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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좋은 요즘, 이런 운동 어때요


여름방학을 맞아 반짝 솟아올랐던 다이어트, 운동 의지도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사그라지고 있다. 개강과 함께 찾아온 잠으로는 풀리지 않는 피로, 각종 술자리들에 자신을 놓고 마는 지경에 이른다. 혹시 점점 두꺼워지는 옷에 안심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지만 명심할 것, 계절은 돌고 돌아 여름은 다시 온다. 말도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계절이라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맑은 날, 딱 운동하기 좋은 날이다. 여기 요즘 뜨고 있는 핫한 운동들을 소개한다.

 

공중에서 하는 요가
- 플라잉요가

 

 

반중력 요가, 해먹 요가라고도 불리는 플라잉 요가는 해먹을 이용한 요가로 중력을 이용해 요가, 필라테스, 기계체조, 발레 등의 동작을 한다. 중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을 조절하기 쉽고 관절을 보호해준다. 근력강화와 더불어 거꾸로 매달려 몸을 곧게 펴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틀어진 척추나 자세교정에 좋다. 해먹에 의지해 공중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운동을 계속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극복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플라잉 요가가 유행하면서, 플라잉 요가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늘고 있고, 일반 요가센터에서도 플라잉 요가 수업을 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은 주 2~3회 기준으로 한 달 13~20만원이다.

 

신체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 크로스핏

 

크로스핏은 ‘cross training’과 ‘fitness’의 합성어로 여러 종목의 운동을 골고루 훈련한다는 뜻으로 단시간에 고강도로 집중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극한의 상태까지 올리는 운동법이다. 예를 들어 줄넘기, 링 복부 운동, 로잉 머신 등 몇 가지 운동을 연이어 하면서 신체 모든 부위를 고루 단련한다. 기초 체력을 높이고 단기간에 유연성, 스피드, 파워, 지구력 등의 기능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매일 WOD, Workout Of the Day라는 이름으로 제시되며 이는 제한시간 내 최대한 많은 반복수를 하는 방식(As Many Reps As Possible, AMRAP)과 다른 하나는 정해진 반복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하는 방식(Time Attack)으로 나눠진다. 크로스핏은 스포츠적인 색채가 짙어 기록경쟁을 통해 운동 효율을 극대화 시킨다. 서울에는 대표적으로 10여개의 지점이 있는 리복 크로스핏 센터가 있고, 크로스핏 트레이너 자격증이 가진 사람들이 운영하는 개인 센터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가격은 보통 한 달 기준으로 15-25만원이다.

 

봉춤이 아니라 스포츠
- 폴 피트니스

 

 

모 광고에서 배우 이나영이 선보인 폴댄스, 또는 걸그룹이 안무로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운동이다. 하지만 폴 피트니스를 단순한 춤이나 고난도 안무로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폴 피트니스는 실제로 2016년부터 브라질 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종목이다. 폴을 이용해 원을 그리며 회전하거나 오르기, 매달리기 동작을 통해 전신 근육을 고루 발달시킨다. 전신 근력이 필요한 운동으로 상당한 기초 체력이 필요하며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전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 전체에 긴장감을 주고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 가격은 주 2회 한달 기준으로 20-25만원이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달리는
- 스피닝

 

 

스피닝은 실내에서 15~30명 정도의 사람이 강사의 구령과 음악에 맞춰 자전거를 타면서 상체로는 각종 동작을 하는 운동이다. 페달을 밟아 바퀴를 돌리면서 하는 운동이라는 뜻에서 '스피닝(spinningㆍ바퀴를 돌리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상, 하체 근육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여러 명이 구령을 붙여가며 운동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40분에 450칼로리 이상을 소모해 보통 야외에서 자전거를 탔을 때 40분에 280칼로리 정도를 소모하는 것과 비교해 봤을 때 단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요즘은 대형 피트니스 센터에서 보통 스피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앞서 소개한 다른 운동들 보다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피트니스 센터별로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한 달 기준으로 5-10만 원 정도이다. 

 

달리는 기쁨
- 마라톤

 

운동은 하고 싶은데 배우는 건 부담스럽다면,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정말 ‘몸만’ 있으면 되는 마라톤은 어떨까. 각종 스포츠 브랜드 별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조금만 찾아보면 각종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5km부터 10km, 하프마라톤 등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 할 수 있다. 나이키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나이키 트레이닝 런은 매주 2회정도 대학생들이 모여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마라톤에 선뜻 도전하는 것이 무섭다면, 이런 모임에 참가해 함께 달리는 기쁨을 느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서우림 기자/한림
<wr1208@e-me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