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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보건의료인의 연대와 행동 '다리' (Bridge & Leg) 를 소개합니다.




간호대/약대/의대/치대/한의대/ 까지 왔는데 또다시 시작된 경쟁에 허망해 하시는분?
높은 등록금에 한숨나시는 분? 광우병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과 위험에 대해서 고민해보신 분?
생협과 대안의료에 관심있으신 분? 전쟁이 없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입이 안다물어 지시는 분?
의학드라마에 낚였다 생각하시는 분?
봉사활동만으론 무언가 부족하다 생각하시는 분? 그래서 대안이 뭐야? 라고 생각하셨던 분......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젊은 보건의료인의 공간 "다리"에 오실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신 분들입니다.


다리는 2008년 1월에 있었던 보건의료진보포럼에서 만나 시작되었습니다. 의료산업화, 비정규직, 88만원세대, 한미 FTA 신문지와 뉴스상에 떠도는 사회 문제가 비단 남의 문제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반의 변화들이 건강권과 보건의료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들을 단순하게 ‘의료’라는 좁은 시각에 머무를 때 생기는 한계들을 보며 우리는 사회전반에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쳇바퀴 같은 대학생활과 직장생활 속에서 각자의 편협한 시각에 갇혀 지내곤 합니다. 다리는 보건의료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서서 사회와의 연대, 보건의료의 본래의 목적이 건강권을 향해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공간이 되고자합니다. 외롭고 무기력하게 갇혀있는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 간호대,약대,의대,치대,한의대 다양한계열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희망을 모색해 봅시다. 어떤 곳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일단 클럽에 놀러 한번 오세요. 여러분과 다리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HTTP://CLUB.CYWORLD.COM/DARY]



1. 다리는 세 달에 한 번씩 잡지를 발행합니다.
서로가 고민하고 있는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조금은 버거운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꺼리들을 각자 기자와 필자가 되어 다리만의 시각으로 엮어 낸 잡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2. 다리는 다양한 시각을 포용하고자 합니다.

다리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책읽기 모임, 영화감상, 전시회와 공연관람 등 다양한 활동 들을 서로에게 제안하며 서로의 시각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3. 다리는 정기적 세미나를 갖습니다.

다리는 세미나를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보건의료 문제는 물론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고민하며 성장해왔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는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미나 외에도 사회적인 흐름에 맞추어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토론형식의 모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다리는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구성원들의 제안과 논의를 거쳐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합니다. 그동안 기사와 세미나를 거쳐 광우병쇠고기 수입 문제, 의료민영화문제에 보건의료학생으로서 동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펼쳐왔습니다. 현재 다리에서는 영리병원 추진을 무리하게 강행처리하는 제주도 도지사 소환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규진 젋은 보건의료인의 공간 '다리' 편집장
정리_ 박준하 기자/ 순천향
starrygirl1707@hanmail.net

 

섬에서 나눔하다·웃음하다·변화하다


 섬활(의대생 섬활동)은 2000년 2월, 20여명의 의대생들이 전남 신안군 비금·도초도를 찾아가 섬지역 주민의 건강실태를 조사한 것이 시작입니다. 그후 2008년까지 완도군 노화도에서 매해 여름마다 섬활동을 해오다 올해엔 노화도 근처의 아름다운 작은 섬, 소안도로 장소를 옮겨 활동했습니다. 올해로 섬활도 어느덧 열 번째가 되었네요.
 섬활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도, 섬주민들에게 물질적으로 큰 이익을 주기 위한 활동도 아닙니다. 다만 도서지역, 즉 의료소외지역의 이웃들과 함께하며 ‘소외된 사람들과의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껴보는 것에 의미가 있지요. 이촌향도현상에 의해 홀로 남겨진 독거노인을 방문하고 섬지역 의료실태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면서 함께
함의 의미를 느껴봅니다. 의료쟁점에 대한 세미나 시간과 그날 활동에 대한 평가시간 그리고 마지막 날의 마을잔치도 빼놓을 수 없구요. 뭍에 있는 병원까지 다니시기가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진료소 활동도 있습니다.
 이렇게 섬에서 보낼 일주일은 우리가 직접 자유롭게 계획하고 운영합니다. 전년도 섬활참가자를 중심으로 그 해의 섬활대장과 부대장, 총무, 각 활동팀장들이 정해지고 나면 전국 의대에 홍보를 통해 50여명의 섬활대원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사전회의를 통해 섬활의 전반적 활동내용과 준비사항, 세부일정을 여름내 논의합니다. 진료소 활동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도와주십니다.
 다른 단과대들보다 농활이나 캠프 같은 단체활동이 부족한 의대에서 섬활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대생들이 함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섬활 준비는 시작됩니다. 관심있는 친구들은 커뮤니티(club.cyworld.com/nowhado)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또한 서울역 노숙인진료소와 썸유(섬 유나이티드 축구동호회)를 통해서도 참여하실 수 있으니 많은 연락주세요!

