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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6 방청소, 돈벌기, 성공적
  2. 2015.06.16 플리마켓, 가치를 찾아서
  3. 2015.06.16 점수 좀 따고 싶다면 꽃놀이 가기 전 필독!

방청소, 돈벌기, 성공적

104호/문화생활 2015. 6. 16. 10:09 Posted by mednews

방청소, 돈벌기, 성공적


제 아무리 패션은 돌고 돈다지만 유행이 지난 옷을 ‘언젠가 다시 유행하겠지’ 라며 쌓아 두기엔 옷장은 너무나 비좁다. 게다가 체형의 변화에 따라 옷을 사다 보면 어느 샌가 문을 열자마자 수 많은 옷들을 토해내는 옷장과 마주하게 된다.

또, 어릴 때 읽던 위인전이나 삼국지 전권, 가지고 놀던 레고나 장난감 등은 추억을 빙자한 번거로움으로 인해 공간만 차지하는 처치곤란 물품이 되기 일쑤다. 꼭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점점 늘어만 가는 새로운 소지품들을 위한 공간마련을 위해서라도 헌 물건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어차피 나는 쓰지 않을 물건이라면, 기부와 나눔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물품기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물품기부’란, 쓰지 않을 물건을 특정 단체에 기부하면, 그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판매수익금을 물품기부자의 명의로 다양한 자선단체에 기부해주는 것이다.

기부자에게는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는 김에 ‘기부’라는 가치 있는 활동을 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다른 기부자가 내놓은 물건 중 필요한 물건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물품기부가 활성화 되면 될수록 그 가치가 네트워크로 커지는 구조이다. 또한 기부 물품을 판매한 금액에 대해서는 기부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기부자는 연말정산에서 이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정리하지 않고 두면 전혀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갖지 않지만, 이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나의 자산을 기부했다’는 명목으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 매우 간단하게 물품을 기부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물품기부 사이트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기관 및 단체를 이용하는 방법


1. 아름다운 가게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부단체. 유아용품을 비롯해 의류, 생활잡화, 도서/음반, 주방용품, 소형 가전제품, 소형 가구 등을 취급한다. 기부는 온라인 신청, 아름다운가게 매장으로 직접 기부, 전화 신청으로 이뤄진다.

기부한 물품은 전국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판매하며, 수익금은 기본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을 저소득층, 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물품을 기증하면, 기부영수증을 발급하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02) 1577-1113


2. 굿네이버스 좋은 마음 센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의 아동/청소년 심리치유 저문 기관으로 정서,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가정에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프로그램, 교육을 제공한다. 좋은마음센터 서울동작지부에서는 가정에서 안 쓰는 장난감을 기부 받아 놀이치료에 활용한다. 인형, 로봇, 레고 등 종류에 상관없이 기부할 수 있다. 기부는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이용하면 되고, 장난감 수가 많을 경우 전화로 신청하면 센터에서 수거해간다.

문의 : 02) 814-1391


3. 베이비트리 

육아 전문 사이트 베이비트리와 [반갑다 친구야]가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헌 가방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헌 가방을 택배로 전달해 기부하면 된다. 책가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어른용 가방 일부는 바자회를 열어 판매하며,

수익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체에 기부한다. 또 전 세계 아이들에게 보내기 힘든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은 이주여성쉼터, 노숙인 쉼터 등에 전달해 나눔을 이어갑시다. 


모바일,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


1. G마켓 ‘give 마켓’


지난해 6월, 온라인 쇼핑 기업 g마켓이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과 함께 오픈한 중고 물품 기증 서비스. 의류, 생활, 잡화, 도서/음반, 소형 가전, 식료품 등 다양한 중고 물품을 전화, 온라인을 통해 기부 신청하면 되고, 착불로 물품을 보내거나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은 직접 방문해 수거한다. 기증된 물품은 서울 5개 지점의 행복한 나눔 매장에서 판매하며, 판매수익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미얀마,아로스,코트디부아르 등 해외 아동식수지원사업에 쓰인다. 

문의 : 02) 1899-3495 

www.gmarket.co.kr


2. 박씨닷컴 

소셜 기부 전문 사이트로 기부처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사이트 안의 ‘나눔 더하기’ 페이지에서 참여하고 싶은 기부 캠페인을 선택해 기부하면 된다.

의류, 잡화, 생활용품, 책, 음반, 악기, 스포츠용품, 소형 가전과 가구, 식품류 등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신청서를 작성해 택배로 보내면 된다.

