하게 다려진 정장과 가운을 입고 병원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로도 충분한 설렘과 동기부여를 제공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목적이 없는 병원 구경이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시간 때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타 대안?


오전에 한 수업내용을 오후에 실습 도는 것은 어떨까? 해부학을 배울 때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오후에 실습했던 것처럼 이를 임상학기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있었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면 글로만 배우는 피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의학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100명이 동시에 ‘순환기학’ 강의를 들을 수는 있어도 동시에 ‘순환기내과’를 도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진경 기자/계명
<jinkyeong@e-m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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