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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자취요리 특집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왔다. 풍성한 가을에 곡식과 과일은 익어가지만 우리의 뱃속은 허전하기만 하다. 전국의 자취생들이여 언제까지 전자레인지에 돌린 찬밥에 차디찬 통조림만을 먹을 것인가? 지금부터 배고픈 영혼들을 달래줄 간단하고 이색적인 자취요리 방법을 알아보자.

 

컵밥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1교시가 있는 대학생들, 특히 자취생들은 아침을 먹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강의실로 뛰어나온 경험이 한번 쯤 있을 것이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어 아침을 거르는 자취생들을 위해 소개한다.
※ 재료 : 식은 밥, 참기름, 참깨, 마요네즈, 김치, 설탕, 햄과 계란 등 냉장고 재량에 따른 반찬


1. 밥통에 남아있는 식은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2. 김치를 썰고 설탕, 참기름 한 숟가락을 넣고 볶아 준다.  3. 원래 컵밥은 도시락 통에 담아야 하지만 자취방에는 그런 것이 있을 리가 만무함으로 빈 컵라면 통에 밥을 깔고 그 위에 볶은 김치를 올려놓은 후 기호에 따라 계란 후라이나 냉장고에 남아 있는 반찬을 올려주고 참기름과 참깨를 뿌려준다.  4. 랩으로 컵라면 통을 포장하여 아침 공강 시간이나 수업 쉬는 시간에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밥버거


별도로 옆의 컵밥과 비슷하게 전날 미리 준비하여 학교에 싸가서 쉬는 시간에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밥버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 재료 : 갓 지은 밥, 김 가루, 참기름, 참깨, 김치, 설탕, 마요네즈, 햄과 치즈 등 냉장고 재량에 따른 반찬, 페트병 또는 플라스틱 컵


1. 갓 지은 밥에 김가루, 참기름, 참깨 등을 넣어 입맛에 따라 밥을 양념한다.  2. 컵밥 때와 같이 김치를 썰어 설탕, 참기름 한 숟가락을 넣고 볶아 준다. (전에 컵밥을 위해 볶았더라면 그것을 다시 이용하면 편하다.)  3. 밥버거의 틀을 만들기 위해 아래의 그림처럼 페트병의 경우 1/4정도 플라스틱 컵은 1/3 잘라준다.  4. 밥버거의 틀에다가 맨 아래는 밥을 고르게 펴고 그 위로 볶은 김치, 햄, 마요네즈, 치즈 밥 순서로 층을 쌓은 다음 꾹 눌러준다.  5. 호일이나 랩으로 포장하여 공강시간이나, 수업 쉬는시간에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떠먹는 탕수피자


혼자서 자취를 한번 쯤 해본사람이면 혼자서 배달음식을 먹을 때의 고충을 알 것이다. 특히 중국음식점에서 시켜먹을 때 자장면을 먹을 때 꼭 먹고 싶은 탕수육은 혼자서 먹기에는 아무리 작은 사이즈라도 양이 너무 많다. 이 때 남은 탕수육은 버리기에는 아깝고 다시 데워 먹기에는 맛이 없을 것 같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는 자취생들을 위해!
※ 재료 : 먹고 남은 탕수육, 피자 치즈, 케찹, 당근, 감자, 양파, 달걀


1. 껍질을 벗긴 감자를 물 채운 그릇에 전자레인지에서 8분 정도 돌려준 후 으깨 준다.  2. 으깬 감자에 달걀 1개를 풀어 섞어 주고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감자를 넓게 펴준다.  3. 양파와 당근을 얇게 썰어 케찹과 소스를 묻힌 탕수육을 감자 위에 얹힌다.  4. 그 위에 피자 치즈를 얹고 뚜껑 덮고 약불에 10분간 익힌다.

 

오레오 케이크


자취생들에게는 식사후 달콤한 디저트는 배부른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취생이라도 디저트가 주는 달콤함을 느낄 수 없다면 불공평한 일이다. 디저트의 재료를 구하기 힘든 자취생들에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 재료 : 오레오, 우유, 생크림, 설탕


1.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휘핑한다.  2. 오레오를 우유에 잠시 담궜다 빼낸다.  3. 반찬통에 생크림으로 한층을 깔고 그 위에 오레오를 보기 좋게 배열하여 층을 쌓고 이와 같은 시행을 3~4번 한다. 이 때 맨 위 층은 생크림으로 덮는다.  4. 위의 통을 3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굳힌다.

 

김승현 기자/관동 <pppa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