글_ 추성일/2009섬활대장
정리_ 정다솔 기자/중앙 <astronova@naver.com>
아시아 의대생들과 학술 문화 교류해요 - AMSA

 AMSA(Asian Medical Students’ Association)는 아시아의대생연합으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영국 등 24개국이 참여하는 학생 주도의 비영리단체입니다. 이에 참가국인 저희 AMSA Korea는 1983년에 만들어졌고, 현재 9개의 회원학교와 1개의 준회원학교가 있으며 약 200명의 의대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AMSA는 일년에 2번, 여름과 겨울에 있는 AMSC(AMSA Conference)에 참여하는 것을 주활동으로 합니다. AMSC는 각 나라마다 돌아가면서 주최하는 의대생들만의 컨퍼런스인데요, 약 일주일에 걸쳐 24개국 500여명의 의대생들이 함께 모여 강의와 토론, 관광, 문화체험 등을 하고, 각 참가국에서는 컨퍼런스 주제에 따른 Paper, Poster, Movie를준비해 발표합니다. 마지막밤에는 Farewell party를 하는데 이때 나라별 재미난 문화공연도 선보이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두 달에 한번 있는 정기총회와 MT, TC, 졸업생환송회 등의 행사 외에도 pre/post conference project를 구상하고 실행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AMSC 주제였던 AIDS와 관련한 pre-conference project로 에이즈예방협회와 함께 명동에서 ‘AIDS의 날’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이 날 행사는 회원학교 의대생들로부터 받은‘에이즈환자를 편
견없이 치료하겠다’는 선언문의 낭독으로 시작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는 이벤트와 프리허그 등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AMSA는 방학 때 해외에 나가 다른 나라 의대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의 다른 학교 의대생들과의 우정도 만들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그리고 AMSA만의 pre/post conference project는 어떤 동아리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함입니다.
 AMSA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AMSA 가톨릭·건국·고려·서울·성균관·연세·울산·이화·중앙·한양 학교회장들에게 문의 하거나, amsakorea@gmail.com으로 메일주세요♬

양세령/AMSA Korea회장
정리_ 정다솔 기자/중앙 <astronova@naver.com>
자유롭게 참여하는 그 곳,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금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문을 여는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는 어느덧 문을 연지 13년이 되었습니다. 1998년 IMF의 경제 위기 속에서 많은 실업자와 노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을 때 이분들에게 약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몇몇 의대생들과 인도주의의사협회 선생님들이 모여 진료소를 연 것이 시작이 되었지요. 초기 진료소는 을지로 지하도에 임시로 차려졌었는데, 2002년도에 노숙인 상설 진료소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임시 진료소도 서울역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워진 상설 진료소가 ‘서울역 다시서기 센터’입니다.

 서울역 진료소는 보통 30~40명의 노숙인, 독거노인 등의 환자분이 오시고 15~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서 운영됩니다. 임시 진료소에서 하는 일은 노숙인분들 줄세우기, 접수, 예진, 진료, 약 조제, 검약, 복약지도로 나눌 수 있구요. 진료는 현재 병원에 계신 의사선생님들이 해주시는데 인의협 소속의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나오고 계십니다. 진료 이외의 일은 모인 대학생들이 하고 있는데 주로 의대, 간호대, 약대 등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입니다. 물론 공대, 자연대 등 타과의 학생들도 있고,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으며 방학 때에는 미국이나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오기도 합니다.

 서울역 진료소는 노숙인 분들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벗어나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예진을 보고 약을 조제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적용해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노숙인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의식주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등 그분들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주지요. 가끔 술에 잔뜩 취해서 오시는 분,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신 분들을 대하다 보면 다양한 사회의 이면을 접하게 되기도 합니다.
 진료소의 또다른 매력 중 하나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진료활동을 마치면 그날 하루의 진료소 평가를 위해 뒷풀이를 합니다. 운영상 문제가 되었던 점을 토론하고 다음을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누는데 이것이 끝나면 여러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음주도 하며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희 진료소는 강제성이 없습니다. 한번 진료소를 나가게 되면 매주 금요일마다 나가야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담을 가질 수 있는데 서울역 진료소는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줘 참여를 본인의 의사에 맡깁니다. 다만 학기마다 운영위원회를 뽑아 운영진 학생들이 진료소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진료소 물품과 약을 챙기고 모인 학생들을 적절히 배치하는일을하고있습니다.

 이런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는 관심있는 분들에게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한번 오고 두번 오다보면 이곳의 활동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들의 매력에 빠져 계속 오게 됩니다. 관심있는분들은 저희 클럽(homeless.cyworld.com)에 들어오시면 진료소가 어떤 곳이고 주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클럽에 공지된 운영진 연락처에 연락을 하면 진료소에 오는 방법, 진료소의 위치, 여는시간, 하게되는 일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답니다. 관심 있는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신민아/서울역노숙인진료소 학생운영위원
정리_ 정다솔 기자/중앙 <astronov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