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약대설립 추진
양 대학 총장 - 설립의지 표명
한국의 양대 사립 명문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의학·생명공학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약학대를 설립의 의지를 표명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대
양 대학 약대 설립된다면 파장효과는?
먼저 한국의 약학계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총장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우리 약학계에 더 많은 연구 과제와 자료를 제시하여 많은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의 양대 사립 명문인 두 학교가 합심하여 투자를 한다면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그리고 현재 임상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의학계와 기획 및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약학계가 물과 기름처럼 겉돌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이 둘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려대
약대 설립 전 해결해야 할 과제
약대 설립과 관련하여 최근 데일리팜이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약계 네티즌 79%가 약사인력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반대 목소리의 대부분이 현재 20개 대학 1216명으로도 인력이 포화됐다는 것과 수급 불균형의 근본 문제를 간과한 대책이라는 것이다. 닉네임‘아무개약사’는“지방약사 구인난인데 왜 고려대, 연세대에서 약대
를 만드냐?”고 밝혔고 닉네임‘부족?’은 ‘약사부족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맞다”며 근본 문제를 지적을 하였다. 현재 약사 인력은 포화상태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약대와 비약대 지역별 편차가 심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정원을 늘리면 약국 밀집지역
또는 약사 공급 원할 지역 수급해만 영향을 미칠 뿐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두 대학의 약대 설립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대학은 이 목소리들에 귀 기울여 조금 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가지고 약대를 설립하기를 기대해본다.
이세규
<sisi2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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