기부한 물품은 박씨닷컴에서 중고로 등록해 판매하고, 판매 금액 중 판매 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기부자 명의로 기부된다. 

문의 : 031) 926-3450 

www.bakssi.com


3. 도너도넛



물품, 쿠폰, 재능 등을 기부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 도너는 기부자, 도넛은 기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중고 물품을 올리고 본인이 가격을 책정해 판매하면 판매 금액 전액이 기부된다. 도너도넛이 후원하는 8개 사회 복지단체 또는 판매자가 후원하고 싶은 캠페인을 지정해 기부하면 된다. 모든 기부 내용은 SNS로 공유되고, 판매자, 구매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도너도넛을 검색해 다운로드 하면 된다.

문의 : 010-6401-9807 

www.donordonut.com


이외에도 새터민, 미혼모, 소년가장을 위한 물품기증 단체 등, 애초에 특정 소외계층을 지원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도 있으니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단체를 골라 기부 활동을 펴 나간다면 된다. 


이장원 기자/중앙

<wonwon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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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가치를 찾아서

104호/문화생활 2015. 6. 16. 10:07 Posted by mednews

플리마켓, 가치를 찾아서



브랜드보단 특별함을, 단절보단 소통을 찾는 공간


최근 들어서 소비문화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에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명품소비’, ‘과시소비’ 등 무조건 비싼 것을 구매하는 문화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오직 나를 위한 나에게 특별한 소비, 다시 말해 ‘가치소비’가 소비의 주류로 잡아가고 있다. 따뜻한 봄 날, 우리는 가치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플리마켓>을 찾아갔다.


플리마켓(flea market). 중고품만을 취급하는 벼룩시장의 의미를 넘어 플리마켓에서는 머핀·마카롱·쿠키와 같은 디저트류, 더치커피, 핸드폰 케이스, 직접 제작한 캔들이나 방향제 등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물론 쇼핑몰에서 제고가 남은 옷들이나 중고품을 판매하는 기존 벼룩시장의 모습도 녹아있다. 또 한 가지 기존의 상점들과 다른 플리마켓의 특징은 어느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손수 만든 작은 엽서라도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 직접 플리마켓에 참여할 수 있다. 제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거래를 한다는 점도 플리마켓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요소이다.



“하나 밖에 없는 나의 것을 찾을 수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플리마켓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들이 판매자가 손수 제작한 것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은 액세서리 재품들뿐만 아니라 디저트, 캔들, 방향제들 모두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공장에서 기계로 생산되는 제품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작자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 21일 홍대앞 예술시장 플리마켓에서 만난 김미향(49)씨는 ‘직접 손수 만들어 오다보니 특이한 것도 많고 예쁜 것도 많기 때문에’ 플리마켓을 찾는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온 이소연(21)씨 역시 플리마켓을 방문하는 이유로 ‘아기자기하고 직접 만든 물건이다 보니 신기한 것도 많고 시중에서 파는 것들보다 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백화점에서는 물건을 사는 느낌이 들고 여기서는 한 사람의 꿈을 사는 느낌”


이소연씨는 이어서 ‘점원과 손님’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만난다는 점을 플리마켓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물건을 사면서 판매자와 가깝게 이야기하며 살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김범식(26)씨는 플리마켓과 관련하여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상업적인 느낌이 드는 백화점과는 달리 플리마켓에서는 꿈을 사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에 와서 작품을 사며 젊은 작가들이 이를 기반으로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캔들 판매 셀러로 참여한 김미진씨 역시 만든 사람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을 프리마켓의 매력으로 꼽았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은 물론이고 그 순간의 추억이 담기기 때문에 나에게 더욱 가치 있는 물건이 된다는 것이다.



소통을 위한 시장, 사람을 위한 시장


산업이 발전하고 물질주의가 시대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굳어지면서 소비행위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물품과 화폐를 주고 받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더불어 홈 쇼핑·인터넷 쇼핑이 널리 퍼짐에 따라 소비자는 타인과 마주하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않아도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플리마켓에서 여러 가지 물품을 구경하다 보면 인터넷, 백화점 쇼핑을 하며 느낄 수 없었던 인간애를 느낄 수 된다. 마켓 한쪽 편에서 펼쳐지는 인디 가수들의 공연은 이에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아마 시골장터의 분위기가 이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판매자와 구매자 구분 없이 모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고 상품은 단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매개에 지나지 않았다.


