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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먹고,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라!




단짠느매. 단 것, 짠 것, 느끼한 것, 매운 것을 일컫는 말로, 이 4가지 맛을 순서대로 먹으면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서 나온 유행어이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렇게 음식을 계속해서 먹는 일이 빈번하다. “밥 배따로, 디저트 배따로”라 외치며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카페로 향한다. 일상적으로 여겨온 이러한 행위들, 지속적이라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라. 일일 탄수화물 권장량인 약 35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도 계속해서 고당질의 음식을 억제하지 못하는 증상을 ‘탄수화물 중독’이라 한다.

실제 세계 당뇨병 연맹(IDF)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5퍼센트가 탄수화물 중독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섭취 습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65%가 탄수화물 과잉 섭취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9%는 중독 수준라고 한다. 그렇다면 본인이 탄수화물 중독에 속하는지 아래의 자가테스트를 해보자.

해당되는 항목이 2개 이상일 경우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 수준, 5개 이상일 경우는 탄수화물 중독, 7개 이상일 경우는 탄수화물 중독 고위험군으로 조치가 필요한 상태이다.


탄수화물 중독, 다이어트 실패 요인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설탕, 초콜릿 같은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말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빠르게 흡수되어 많은 양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이에 우리 몸은 인슐린에 대해 덜 민감해져 포도당의 세포 흡수가 더뎌지고 따라서 세포는 굶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다시 허기짐을 느끼면서 탄수화물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독은 다이어트를 쉽게 포기하게 만들고,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또한, 평소에도 이유 없이 피곤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내는 증상을 보인다.


당질이 낮은 음식으로 대체해야 해


이런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질이 높은 음식이 탄수화물 중독을 일으켰으니, 포도당의 흡수가 천천히 이루어지고 충분한 포만감을 주는 음식들로 대체해야한다. 이러한 음식으로는 고구마, 바나나, 사과 같은 것들이 있다. 초콜렛 같은 단 음식은 신선한 과일로 대체하고, 인슐린에 반대 작용 하는 글루카곤 분비를 촉진하는 단백질 섭취 비중을 높여야 한다. 충분한 숙면 또한 중요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지고, 가짜 배고픔을 느끼기 쉬워진다. 최소 7시간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채린 기자/가천

<cl_mak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