홍대를 중심으로 플리마켓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대전, 대구, 부산 등의 광역시는 물론이고 제주도에 역시 플리마켓이 열린다.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보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꽃 날리는 이번 주말, 한가하다면 주변 플리마켓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공동체 속에서 가치 있는 ‘나’를 찾고, 그런 ‘나’에게 진정한 가치를 선물하는, 이곳은 플리마켓이다.


윤명기 기자/한림

<zzangny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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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좀 따고 싶다면 꽃놀이 가기 전 필독!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달 즈음 지난 지금, 당신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새로운 혹은 잘 지속되고 있는 사랑을 축복하며 빠질 수 없는 코스에 도움될 만한 팁을 하나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겠다. 바야흐로 봄 데이트의 필수 코스 중에 하나가 바로 꽃놀이. 그리고 당신은 누군가. 바로 의.대.생. 아는 척 하나로는 누구에게도 지기 싫은 당신, 이제 그 혹은 그녀 앞에서 아는 척 한번 제대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비록 약을 전공하는 약대생은 아니지만 약학과 의학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닌가. 

“이거 봐봐. 이 꽃이 이런 효과로 이런 약의 원료로 쓰이고 있어.” 라고 한마디씩 은근슬쩍 던져주면 뻘쭘한 침묵도 깨고 지식도 뽐내고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그럼 쉬운 꽃부터 가볼까. 



이미 져버렸겠지만 땅에 떨어진 목련 꽃잎을 보면서 “지금은 이렇게 떨어져서 볼품없지만 목련은꽃봉오리일 때가 정말 예뻐. 봤었니? 이 목련과에 속하는 신이 라는 꽃의 꽃봉오리를 말린 것이 코막힘에 효과가 있어서 축농증 약의 원료도 되.” 라며 사뿐히 떨어진 잎을 밟으며 지나가보자.


또 새빨간 양귀비 꽃밭을 만나면 “저 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양귀비야. 양귀비의 덜익은 꼬투리에서 나오는 유액을 말려 만든 것이 아편인데, 헤로인으로 많이 알려진 마약의 성분인 모르핀을 함유하고 있어. 모르핀은 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진통제 중에 하나야. 이 아편의 효과가 얼마나 좋았는지 중국의 하층민들이 아편의 효과에 중독되어서 이에 청나라가 강력한 아편 단속 정책을 펼치고 영국과 중국을 오가던 마약상들을 홍콩으로 쫓아냈는데 이에 영국은 아편 단속에 반발하며 ‘무역항을 확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1839년에 제1차 아편 전쟁을 일으켰지.” 라며 세계사로도 살짝 영역을 넓혀 보자.  




그리고 조금 공부한 이라면 낯설지 않을 그 이름, 디기탈리스. 생각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꽃을 보면서 상대의 부모님 건강까지 한번 챙겨볼 수 도 있다. “부모님 심혈관계는 괜찮으시니? 이 꽃은 이래봬도 심장에 관련된 약들에 많이 쓰여. 일례로 디곡신이라고 이 디기탈리스의 화학성분의 유도체인 심장 약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심장이 펌프질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야. 울혈성 심부전이나 심방세동 또는 조동에 의한 빈맥의 치료 그리고 예방에 많이 쓰여. 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에도 종종 쓰이곤 하지.” 


자, 이제 조금 어려운 꽃으로 넘어가보자. 



“사프란 많이 들어봤지? 우린 세제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잖아. 그런데 이 사프란이라는 꽃의 암술머리를 말린 건 사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야. 향수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음식을 만들 때 쓴다는 건 조금 생소하지? 또 약의 성분이 되기도 하는데 진통, 축농증, 비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 



또 꼭 대추열매처럼 생긴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마주치게 되면 “피곤할 때 입술에 물집이 생기곤 하지? 헤르페스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건 한번쯤 들어 봤을텐데 바로 그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향바이러스제로 쓰이기도 하고, 국소마취와 약한 진통작용이 있어 치과에서 국소마취제로도 쓰인대.” 라고 월권행사까지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마지막으로 보라색 꿀벌처럼 생긴 꿀풀을 보게 된다면 설명할 것이 많다. “이 꿀풀의 꽃대는 이뇨작용, 항균, 항바이러스, 항산화작용까지 다재다능해서 갑상선염증이나 임파선염에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다.” 


이쯤 되면 상대방도 ‘이젠 충분히 많이 들었어. 그만해도 되.’ 라는 마음의 소리를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을 터. 이제 식물 이야기는 접어두고 미리 준비해 간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 뚜껑을 열 시간이다.


이선민 기자/을지

<god0763@e-m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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